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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단 30초면 가능”…‘침묵의 살인자’ 췌장암, ‘호흡 검사’로 조기 진단 시대 열린다

by thisdaylog 2025.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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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암 조기 진단을 주제로 한 뉴스 썸네일 이미지 — 중앙에는 환자가 호흡 검사 장비에 숨을 내쉬는 장면이 있고, 의료진이 모니터를 보며 데이터를 분석하는 모습. 상단에는 붉은색과 파란색 대비의 굵은 텍스트 ‘단 30초면 가능! 침묵의 살인자 조기 진단’ 문구가 선명하게 표시된 의료 건강 뉴스 스타일 디자인.”
췌장암 조기 진단을 상징하는 의료 이미지 — 환자가 숨을 내쉬며 호흡 검사 장비에 샘플을 채취하는 장면

핵심 요약
  • 英 연구진, 췌장암 조기 진단 ‘호흡 검사법’ 임상시험 진입.
  • 환자가 30초간 숨을 내쉬는 것만으로 조기 암 발견 가능.
  • 정확도 검증 후 5년 내 실제 의료현장 도입 전망.
  • “지난 50년간 췌장암 진단 분야의 가장 큰 진전” 평가.

도입|“침묵의 살인자” 췌장암, 드디어 조기 진단 실마리

췌장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침묵의 살인자’라 불립니다. 발견 시 대부분이 이미 3기 이상 진행돼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죠. 그런데 이제 단 30초의 호흡 검사만으로 조기 진단이 가능할 전망이 나왔습니다.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Imperial College London) 연구진이 췌장암 조기 발견을 위한 ‘호흡 기반 진단법’ 개발에 성공했고, 이 기술이 대규모 임상시험 단계에 들어갔습니다.

분석①|“30초 숨으로 암을 잡는다” — 호흡 검사 원리

이 검사는 환자가 30초 동안 숨을 내쉬면, 그 안에 포함된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을 분석해 췌장암의 존재 여부를 판단합니다. 즉, 혈액이나 조직을 채취할 필요 없이 비침습적(비삽입형) 방식으로 암 조기 발견이 가능하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초기 실험은 700여 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고, 현재는 영국 내 40여 개 병원에서 6,000명 규모의 임상시험이 진행 중입니다. 결과는 3일 내로 확인 가능하며, 이후 CT나 MRI 같은 정밀검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분석②|“50년 만의 돌파구”… 의학계의 평가

영국 췌장암 자선단체 Pancreatic Cancer UK는 이번 연구를 두고 “지난 50년간 췌장암 진단에서 가장 큰 진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현재 영국에서는 췌장암 환자의 62%가 4기 상태에서 진단되지만, 호흡검사가 도입되면 1~2기 조기 진단이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연구를 주도한 조지 한나 교수는 “검증 환자군에서도 동일한 정확도가 확인되면, 의료현장의 진단 프로세스 자체를 바꿀 수 있을 것”이라며 “GP(일차의료) 진료실에서 간단히 췌장암 선별검사를 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분석③|췌장암, 왜 ‘침묵의 살인자’인가

췌장암은 초기 증상이 소화불량, 허리 통증, 식욕부진, 황달 등 다른 질환과 비슷해 쉽게 구분되지 않습니다. 증상이 나타날 때는 이미 병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습니다. 5년 생존율은 5% 미만. 그만큼 조기 발견이 환자의 생존율을 좌우합니다.

국내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췌장암은 한국인의 암 사망 원인 4위로, 폐암·간암·대장암에 이어 매년 7,000명 이상이 이 병으로 세상을 떠납니다.

분석④|“호흡 검사, 현실 도입 가능성은?”

이 기술은 아직 임상 검증 단계에 있지만, 결과가 성공적으로 도출되면 5년 내 도입이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특히 GP 진료실 등 1차 의료기관에서도 쉽게 시행할 수 있어 의료비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다만 실제 상용화를 위해서는 다양한 인종 군 데이터 확보, 비용 대비 효율성 분석, 다른 암과의 오진 가능성 검증이 추가로 필요합니다. 국내 도입을 위해서는 의료체계 적합성 검토가 병행돼야 합니다.

결론|“30초의 숨, 생명을 살릴 수 있다”

췌장암은 여전히 가장 무서운 암 중 하나지만, 이제 희망이 보입니다. 단 30초의 호흡만으로 조기 진단이 가능해진다면 ‘침묵의 살인자’라는 이름도 머지않아 과거형이 될 수 있습니다.

지금 의료계가 주목하는 것은 기술이 아니라 시간입니다. 환자가 고통을 느끼기 전에 찾아낼 수 있는 그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것, 그것이 바로 생명을 살리는 기술의 본질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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