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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 “별점 테러 받더니”…우리가 알던 ‘카톡 친구탭’이 돌아온다 │ 12월 롤백 업데이트 핵심 정리

by thisdaylog 2025. 1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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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친구탭 UI 복원 — 격자형 피드와 리스트형 UI 비교 그래픽”

 

국내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이 결국 방향을 틀었습니다. 지난 9월 실험적으로 도입했던 격자형 피드 방식의 친구탭이 사용자 반발을 이기지 못하고 12월 중 ‘원래 UI’ 복원을 발표했습니다. 앱 평가창에는 1점 리뷰가 줄줄이 쏟아졌고 “카톡이 SNS가 된 거냐”는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결국 카카오는 친구 목록 형태 UI를 기본 옵션으로 복귀시키고, 이용자가 현재 피드형을 유지할지 여부를 선택하도록 해 사용자 중심 UX로 회귀합니다.

📌 카카오톡 친구탭 롤백, 핵심 포인트

 

  • 12월 중 업데이트 목표 – 구체적 날짜는 미정
  • 기존 ‘리스트형 친구목록’ 복원
  • 피드형(격자형)과 리스트형 중 사용자가 직접 선택
  • 추가 기능 업데이트도 준비 중 — 기존 발표에는 없던 요소

왜 이렇게까지 논란이 커졌을까?

 

카톡은 한국에서 사실상 기본 메신저 인프라입니다. 공공기관 알림, 쇼핑 배송 안내, 업무 커뮤니케이션까지 모두 카톡으로 처리되는 상황에서, UI 변화는 생산성과 습관 자체를 흔듭니다.

그런데 9월 업데이트는 이 메신저 본질을 벗어나 있었습니다. 친구탭을 인스타그램 ‘피드’처럼 격자로 구성하고, 프로필 기반 콘텐츠 소비를 유도했습니다.

겉보기엔 멋있어 보였지만 실 사용자는 “친구 찾기, 바로 메시지 하기”라는 핵심 기능이 방해받는 느낌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업데이트 이후 SNS·커뮤니티에서는 다음과 같은 반응이 주를 이뤘습니다:

“친구 이름 찾는데 스크롤 넘기게? 미쳤다” “광고, 프로필, 콘텐츠 추천… 이게 카톡이야 인스타야?” “카톡은 그냥 카톡이면 좋겠다”

별점 테러는 왜 발생했나?

 

앱스토어·플레이스토어 리뷰는 기업의 ‘민심 측정기’입니다. 이번에는 그 민심이 극단적으로 표현됐습니다. 이용자들은 개발자 설명을 듣기보다 가장 강력한 방식인 별점 1점과 항의 댓글을 쏟아냈습니다. 이른바 별점 테러였습니다.

여기엔 한국 사용자 특유의 ‘도구적 메신저’ 관점이 존재합니다. 카톡은 연결성 서비스이지, 콘텐츠 소비 플랫폼이 아닙니다. 이 영역을 건드리면 반발은 곧바로 UX 거부로 바뀝니다.

카카오의 대응: 왜 이렇게 빨랐을까?

 

ICT 업계는 카카오의 이번 반응을 전략적 회복이라 평가합니다. 메신저는 네트워크 효과가 강렬한 서비스라, UI 변화는 곧 이탈 리스크입니다. 실제 일부 사용자들은 텔레그램, 라인 등 대체 메신저를 거론했고, “업무방 때문에 못 옮길 뿐”이라는 불만이 퍼졌습니다.

이는 메신저 서비스의 존폐와 직결되는 시그널입니다. 카카오는 이를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었고, 결국 3개월 만에 롤백이라는 결정을 택한 셈이죠.

🎯 이번 업데이트의 진짜 의미

 

겉으로는 UI 선택권 확대입니다. 하지만 본질은 “카톡의 정체성을 지키겠다”는 선언입니다. 즉, UX 중심 정책으로 회귀하는 흐름이며 앞으로의 방향성도 재조정될 가능성이 큽니다.

또 하나 중요한 포인트는 기능 업데이트 예고입니다. 이는 카톡의 서비스 방향을 “SNS형 확장” 대신 “메신저 기능 개선”으로 옮기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 리스트형 vs 피드형 — 누구를 위한 기능인가?

 

당연하게도 일상 사용자·업무 커뮤니케이션·부모/교사/직장인은 리스트형을 선호합니다. 이유는 단순합니다: 빠르게 찾아 → 바로 대화.

반면 피드형은 젊은 사용자·콘텐츠 소비 성향의 유저·B2C 마케팅 계정에 유리합니다. 프로필, 상태글, 일상 공유 등 관심 기반 인터랙션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번 선택 옵션 정책은 실사용자와 마케팅 사용자 모두를 수용하는 절충안입니다.

앞으로 달라질 가능성은?

 

카카오는 메신저 내 프로필 기반 경제 (프로필 꾸미기·광고·구독형 서비스) 실험을 여전히 포기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핵심 기능을 침식하는 방식이 아니라, 보조적 기능으로 녹여 넣는 전략으로 방향을 바꿀 가능성이 큽니다.

통신 인프라 서비스는 실험도 중요하지만, 사용자의 일상 루틴을 건드리면 반발이 커진다는 교훈이 다시 한번 확인됐습니다.


📌 마무리: 카톡은 결국 ‘메신저’여야 한다

 

평소 너무 익숙해 잊어버리지만, 카카오톡은 수억 건의 메시지가 오가는 대한민국 일상의 통신 플랫폼입니다. 그리고 이 플랫폼의 가장 큰 힘은 화려한 UI가 아니라 “친구를 바로 찾고, 바로 대화하는 경험”입니다.

이번 업데이트는 단순한 롤백이 아니라, 사용자 피드백을 인정하고 본질을 지키는 방향으로 돌아서는 선택입니다. 그 점에서 카톡은 다시 ‘우리의 카톡’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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