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캄보디아 사태 이후 동남아 치안 불안 확산 → ‘안전 여행지’ 재평가.
- 일본·중국 여행 수요 급증, 동남아는 주춤.
- ‘따뜻하지만 안전한 휴양지’로 괌·사이판 재부상.
- 2025 동계 시즌, 여행 예약률 전년 대비 30%↑ 상승세.
도입|“가성비보다 안전”… 겨울여행 트렌드가 달라졌다
한때 한국인의 겨울 필수 코스로 꼽히던 동남아 여행. 하지만 올해는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캄보디아에서 발생한 한국인 납치·감금 사건 이후, 여행자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물가’가 아닌 ‘안전’이 됐습니다. “싸다고 무조건 가지 않는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안전하면서 따뜻한 여행지’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분석①|캄보디아 사태 이후… 동남아에 드리운 그림자
캄보디아 프놈펜·시하누크빌 등지에서 한국인을 노린 범죄가 이어지며 여행객들의 불안감이 커졌습니다. 리얼미터 조사에 따르면 국민의 82.4%가 “캄보디아 사건이 동남아 여행 인식에 영향을 미쳤다”라고 답했습니다. 특히 20대에서는 88.3%가 “불안하다”고 응답해 젊은 세대일수록 ‘치안 리스크’에 민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행업계 관계자들은 “패키지여행은 상대적으로 안전 인식이 높지만, 자유여행객들은 동남아 대신 일본이나 중국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이는 실제 예약 데이터에서도 나타납니다. 10월 신규 예약 비중을 보면 일본(28%), 중국(18%)이 급상승한 반면 베트남은 14%로 다소 감소했습니다.
분석②|“따뜻하면서도 안전하게” 괌·사이판의 부활
코로나 이후 한동안 외면받았던 괌과 사이판이 다시 ‘핫 플레이스’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이 지역들은 미국령으로 치안이 안정적이고, 언어 장벽도 낮으며 비행시간도 4시간 내외로 부담이 적습니다. 게다가 겨울철에도 평균 기온이 28도 안팎으로 ‘따뜻하지만 안전한 휴양지’라는 점이 강점입니다.
사이판 주요 리조트의 예약률은 전년 대비 30% 이상 상승했습니다. 이랜드파크의 미크로네시아 리조트는 얼리버드 프로모션 매출이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인천~사이판 항공편이 하루 1편에 그쳐 좌석난이 여행객들의 가장 큰 고민으로 꼽힙니다.

분석③|일본·중국이 동남아 대체지로 급부상
일본은 무비자 입국, 가까운 거리, 안전한 치안이라는 3박자를 모두 갖췄습니다. 특히 오사카·후쿠오카·삿포로 등 인기 지역은 항공권이 일찌감치 매진되는 추세입니다. 중국 역시 무비자 입국 혜택이 확대되며 ‘가깝고 새로워진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여행사 예약 비중을 보면 일본이 21%, 중국이 13%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10월 이후 신규 예약에서는 일본이 28%로 1위, 중국이 18%로 2위에 올랐습니다. 베트남은 20%대에서 14%로 감소했습니다.
분석④|2025 동계 시즌, 여행 심리 완전 회복
여행 심리도 뚜렷하게 회복세입니다. 에픽 AI 조사에 따르면 2025년 여행비 지출 전망은 지난해 88포인트에서 97포인트로 크게 상승했습니다. 특히 올해는 ‘리드타임(예약부터 출발까지 기간)’이 길어져 여행을 미리 준비하는 경향이 강해졌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정치·사회 불안으로 위축된 여행 심리가 올해는 기저효과로 반등했다”며 “숙소 예약 시기가 예년보다 빨라지고 동계 시즌 예약이 조기 마감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전했습니다.
결론|“이제는 안전이 곧 여행의 품격이다”
올겨울 여행 시장은 단순한 ‘휴양지 경쟁’을 넘어 ‘안전 경쟁’으로 진입했습니다. 캄보디아 사태 이후, 여행자들은 ‘값보다 마음의 평화’를 택하고 있습니다. “따뜻하고 안전한 곳” — 이 한 문장이 올해 여행 트렌드를 정확히 요약합니다.
결국 이번 시즌 여행지 선택은 ‘가격이 아니라 안심’이 기준이 될 것입니다. 괌, 사이판, 일본, 중국은 그 새로운 해답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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