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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EU는 “천식 유발”까지 경고했다…500만 개 팔린 메롱바, 우리 아이 먹여도 괜찮을까?

by thisdaylog 2025. 1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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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티스토리용 HTML 완성본 ❘ 메롱바 타르색소 논란 정리 -->

<h1>EU는 “천식 유발”까지 경고했다…500만 개 팔린 메롱바, 우리 아이 먹여도 괜찮을까?</h1>

<p>
얼마 전부터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한 번쯤은 꼭 먹어봐야 하는 간식”으로 불리는 아이스크림이 있습니다. 
바로 중국산 아이스크림 <strong>‘메롱바’</strong>입니다. 혓바닥 모양에, 녹으면 젤리처럼 말랑해지는 독특한 식감 덕분에 
SNS와 유튜브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죠. 출시 두 달 만에 판매량이 500만 개를 넘었다고 하니 그 인기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p>

<p>
그런데 최근 학부모 사이에서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제품 성분표를 들여다본 부모들이 <strong>타르계 식용 색소</strong>가 들어 있다는 사실을 알고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EU(유럽연합)는 타르 색소 가운데 일부를 <strong>“천식을 유발할 수 있는 물질”</strong>로 분류하고 있고, 
미국 역시 단계적 퇴출을 예고한 상황이라 논란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p>

<p>
그렇다면 메롱바는 정말 위험한 걸까요? 
이번 글에서는 <strong>① 메롱바 성분이 왜 논란이 되는지, ② 타르 색소는 어떤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는지, ③ 부모 입장에서 현실적으로 어떤 기준으로 간식을 고르면 좋을지</strong>를 
차분하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p>

<hr>

<h2>1. 메롱바에 무슨 색소가 들어있길래?</h2>

<p>
메롱바의 가장 큰 특징은 혓바닥을 연상시키는 강렬한 색감과,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젤리 같은 식감입니다. 
이 화려한 색을 내기 위해 사용된 것이 바로 <strong>타르계 합성 색소</strong>입니다. 보도에 따르면 메롱바에는 다음과 같은 색소들이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p>

<ul>
 <li><strong>청색 1호</strong></li>
 <li><strong>황색 4호</strong></li>
 <li><strong>적색 40호</strong></li>
</ul>

<p>
이 색소들은 우리나라에서도 일정 용도 안에서는 허용된 식품첨가물입니다. 
실제로 한국에서 식품첨가물로 허용된 타르 색소는 9종 16품목에 이르며, 이 중 <strong>어린이 기호식품에만 사용이 금지된 색소</strong>는 적색 2호와 적색 102호 두 가지뿐입니다. 
즉, 법적으로는 메롱바에 쓰인 색소가 “불법”은 아닙니다.
</p>

<p>
그럼에도 부모들이 불안해하는 이유는, <strong>해외에서 이 색소들을 둘러싼 규제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기 때문</strong>입니다.
</p>

<hr>

<h2>2. 타르 색소가 뭐길래? EU·미국이 움직인 이유</h2>

<p>
<strong>타르 색소</strong>는 석유에서 얻은 물질을 화학적으로 가공해 만든 합성 색소입니다. 
색이 선명하고 발색이 뛰어나 과자, 음료, 아이스크림, 젤리 등 가공식품에 널리 사용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여러 연구에서 
<em>과량 섭취 시</em> 부작용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p>

<p>
대표적으로 논란이 되는 부분은 다음과 같습니다.</p>

<ul>
 <li><strong>황색 4호</strong> : EU 일부 보고서에서 <strong>천식 유발 가능성이 있는 물질</strong>로 분류</li>
 <li><strong>청색 1호</strong> : 어린이의 과잉 행동, 주의력 저하와 관련해 섭취 제한 권고</li>
 <li>일부 타르 색소 : 장내 미생물 환경 변화, DNA 손상 가능성 등 연구 결과 보고</li>
</ul>

<p>
이 때문에 <strong>유럽연합은 타르 색소에 대해 경고 문구 표시, 사용 제한 강화</strong> 등의 조치를 취해 왔습니다. 
미국에서도 2026년까지 청색 1호 등 일부 타르 색소를 단계적으로 퇴출하겠다는 계획이 발표된 상태입니다.
</p>

<p>
국내 전문가들 역시 “타르 색소는 <strong>‘소소익선’</strong>, 즉 가능하면 적게 먹을수록 좋다”는 의견을 내고 있습니다. 
반드시 단 한 번 먹었다고 해서 큰일이 나는 것은 아니지만, <strong>장기간·반복적으로 섭취하는 것은 피하는 게 바람직하다</strong>는 취지입니다.
</p>

