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까지 20분 시대 열린다”…GTX-D·한강 하저터널로 뒤집히는 김포·검단·풍무 부동산 판도

 

핵심 요약

• GTX-D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예타 통과로 김포~서울 25분 시대 개막.
• 5호선 김포·검단 연장 및 한강 하저터널 건설로 교통망 혁신.
• 풍무역세권 신도시급 개발 본격화 — 내년까지 7,000 가구 공급.
• 서울 접근성 개선 → 김포·검단·풍무 부동산 가치 상승세 전망.

도입｜“서울 20분 시대” 김포가 다시 뜬다

수도권 서부의 대표 신도시, 김포 한강신도시와 인천 검단신도시가 다시 들썩이고 있습니다. 이유는 단 하나 — 교통망이 완전히 새로 태어나기 때문입니다. GTX-D 노선,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 한강 하저터널,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까지, 지금껏 ‘교통 불모지’로 불렸던 김포가 서울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교통 르네상스’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분석①｜GTX-D 개통…“장기~청량리 33분” 시대 예고

GTX-D 서부권 광역급행철도(장기역~부천종합운동장역 구간)는 지난 7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습니다. 이 노선은 김포 장기역에서 인천공항과 부천 대장을 거쳐 삼성·하남·원주까지 연결되는 ‘더블 Y자형’ 노선으로, GTX-B와 환승되는 부천종합운동장역을 중심으로 서부~동부 서울 직결이 실현됩니다.

현재 장기에서 용산까지 이동하면 약 61분이 걸리지만, GTX-D가 개통되면 25분이면 도착합니다. 청량리까지는 약 33분. 이는 기존 버스(78분)나 자가용(42분) 보다 훨씬 빠른 속도이며, 서울 출퇴근권의 패러다임을 바꿀 전망입니다.

분석②｜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 + 한강 하저터널 = 김포 대변신

서울 방화역에서 시작해 김포 한강신도시까지 이어지는 5호선 김포·검단 연장 사업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2031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며, 완공 시 김포에서 서울 도심까지 환승 없이 연결됩니다. 현재 ‘지옥철’로 불리는 김포골드라인의 혼잡도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 하나의 핵심 사업은 바로 한강 하저터널입니다.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김포~파주 구간의 일부로, 길이 2.98km, 지름 14m 규모의 대형 TBM(터널굴착기)이 투입돼 굴착 중입니다. 2027년 말 개통되면 김포에서 파주까지 바로 연결되며, 서부권 산업·물류 축이 완성될 것입니다.

분석③｜풍무역세권 개발 본격화 — “미니 신도시급” 7,000가구 공급

GTX-D와 5호선 연장선의 교차점 중 하나인 풍무역 일대는 이미 개발 붐이 일고 있습니다. 대우건설의 풍무역 푸르지오 더마크(1,524가구), BS한양의 풍무역세권 수자인 그라센트(1,710 가구), 호반건설의 김포풍무 호반써밋(956가구) 등 대형 건설사들이 잇따라 분양에 나서며 내년까지 약 7,000 가구가 공급됩니다.

이 지역은 단순한 주거지 확대를 넘어, ‘서부권 신생활 벨트’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서울 접근성은 개선되고, 인근 산업단지·물류시설과 연계돼 자족형 생활권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큽니다.

분석④｜교통 호재가 바꾸는 부동산 지도

교통망 확충은 단순한 이동 편의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서울 접근성이 높아지면 그 지역의 생활권 자체가 서울권으로 확장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김포·검단은 과거 “서울보다 멀다”는 인식이 강했지만, GTX-D·5호선 연장·하저터널 등 3대 교통축이 모두 가시화되면서 ‘서서울 생활권’으로 흡수되는 중입니다.

전문가들은 “교통 호재는 실수요자뿐 아니라 산업·물류 기업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며 “김포는 향후 서부권 물류 허브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라고 분석합니다.

결론｜김포는 더 이상 외곽이 아니다

GTX-D와 5호선 연장, 한강 하저터널이 완성되면 김포~서울의 거리감은 사실상 사라집니다. 그동안 ‘교통 난민 도시’로 불리던 김포가 이제는 수도권 서부의 핵심 교통 허브로 도약하는 셈입니다.

‘서울 20분 시대’라는 표현이 과장이 아닐 정도로, 교통망 하나가 도시의 미래를 바꾸고 있습니다. 지금 김포·검단·풍무의 부동산이 다시 들썩이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