
현대약품이 12월 5일 상한가로 직행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습니다. 이탈리아 제약사 코스모파마슈티컬스가 개발 중인 ‘바르는 탈모 신약’이 임상 3상에서 놀라운 효과를 보였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입니다. 특히 현대약품이 이 약물의 국내 판권을 확보하고 있었던 점이 주가 상승의 핵심 요인이었습니다.
이번 신약의 핵심 성분은 클라스코테론(Clascoterone)으로, 기존의 경구형(먹는) 탈모약과 완전히 다른 방식인 ‘두피 도포형(바르는 형태)’이라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기존 탈모약은 성기능 저하·우울감 등 전신 부작용 논란이 꾸준히 있었지만, 도포형 치료제는 이런 부담이 덜해 시장 잠재력이 매우 크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 현대약품, 왜 상한가를 기록했나?
주가 급등의 직접적인 이유는 코스모파마슈티컬스가 발표한 임상 3상 성공 결과였습니다.
이번 임상은 미국·유럽 등 50개 지역의 환자 1,465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고, 결과는 업계의 예상을 크게 뛰어넘는 수준이었습니다.
- 투여 부위 모발 증가율: 539% 증가
- 또 다른 임상에서는 168% 증가
- 부작용 발생률은 기존 경구형 대비 매우 낮음
단순한 통계적 개선이 아니라, 실제 환자들이 체감할 만한 수준의 모발 증가가 확인되었다는 점에서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는 신약”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현대약품은 이미 코스모사의 여드름 치료제 ‘윈레비(Winlevi)’ 판권을 확보해 국내 허가까지 받아둔 상태였기 때문에, 이번 탈모 치료제 성과는 자연스럽게 현대약품 주가에 즉각 반영된 것입니다.
■ 바르는 탈모약, 무엇이 다를까?
① 기존 경구형 탈모약의 가장 큰 문제: 전신 부작용
피나스테리드, 두타스테라이드 등 먹는 탈모약은 효과가 뛰어나지만, 아래와 같은 부작용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습니다.
- 성기능 저하
- 우울감·감정 변화
- 간 기능 수치 이상
특히 젊은 남성층에서는 성기능 부작용 이슈가 탈모약 복용을 망설이게 만드는 주요 원인이었습니다.
② 클라스코테론 용액: 피부 국소 부위만 작용
클라스코테론은 두피에 바르면 약물이 모낭 주변에서만 작용하며, 혈액 내 농도는 아주 낮기 때문에 전신 부작용이 현저히 줄어듭니다.
이는 실제 임상에서도 확인된 부분으로, 많은 전문가가 “행동 장벽(심리적 부담)이 확 낮아지는 탈모치료제”라고 평가합니다.
■ 클라스코테론, 사실은 이미 FDA 승인받은 약물이었다
흥미로운 점은 클라스코테론이 완전히 새로운 물질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 2020년 미국 FDA가 여드름 치료제 ‘윈레비(Winlevi)’로 승인
- 피부에 바르는 항안드로겐 제제
- 안전성 프로파일이 이미 상당 부분 검증되어 있음
즉, 탈모약으로 개발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완전히 새로운 물질의 임상’이 아니라 기존 안전성이 어느 정도 입증된 약물을 다른 적응증으로 확대하는 전략에 가깝습니다.
이것이 ‘임상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 시장 전문가들은 왜 이 약에 주목하나?
세계 탈모 시장은 2023년 기준 약 9조 원 규모이며, 매년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20~40대 남성의 탈모 고민 증가, 그리고 여성형 탈모 진단 확대가 시장 규모를 더 키우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이 주목하는 3가지 포인트
- 먹는 약의 단점을 해결한 도포형 제제
- 임상 효과가 기존 약물 대비 월등히 높음
- 부작용 문제로 이탈했던 시장 수요를 다시 끌어올릴 가능성
현재 탈모 치료 시장은 20년 넘게 큰 변화가 없었기 때문에, “새로운 메가히트 약물 등장 가능성”이 제약업계뿐 아니라 주식시장에서도 강한 반응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 현대약품 수혜 전망은?
현대약품은 국내 판권을 확보한 만큼, 신약 출시 시 한국 시장의 모든 판매권을 갖게 됩니다. 그리고 ‘윈레비’ 판권을 이미 보유하고 있다 보니, 코스모사와의 협업 관계도 탄탄한 편입니다.
전문가들은 현대약품의 향후 실적에 대해 다음과 같은 시나리오를 제시합니다.
- 단기: 기대감 반영된 주가 상승
- 중기: 허가 절차 진전 여부에 따라 변동성 확대
- 장기: 출시 후 매출 본격 반영 → 기업 가치 상승
특히 539% 증가라는 임상 데이터는 단순한 ‘개선’이 아니라 ‘혁신’에 가깝기 때문에, 이 약이 출시된다면 국내 탈모 치료 시장에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 결론: “탈모 치료의 패러다임이 바뀔 수 있다”
지금까지 탈모 치료는 ‘꾸준히 먹는 약’이 대세였지만, 부작용 부담 때문에 누구나 쉽게 접근하기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클라스코테론의 임상 성공 소식은 “효과는 강하게, 부작용은 낮게”라는 소비자의 니즈를 정확히 충족시키는 새로운 해결책이 될 수 있습니다.
현대약품 상한가는 단순한 주가 이벤트가 아니라 탈모 시장이 본격적으로 ‘새로운 국면’에 들어섰다는 신호로 해석해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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