<hr>

<h2>3. “기준치 이하다 vs 가능하면 피해야 한다” 엇갈리는 시각</h2>

<p>
그렇다고 해서 당장 메롱바를 먹었다고 큰일이 나는 건 아닐까요? 
이 부분에서 <strong>식약처와 일부 전문가의 시각은 조금 다르게 보입니다.</strong>
</p>

<p>
식약처는 과거 재평가 결과를 근거로 “현재 허용 기준치 안에서 사용되는 타르 색소는 <strong>인체 위해 우려가 크지 않다</strong>”는 입장입니다. 
실제 검사 당시 색소 섭취량이 일일섭취허용량(ADI)의 극히 일부 수준에 그쳤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p>

<p>
반면 일부 의료·식품 전문가들은 이렇게 말합니다.</p>

<ul>
 <li>타르 색소는 장내 미생물 환경 변화, DNA 손상 가능성이 있어 <strong>가급적 줄이는 것이 좋다</strong>.</li>
 <li>천연 색소라고 해서 100% 안전한 것도 아니지만, <strong>색이 지나치게 화려한 가공식품은 기본적으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strong>.</li>
 <li>특히 <strong>설탕·당류와 함께 섭취</strong>되는 간식(아이스크림, 젤리, 탄산음료 등)은 색소 문제와 별개로 비만, 충치, 대사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li>
</ul>

<p>
결국 관점의 차이를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p>

<ul>
 <li><strong>정부·규제기관</strong> : “현 기준 안에서는 큰 위해성은 없다, 다만 재평가는 필요하다.”</li>
 <li><strong>전문가·학부모</strong> : “법적으로 허용돼도 가능하면 안 먹이는 게 낫다. 특히 아이들이라면 더 조심.”</li>
</ul>

<p>
어디에 무게를 둘지는 각 가정의 선택이지만, 적어도 <strong>“요즘 유행이니까 아무 생각 없이 먹이는 것”에서 한 단계 정도는 더 신중해질 필요가 있다</strong>고 볼 수 있습니다.
</p>

<hr>

<h2>4. 중국산 간식, 왜 이렇게 빨리 퍼졌을까?</h2>

<p>
메롱바 논란에는 하나의 배경이 더 있습니다. 바로 <strong>무인 과자·아이스크림 전문점의 급증</strong>입니다. 
아이들이 부모와 동행하지 않고 친구들끼리 매장을 이용하다 보니, 
성분표를 꼼꼼히 확인해 줄 어른이 없는 상황에서 <strong>색이 화려하고, 모양이 특이한 제품들이 먼저 손에 잡히게 된다</strong>는 점이죠.
</p>

<p>
SNS·유튜브에서 인기 있는 중국산 젤리·캔디·아이스크림들이 ‘챌린지’처럼 소비되면서, 
“한 번쯤은 먹어봐야 한다”는 분위기가 형성되기도 했습니다. 
아이들 입장에서는 단지 <strong>재미있는 모양의 간식</strong>일 뿐이지만, 
부모 입장에서는 원산지·성분·관리 기준 등이 걱정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p>

<p>
중요한 건 “중국산=무조건 나쁘다”라는 단순한 이분법이 아니라, 
<strong>어느 나라에서 왔든 성분표를 보고 스스로 판단하는 습관</strong>을 아이에게 가르치는 것입니다.
</p>

<hr>

<h2>5. 우리 아이 간식, 이렇게만 봐도 절반은 성공</h2>

<p>
그렇다면 부모 입장에서 어떤 기준으로 아이 간식을 고르면 좋을까요? 
완벽할 필요는 없지만, 아래 5가지만 체크해도 위험 요소를 상당히 줄일 수 있습니다.
</p>

<h3>① 성분표에 ‘색소 이름’이 보이는지 확인하기</h3>
<p>
<strong>청색 1호, 황색 4호, 적색 40호, 적색 2호, 적색 102호</strong> 등 숫자가 붙은 색소 이름이 있다면 한 번 더 고민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아이가 자주, 반복적으로 먹는 간식이라면 <strong>색소가 적게 들어간 제품, 또는 무색소 제품</strong>으로 바꾸는 것도 방법입니다.
</p>

<h3>② 색이 너무 화려한 제품은 ‘한 번 더 생각’</h3>
<p>
아이들이 좋아하라고 만든 형광색 음료, 강렬한 빨강·파랑 젤리, 혀 색이 바뀌는 사탕 등은 대부분 색소 사용량이 많습니다. 
“한 번 경험” 정도는 괜찮을 수 있지만, <strong>매일·자주 먹는 간식으로는 적합하지 않습니다.</strong>
</p>

