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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전력주 10년 ‘수퍼 사이클’ 시작됐다…엔비디아보다 2배 수익 낸 고수의 투자 전략

by thisdaylog 2025. 1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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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핵심 투자: 데이터센터·ESS·HVDC가 이끄는 전력 인프라 10년 슈퍼 사이클”

 

 

최근 글로벌 빅테크 대기업들이 AI 반도체보다 “전력 확보”를 우선순위로 두기 시작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CEO 사티아 나델라는 “GPU가 아무리 많아도 전력이 없으면 데이터센터는 멈춘다”라고 단언했고, 엔비디아 CEO 젠슨 황 역시 “AI 패권은 전력에서 결정된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신호를 의미합니다. AI 시대의 진짜 핵심은 반도체가 아니라 전기입니다.


왜 지금 ‘전력 인프라’가 AI 슈퍼 사이클의 핵심인가?

 

2020~2023년 동안 AI 붐이 시작되면서 GPU 대란이 벌어졌습니다. 그러나 2024년 하반기부터 시장의 방향은 급격히 달라졌습니다. GPU 공급은 점차 정상화되고 있지만, 정작 데이터센터를 돌릴 수 있는 **전력망, 송전 시스템, ESS(에너지 저장), 고압 케이블, 변압기**의 공급이 병목에 걸렸기 때문입니다.

실제 수치가 이를 입증합니다. 미국의 발전량 증가율은 2007년부터 2024년까지 연평균 0.2%에 불과합니다. 이는 AI 연산량 폭증, 클라우드 수요, 전기차 전환 속도에 비해 턱없이 느린 증가율입니다. 더 큰 문제는 송전입니다. 발전소가 완공돼도 계통 연결(Transmission Interconnection) 대기만 5~7년이 걸립니다. 신규 데이터센터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하는데, 전력 공급은 10년 전 속도 그대로인 셈입니다.

이 구조적 병목이 바로 전력 인프라 섹터 10년 슈퍼 사이클의 핵심입니다. 반도체는 단기적인 사이클을 타지만, 전력 인프라는 국가 기간시설이며 길게는 10~15년 동안 구조적 성장이 유지됩니다.


전력주가 왜 반도체보다 강한가?

주식 시장은 항상 “다음 병목을 해결하는 기업”에 초점을 맞춥니다. 2020~2023년 병목은 GPU → 엔비디아 수혜. 2024~2030년 병목은 전력 → 발전·송전·ESS·HVDC 수혜입니다.

투자자들은 이미 움직이고 있습니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김효식 팀장은 친환경 전력 인프라 ETF를 출시한 후 수익률 180%+를 기록했습니다. 그가 강조하는 핵심은 단순합니다. 전력 기업의 실적은 “수요 폭증 → CAPEX 증가 → 장기 수주 → 안정적 매출”의 구조로 완성됩니다. 즉, 반도체처럼 경기 민감도가 크지 않고, 주문이 일회성이 아니라 10년 이상 누적되는 인프라 비즈니스입니다.


전력 슈퍼 사이클을 견인하는 4가지 메가 트렌드

① 데이터센터 AI 연산 증가

ChatGPT 형태의 생성형 AI는 GPU 1개가 아닌 수천 개의 GPU 클러스터가 동시에 연산합니다. 한 데이터센터가 소비하는 전력은 도시 20만 명 수준과 맞먹기도 합니다. NVIDIA·AMD가 GPU를 더 팔수록, 데이터센터는 더 많은 전기를 요구합니다.

② 전기차·배터리 전환

탄소중립, IRA, RE100 정책으로 배터리/전기차 공장은 전력 집약형 산업입니다. 일론 머스크는 “기가팩토리는 사실상 거대한 발전소”라고 표현합니다. 기업이 늘어날수록 송전·변압·ESS·HVDC 인프라 투자가 필수입니다.

