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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50만원짜리 호텔 케이크 등장…대체 뭐가 들어갔길래? 연말 케이크 시장 ‘양극화’가 시작됐다

by thisdaylog 2025. 1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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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트러플 호텔 케이크와 편의점 가성비 케이크의 대비를 보여주는 이미지

 

 

연말이 가까워지면 케이크는 단순한 디저트를 넘어 ‘행사 주인공’이 된다. 그런데 올해는 분위기가 조금 다르다. 케이크 시장에도 극명한 양극화가 나타나며 소비자들의 시선이 확 갈리고 있다. 한쪽에서는 **50만 원을 훌쩍 넘는 호텔 프리미엄 케이크**, 다른 한쪽에서는 **4,000원대 편의점 케이크**가 동시에 인기를 얻고 있다. 덕분에 올해는 “도대체 케이크에 뭐가 들어가길래?”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특히 올해 가장 화제의 중심에는 신라호텔이 올려놓은 **화이트 트러플 케이크**가 있다. 화이트 트러플은 ‘땅속의 다이아몬드’라 불리는 최상급 식재료인데, 그걸 통째로 케이크 안에 넣었다. SNS에서는 “케이크 맞아? 명품 가방 가격 아니야?”라는 반응이 쏟아질 정도다. 하지만 프리미엄 소비 트렌드가 강해지면서 이런 초고가 케이크는 매년 완판을 기록한다.

🎂 신라호텔 50만 원 케이크, 왜 이렇게 비쌀까?

 

신라호텔은 매년 연말 시즌마다 예술 작품 같은 케이크를 선보이는데, 올해는 ‘화이트 트러플’이 핵심이다. 프랑스·이탈리아산 화이트 트러플은 1kg에 수백만 원을 웃도는 초고가 식재료로, 향의 농도와 희소성 때문에 미식가들 사이에서 가장 귀하게 취급된다.

올해 신라호텔 케이크는 이 고급 식재료를 아낌없이 넣었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단순히 케이크를 먹는 것을 넘어 “경험을 산다”는 프리미엄 소비 흐름이 그대로 반영된 셈이다. 실제로 셀럽들과 인플루언서들이 SNS에 인증하면서 더 큰 화제를 불러오기도 했다.

🚘 투썸플레이스, 포르셰·헤네시와 콜라보… 케이크도 요즘은 ‘브랜딩 전쟁’

 

프랜차이즈 카페 시장에서도 럭셔리 케이크 경쟁은 이미 시작됐다. 투썸플레이스는 포르셰 911 모델을 영감으로 만든 ‘콜라보 케이크’를 공개하며 강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여기에 세계적인 주류 브랜드 ‘헤네시’와 협업한 케이크까지 나올 예정이라고 밝혀 더 큰 관심을 받았다.

브랜드 이미지를 케이크 디자인에 녹여내면서, 단순한 디저트가 아니라 **수집하고 싶은 제품**으로 만든 점이 특징이다. 결국 케이크 자체를 ‘럭셔리 아이템’으로 끌어올리는 전략이다.

🍓 파리바게뜨 “딸기가 답이다”… 베리밤(딸기 폭탄) 케이크 공개

 

국민 브랜드 파리바게뜨는 초고가 전략 대신 **대중성과 트렌드**를 겨냥했다. 올해는 소비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과일 1위 ‘딸기’를 전면에 내세운 ‘베리밤(딸기 폭탄)’ 케이크가 핵심이다.

케이크 전체를 딸기로 감싸 시각적 만족감을 높였고, 겨울 과일 특유의 상큼함을 강조해 예약 판매 시작과 동시에 화제를 모았다. 또한 ‘케이팝 데몬 헌터스’ 콘셉트를 적용한 **헌트릭스 골든 케이크**, 크리스마스 케이크 11종도 함께 선보이며 선택 폭을 넓혔다.

🏪 GS25는 ‘1인 가구 케이크’로 승부… 4천 원대 케이크 등장

 

반면 편의점 GS25는 거꾸로 간다. “이 정도면 혼자 먹기 딱 좋아!”라는 반응이 나오도록 **4천 원대 가성비 케이크**를 출시했다. 연말 외식 비용이 부담되는 1인 가구·직장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예쁜 비주얼과 적당한 크기, 부담 없는 가격까지 갖춘 작은 케이크가 편의점 디저트 시장을 다시 키우는 분위기다.

💡 결국 올해 연말 케이크 트렌드는 ‘극단적 선택’

 

한쪽에서는 ‘아무도 안 사도 괜찮다’는 태도의 초고가 프리미엄 케이크가 등장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혼자라도 충분히 즐기는 작은 사치’를 겨냥한 초가성비 제품이 자리 잡고 있다.

중간 가격대 케이크도 여전히 많지만, 시장의 주목은 **극단으로 치우친 제품들**에 집중되고 있다. 럭셔리와 가성비, 두 흐름 모두 소비자 욕구를 정확히 읽은 전략이기 때문이다.

올해 연말 케이크 고민은 단순하다. “나는 경험에 투자할까, 가성비를 챙길까?” 여기서 선택만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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