<h3>③ 원산지와 수입원, 유통사를 같이 보기</h3>
<p>
국내 제품이든 수입 제품이든 <strong>원산지, 제조사, 수입사</strong>를 함께 보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특히 무인점포에서 파는 제품은 부모가 실물을 직접 볼 수 없기 때문에, 
아이가 사진을 찍어 보내게 하거나 <strong>집에 가져온 포장을 모아두고 한 번씩 같이 체크</strong>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p>

<h3>④ ‘당류’ 함량도 반드시 체크</h3>
<p>
색소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strong>당류</strong>입니다. 
많은 아이스크림과 젤리는 설탕이 다량 포함되어 있어 비만, 충치, 혈당 관리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성분표에서 <strong>당류(g)</strong> 항목을 확인하고, 
간식을 줄이기 어렵다면 최소한 <strong>1일 총 섭취량을 조절</strong>하는 쪽으로 접근해 보세요.
</p>

<h3>⑤ “완벽한 간식”을 찾기보다, 아이와 대화를 늘리기</h3>
<p>
아이가 이미 메롱바 같은 제품을 좋아하고 있다면 
막무가내로 “그거 먹지 마!”라고 금지하기보다, 
<strong>왜 논란이 되는지, 어떤 성분이 문제인지,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설명</strong>해 주는 게 좋습니다.
</p>

<p>
“이건 색소가 많이 들어가 있어서 자주 먹으면 몸에 부담이 될 수 있어. 
오늘은 먹더라도, 다음엔 색깔이 덜한 걸로 골라보자”처럼 
현실적인 타협점을 찾는 대화가 아이의 <strong>식습관 자율성</strong>을 키우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p>

<hr>

<h2>6. 메롱바 논란, 우리가 가져가야 할 결론</h2>

<p>
메롱바 타르 색소 논란은 단순히 특정 제품을 비난하고 끝낼 문제가 아닙니다. 
<strong>아이 간식 전체를 어떤 기준으로 바라볼 것인가</strong>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사건에 가깝습니다.
</p>

<p>
요약하면 이렇게 정리할 수 있습니다.</p>

<ul>
 <li>메롱바에 사용된 타르 색소는 <strong>현행 국내 기준 안에서는 허용된 성분</strong>이지만, 
 EU·미국 등에서 규제 움직임이 있고, 일부 연구에서 부작용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li>
 <li>한두 번 먹었다고 해서 바로 문제가 생기지는 않지만, <strong>장기간 반복 섭취는 가급적 줄이는 것이 좋다</strong>.</li>
 <li>무인점포·SNS를 통해 유행하는 외국산 간식일수록, <strong>성분표를 보고 스스로 선택하는 습관</strong>이 중요하다.</li>
 <li>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에게 무엇을 먹이지 말까?”보다, 
 <strong>“어떤 기준으로 간식을 고를지, 아이와 함께 합의하는 것”</strong>이다.</li>
</ul>

<p>
이번 논란을 계기로, 
우리 집 간식 서랍 속 제품들을 한 번쯤 꺼내어 <strong>성분표를 같이 읽어보는 시간</strong>을 가져보면 어떨까요? 
이 작은 습관이 앞으로 아이의 평생 식습관과 건강을 지키는 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
</p>

<hr>

<!-- ✅ FAQ 스키마(JSON-LD) : 클릭률·체류시간 향상을 위한 Q&A 구조화 데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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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istory 태그 (콤마로 구분) -->
<p><strong>Tags:</strong> 메롱바, 중국산 아이스크림, 타르색소, 타르계 색소, 청색1호, 황색4호, 적색40호, 어린이 간식, 아이스크림 성분표, 식용색소 논란, EU 식품색소 규제, 천식 유발 물질, 어린이 건강, 맘카페 이슈, 무인과자점, 아이 간식 선택법</p>

 

 

얼마 전부터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한 번쯤은 꼭 먹어봐야 하는 간식”으로 불리는 아이스크림이 있습니다. 바로 중국산 아이스크림 ‘메롱바’입니다. 혓바닥 모양에, 녹으면 젤리처럼 말랑해지는 독특한 식감 덕분에 SNS와 유튜브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죠. 출시 두 달 만에 판매량이 500만 개를 넘었다고 하니 그 인기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학부모 사이에서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제품 성분표를 들여다본 부모들이 타르계 식용 색소가 들어 있다는 사실을 알고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EU(유럽연합)는 타르 색소 가운데 일부를 “천식을 유발할 수 있는 물질”로 분류하고 있고, 미국 역시 단계적 퇴출을 예고한 상황이라 논란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메롱바는 정말 위험한 걸까요? 이번 글에서는 ① 메롱바 성분이 왜 논란이 되는지, ② 타르 색소는 어떤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는지, ③ 부모 입장에서 현실적으로 어떤 기준으로 간식을 고르면 좋을지를 차분하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1. 메롱바에 무슨 색소가 들어있길래?

