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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 머릿속의 시한폭탄 ‘뇌동맥류’…이런 사람은 위험 4배 높다

by thisdaylog 2025.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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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두통을 느끼는 사람 – 뇌동맥류 초기 증상과 치료법 안내”

최근 배우 고(故) 강수연, 그리고 유튜버 대도서관(본명 나동현) 등 유명인들이 **‘뇌동맥류 파열’**로 세상을 떠나며, 이 질환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문제는 뇌동맥류가 **‘조용한 시한폭탄’**이라는 점이다. 증상이 거의 없다가 한순간에 파열되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1️⃣ 뇌동맥류란 무엇인가

뇌동맥류는 뇌 속 혈관 벽의 일부가 약해지면서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는 상태’**를 말한다.
이 부풀어 오른 부분(동맥류)은 얇아진 벽을 따라 점점 팽창하다가 혈압을 견디지 못하면 터지게 된다.
그 결과 **‘지주막하출혈(Subarachnoid hemorrhage)’**이라는 치명적인 뇌출혈이 발생한다.

뇌동맥류의 크기는 2mm의 미세한 것부터 50mm 이상의 거대 동맥류까지 다양하다.
특히 7mm 이상 크기의 동맥류는 파열 위험이 급격히 높아진다.


2️⃣ 뇌동맥류의 주요 원인

뇌동맥류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아래 요인들이 주요한 위험 인자로 알려져 있다.

  • 유전적 요인: 가족 중 뇌동맥류 환자가 있으면 위험이 4배 이상 증가
  • 고혈압: 지속적인 혈압 상승이 혈관 벽에 압력을 가함
  • 흡연: 니코틴과 일산화탄소가 혈관벽을 약화
  • 음주: 혈압 급상승과 혈관 손상 유발
  • 동맥경화, 당뇨, 고지혈증: 혈관 내벽의 염증과 손상 증가
  • 여성, 폐경기 이후 호르몬 변화: 혈관 탄성 감소

조현준 고려대 구로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가족력이 있거나 흡연자·고혈압 환자라면 정기적인 뇌혈관 검사가 필수”라고 강조한다.


3️⃣ ‘벼락이 친 듯한 두통’, 뇌동맥류 파열의 신호

뇌동맥류의 가장 무서운 점은 파열 전까지 아무 증상이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일단 터지면 다음과 같은 급격한 증상이 나타난다.

  • 갑작스러운 ‘벼락이 친 듯한 두통’
  • 이유 없는 구토, 구역질
  • 뒷목이 뻣뻣하거나 머리를 들기 어려움
  • 시야 흐림, 복시(겹보임), 시력 저하
  • 어지럼증, 마비, 의식 저하, 발작

이러한 증상이 동반된다면 지체 없이 응급실로 이동해야 한다.
뇌동맥류 파열 환자의 약 30%는 즉시 사망하고, 생존자 중 절반은 영구적 신경 손상을 남긴다.


4️⃣ 뇌동맥류의 진단법

뇌동맥류는 증상이 없기 때문에 정기검진을 통한 조기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MRI(자기 공명혈관조영술, MRA) : 방사선 노출 없이 뇌혈관 상태를 확인
  • CT 혈관조영술(CTA) : 고해상도로 작은 동맥류도 발견 가능
  • 디지털 뇌혈관조영술(DSA) : 미세혈관 구조까지 정밀하게 확인

최근에는 **요골동맥(손목)**을 통한 뇌혈관 조영술이 도입되어,
대퇴동맥(사타구니) 접근보다 회복이 빠르고 출혈 위험이 적은 장점이 있다.


5️⃣ 뇌동맥류 치료법

뇌동맥류 치료는 크게 **‘클립결찰술’**과 ‘코일색전술’, 그리고 **‘혈류변환 스텐트 시술’**로 나뉜다.

🧠 클립결찰술 (Craniotomy & Clipping)

  • 머리를 열고 부풀어진 혈관을 ‘클립’으로 집어 혈류를 차단하는 수술
  • 재발률이 낮고 확실하지만, 개두술(머리 절개)의 부담이 있다
  • 주로 젊은 환자나 표층(겉쪽)에 위치한 동맥류에 적용

🧩 코일색전술 (Endovascular Coiling)

  • 혈관을 통해 미세 코일을 삽입해 혈류를 막는 비수술 치료
  • 회복이 빠르고 흉터가 없다
  •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코일이 압축돼 재발 위험이 조금 더 높음

💡 혈류변환 스텐트 시술 (Flow-Diverter Stent)

  • 25mm 이상의 거대 뇌동맥류나 코일로 치료 어려운 경우에 사용
  • 스텐트가 혈류 방향을 바꿔 동맥류 내부로 혈류가 들어가지 않게 함
  • 미세혈관 치료의 혁신으로, 최근 급속히 도입되고 있다.

또한 **‘WEB(Woven EndoBridge)’**이라는 신기술은
금속망 형태의 장치를 동맥류 내부에 채워 안정적으로 막는 최신 방식으로,
재발률이 낮고 시술 시간이 짧다.


6️⃣ 치료 후 관리가 더 중요하다

뇌동맥류 치료 후에는 재출혈·재발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 항혈소판제 복용: 코일이나 스텐트를 삽입한 환자는 혈전 예방 필수
  • 혈압 조절: 재출혈 위험 최소화
  • 금연·절주: 혈관 손상과 압력 상승 방지
  • 고지혈증·당뇨 관리: 혈관 건강 유지
  • 정기 MRI 검사: 치료 부위의 재발 여부 확인

조 교수는 “흡연은 뇌동맥류의 가장 강력한 재발 요인이며,
혈압과 체중을 함께 관리해야 장기 예후가 좋다”라고 강조했다.


7️⃣ 고위험군은 정기검진 필수

다음과 같은 사람은 반드시 정기적으로 뇌혈관 검사를 받아야 한다.

  • 부모·형제 중 뇌동맥류 병력 있음
  •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환자
  • 흡연 또는 잦은 음주자
  • 잦은 두통·어지럼증을 느끼는 중장년층
  • 폐경 이후 여성

MRI나 CT 혈관조영술을 2~3년에 한 번 받는 것이 좋다.


🔍 결론

뇌동맥류는 ‘조용한 폭탄’이다.
하지만 정기검진과 생활습관 개선만으로 충분히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다.
가족력·고혈압·흡연 이력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가장 확실한 생명보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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