③ 국가 에너지 안보

오픈AI는 트럼프 행정부에 직접 서한을 보내 “미국 AI 리더십이 전력 부족으로 위협받고 있다”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산업 문제가 아니라 **국가 경쟁력 문제**입니다. 각국 정부가 전력 인프라 투자를 서두를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④ 신재생 + 저장 시대

태양광·풍력 발전은 시간대별 변동성이 큽니다. 따라서 발전소와 소비 사이에 반드시 **ESS(에너지 저장 시스템)**와 **스마트 그리드**가 들어가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배터리, 변압기, 전력 반도체, HVDC 기업들이 직접 수혜를 받습니다.


전력 투자 지표: 김효식 팀장이 강조한 “그 숫자”

그가 기업을 고를 때 가장 먼저 보는 지표는 단순합니다.

🔹 계통 연결 대기기간 (Transmission Queue Time)

미국은 발전소 연결 대기 기간이 2000년대 28개월 → 2024년엔 57개월로 2배 이상 늘어났습니다. 인구 유입이 집중되는 남부·서부 지역은 7년까지도 걸립니다.

이 말은 곧 다음을 의미합니다. “송전·변전·HVDC 기업은 5~10년치 수주를 이미 확보했다.”


전력 인프라 섹터의 핵심 기업 유형

전력주는 단일 종목보다 “섹터 체인”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세부 카테고리별 수혜가 분명하게 갈립니다.

① 발전소 EPC·유틸리티

전기를 ‘만드는’ 기업. 고정 수익 비중이 높아 안정적입니다. 미국·EU는 민간 EPC보다 정부·준정부 수요가 많아 장기적입니다.

② 송전·변압·케이블

전기를 ‘보내는’ 기업. AI 시대의 최대 수혜. HVDC(초고압 직류 송전)는 500km 이상 장거리에서 손실을 최소화해 전력 인프라의 핵심으로 떠올랐습니다.

③ ESS·배터리 저장

신재생 에너지의 간헐성을 해결하는 기술. 태양광·풍력 발전량을 모아두고 피크 시간대에 방출합니다. 국가 전력망의 ‘버퍼 메모리’ 역할을 하는 분야입니다.


한국 투자자라면 꼭 봐야 할 포인트

전력 슈퍼 사이클은 미국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유럽도 핵 발전/풍력 확대, 일본은 전력 수요 급증, 한국은 데이터센터 + IRA 정책에 값비싼 고압 케이블 수요가 증가 중입니다. 특히 한국 기업은 EPC·HVDC·변압기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습니다.

대표적인 한국 강자 포인트

  • 초고압 케이블 기술 보유
  • 미국·EU 향 수출 증가
  • 내수 + 해외 프로젝트 동시 진행
  • 전력 인프라 CAPEX 증가가 실적에 즉시 반영

한국에서 이 분야는 ‘K-조선’이 10년 전 경험했던 부활 사이클과 유사합니다. 그때는 LNG선·컨테이너선 CAPEX가 산업을 밀어 올렸다면, 지금은 HVDC·ESS·변압·데이터센터 전력이 그 자리를 대체하고 있습니다.


지금이 “초입”이라는 점이 중요하다

많은 투자자들이 전력주를 단순히 방어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AI 이후의 전력주는 ‘성장주’입니다. AI는 전력 없이 단 1초도 돌아가지 않으며, GPU가 많아질수록 전력 투자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납니다.

AI 산업의 확장은 반도체 → 서버 → 데이터센터 → 전력 인프라 순으로 이어지며, 이 사슬의 끝이자 비용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전력 인프라입니다.

지금 시장의 관심이 반도체에서 전력으로 이동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이는 단기적 유행이 아닌 10년짜리 구조적 투자 테마입니다.


결론: “다음 병목은 전력이다.”

AI는 GPU가 아니라 전기로 움직입니다. 전력 인프라 기업은 잘 조준된 활처럼 팽팽히 당겨져 있고, 향후 CTO·정책·국가 전략 변화가 촉발되면 폭발적으로 수혜를 받게 됩니다.

단기 차익이 아니라, ETF·전력 체인·HVDC·ESS 위주로 5~10년 투자 전략을 세울 시점입니다. 지금 이 흐름을 이해하는 것만으로도 다음 기회를 잡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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