 

메롱바의 가장 큰 특징은 혓바닥을 연상시키는 강렬한 색감과,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젤리 같은 식감입니다. 이 화려한 색을 내기 위해 사용된 것이 바로 타르계 합성 색소입니다. 보도에 따르면 메롱바에는 다음과 같은 색소들이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청색 1호
  • 황색 4호
  • 적색 40호

이 색소들은 우리나라에서도 일정 용도 안에서는 허용된 식품첨가물입니다. 실제로 한국에서 식품첨가물로 허용된 타르 색소는 9종 16 품목에 이르며, 이 중 어린이 기호식품에만 사용이 금지된 색소는 적색 2호와 적색 102호 두 가지뿐입니다. 즉, 법적으로는 메롱바에 쓰인 색소가 “불법”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부모들이 불안해하는 이유는, 해외에서 이 색소들을 둘러싼 규제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2. 타르 색소가 뭐길래? EU·미국이 움직인 이유

 

 

타르 색소는 석유에서 얻은 물질을 화학적으로 가공해 만든 합성 색소입니다. 색이 선명하고 발색이 뛰어나 과자, 음료, 아이스크림, 젤리 등 가공식품에 널리 사용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여러 연구에서 과량 섭취 시 부작용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대표적으로 논란이 되는 부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 황색 4호 : EU 일부 보고서에서 천식 유발 가능성이 있는 물질로 분류
  • 청색 1호 : 어린이의 과잉 행동, 주의력 저하와 관련해 섭취 제한 권고
  • 일부 타르 색소 : 장내 미생물 환경 변화, DNA 손상 가능성 등 연구 결과 보고

이 때문에 유럽연합은 타르 색소에 대해 경고 문구 표시, 사용 제한 강화 등의 조치를 취해 왔습니다. 미국에서도 2026년까지 청색 1호 등 일부 타르 색소를 단계적으로 퇴출하겠다는 계획이 발표된 상태입니다.

국내 전문가들 역시 “타르 색소는 ‘소소익선’, 즉 가능하면 적게 먹을수록 좋다”는 의견을 내고 있습니다. 반드시 단 한 번 먹었다고 해서 큰일이 나는 것은 아니지만, 장기간·반복적으로 섭취하는 것은 피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취지입니다.


3. “기준치 이하다 vs 가능하면 피해야 한다” 엇갈리는 시각

 

그렇다고 해서 당장 메롱바를 먹었다고 큰일이 나는 건 아닐까요? 이 부분에서 식약처와 일부 전문가의 시각은 조금 다르게 보입니다.

식약처는 과거 재평가 결과를 근거로 “현재 허용 기준치 안에서 사용되는 타르 색소는 인체 위해 우려가 크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실제 검사 당시 색소 섭취량이 일일섭취허용량(ADI)의 극히 일부 수준에 그쳤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반면 일부 의료·식품 전문가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 타르 색소는 장내 미생물 환경 변화, DNA 손상 가능성이 있어 가급적 줄이는 것이 좋다.
  • 천연 색소라고 해서 100% 안전한 것도 아니지만, 색이 지나치게 화려한 가공식품은 기본적으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 특히 설탕·당류와 함께 섭취되는 간식(아이스크림, 젤리, 탄산음료 등)은 색소 문제와 별개로 비만, 충치, 대사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결국 관점의 차이를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 정부·규제기관 : “현 기준 안에서는 큰 위해성은 없다, 다만 재평가는 필요하다.”
  • 전문가·학부모 : “법적으로 허용돼도 가능하면 안 먹이는 게 낫다. 특히 아이들이라면 더 조심.”

어디에 무게를 둘지는 각 가정의 선택이지만, 적어도 “요즘 유행이니까 아무 생각 없이 먹이는 것”에서 한 단계 정도는 더 신중해질 필요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4. 중국산 간식, 왜 이렇게 빨리 퍼졌을까?

 

메롱바 논란에는 하나의 배경이 더 있습니다. 바로 무인 과자·아이스크림 전문점의 급증입니다. 아이들이 부모와 동행하지 않고 친구들끼리 매장을 이용하다 보니, 성분표를 꼼꼼히 확인해 줄 어른이 없는 상황에서 색이 화려하고, 모양이 특이한 제품들이 먼저 손에 잡히게 된다는 점이죠.

SNS·유튜브에서 인기 있는 중국산 젤리·캔디·아이스크림들이 ‘챌린지’처럼 소비되면서, “한 번쯤은 먹어봐야 한다”는 분위기가 형성되기도 했습니다. 아이들 입장에서는 단지 재미있는 모양의 간식일 뿐이지만, 부모 입장에서는 원산지·성분·관리 기준 등이 걱정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중요한 건 “중국산=무조건 나쁘다”라는 단순한 이분법이 아니라, 어느 나라에서 왔든 성분표를 보고 스스로 판단하는 습관을 아이에게 가르치는 것입니다.


5. 우리 아이 간식, 이렇게만 봐도 절반은 성공

 

그렇다면 부모 입장에서 어떤 기준으로 아이 간식을 고르면 좋을까요? 완벽할 필요는 없지만, 아래 5가지만 체크해도 위험 요소를 상당히 줄일 수 있습니다.

① 성분표에 ‘색소 이름’이 보이는지 확인하기

청색 1호, 황색 4호, 적색 40호, 적색 2호, 적색 102호 등 숫자가 붙은 색소 이름이 있다면 한 번 더 고민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아이가 자주, 반복적으로 먹는 간식이라면 색소가 적게 들어간 제품, 또는 무색소 제품으로 바꾸는 것도 방법입니다.

② 색이 너무 화려한 제품은 ‘한 번 더 생각’

아이들이 좋아하라고 만든 형광색 음료, 강렬한 빨강·파랑 젤리, 혀 색이 바뀌는 사탕 등은 대부분 색소 사용량이 많습니다. “한 번 경험” 정도는 괜찮을 수 있지만, 매일·자주 먹는 간식으로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③ 원산지와 수입원, 유통사를 같이 보기

국내 제품이든 수입 제품이든 원산지, 제조사, 수입사를 함께 보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특히 무인점포에서 파는 제품은 부모가 실물을 직접 볼 수 없기 때문에, 아이가 사진을 찍어 보내게 하거나 집에 가져온 포장을 모아두고 한 번씩 같이 체크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④ ‘당류’ 함량도 반드시 체크

색소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당류입니다. 많은 아이스크림과 젤리는 설탕이 다량 포함되어 있어 비만, 충치, 혈당 관리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성분표에서 당류(g) 항목을 확인하고, 간식을 줄이기 어렵다면 최소한 1일 총 섭취량을 조절하는 쪽으로 접근해 보세요.

⑤ “완벽한 간식”을 찾기보다, 아이와 대화를 늘리기

아이가 이미 메롱바 같은 제품을 좋아하고 있다면 막무가내로 “그거 먹지 마!”라고 금지하기보다, 왜 논란이 되는지, 어떤 성분이 문제인지,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설명해 주는 게 좋습니다.

“이건 색소가 많이 들어가 있어서 자주 먹으면 몸에 부담이 될 수 있어. 오늘은 먹더라도, 다음엔 색깔이 덜한 걸로 골라보자”처럼 현실적인 타협점을 찾는 대화가 아이의 식습관 자율성을 키우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6. 메롱바 논란, 우리가 가져가야 할 결론

 

메롱바 타르 색소 논란은 단순히 특정 제품을 비난하고 끝낼 문제가 아닙니다. 아이 간식 전체를 어떤 기준으로 바라볼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사건에 가깝습니다.

요약하면 이렇게 정리할 수 있습니다.

  • 메롱바에 사용된 타르 색소는 현행 국내 기준 안에서는 허용된 성분이지만, EU·미국 등에서 규제 움직임이 있고, 일부 연구에서 부작용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 한두 번 먹었다고 해서 바로 문제가 생기지는 않지만, 장기간 반복 섭취는 가급적 줄이는 것이 좋다.
  • 무인점포·SNS를 통해 유행하는 외국산 간식일수록, 성분표를 보고 스스로 선택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에게 무엇을 먹이지 말까?”보다, “어떤 기준으로 간식을 고를지, 아이와 함께 합의하는 것”이다.

이번 논란을 계기로, 우리 집 간식 서랍 속 제품들을 한 번쯤 꺼내어 성분표를 같이 읽어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요? 이 작은 습관이 앞으로 아이의 평생 식습관과 건강을 지키는 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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