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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5문제 못 풀었다"…수능 사인펜 잉크 터짐 논란, 피해 수험생 350명 분통

by thisdaylog 2025. 1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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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시험장에서 사인펜 잉크 번짐 사고로 혼란을 겪는 수험생을 묘사한 그래픽 이미지, 수능 사인펜 불량 논란을 표현한 장면”

 

 

 

 

"5문제 못 풀었다"… 수능 사인펜 잉크 터짐 논란, 피해 수험생 350명 분통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컴퓨터용 사인펜 잉크 번짐·터짐’ 사고가 대규모로 보고되며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불안과 분노가 커지고 있다. 정확한 마킹이 생명인 수능에서 사인펜 불량은 단순 사고가 아니라 성적·대입까지 직결되는 중대한 문제다.

특히 이의신청 게시판에 올라온 350건 중 60건이 ‘사인펜 잉크 번짐’ 피해라는 점에서 이번 사태는 특정 지역이나 일부 학생의 문제가 아닌 전국적 이슈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 수능 마킹 중 잉크 터짐…5문제 못 풀고 제출한 학생까지

 

경기도 화성 동탄고등학교 제3시험실에서 응시한 한 수험생은 시험 도중 사인펜 잉크가 갑자기 터지는 사고를 겪었다고 호소했다.

이 수험생은 답안지에 번진 잉크를 처리하느라 약 5분을 허비했고, 더 큰 문제는 교체된 답안지에도 책상에 묻은 잉크가 번져 뒷면까지 얼룩이 생겼다는 것이다. 문제 풀이 시간이 부족해 **5문제를 모두 풀지 못한 채 제출**해야 했으며, 이는 결과적으로 대입 성적과 직결되는 명백한 손해라고 주장했다.

"평가원이 제공한 사인펜 불량 때문인데 왜 수험생이 책임을 져야 하냐"며 해당 학생은 채점 상 불이익 방지와 함께 적절한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 전국에서 피해 접수…수험생·학부모들 “이게 시험이냐”

 

평가원의 이의신청 게시판에는 잉크 번짐·새어 나옴·터짐·마킹 번짐 등의 사례가 속속 올라오고 있다.

실제 작성된 이의신청 의견을 종합해보면, 수험생들이 겪은 피해 유형은 아래와 같은 패턴으로 반복됐다.

  • 사인펜 잉크가 갑자기 튀어 답안지에 점·선 번짐 발생
  • 마킹란에 잉크가 번져 다른 번호까지 얼룩 형성
  • 책상에 묻어있던 잉크가 새 답안지로 전이됨
  • 사인펜 잉크가 거의 안 나와 힘껏 눌러 쓰다가 시간 손실
  • 시험 중 펜 교체 과정에서 1~3분씩 시간 소모

수능은 1분 1초가 중요하기 때문에, 이번 사고로 수험생들이 겪은 시간적·심리적 피해는 결코 가볍지 않다.


📌 교육부 “채점에 불이익 없도록 하겠다”…그러나 불신 여전

 

교육부 관계자는 “일부 시도 교육청이 계약한 사인펜 업체에서 문제 제품이 납품된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밝히며, 채점 과정에서 번짐으로 인한 불이익이 없도록 최대한 면밀히 보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피해 학생들은 “사후조치보다 문제 원인 규명이 먼저”라며 다음과 같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 왜 수능용 사인펜 품질 검증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는가?
  • 왜 특정 지역·학교가 아닌 전국 여러 곳에서 같은 문제가 발생했는가?
  • 시험 시간 중 교체 과정으로 발생한 손해는 누가 책임지는가?
  • 채점 과정에서 ‘불이익 없음’을 어떻게 보장할 것인가?

수능은 ‘국가 단위 시험’이기 때문에 평가원의 책임은 더 무겁다는 지적이 많다.


📌 사인펜 불량, 왜 반복될까? (구조적 원인 분석)

 

사실 사인펜 잉크 번짐 문제는 이번에 처음 터진 사건이 아니다. 그동안 모의평가·수능에서 크고 작은 사인펜 관련 민원이 꾸준히 발생해 왔다.

전문가들이 꼽는 반복 원인은 아래와 같다.

1) 저가 계약으로 인한 품질 편차

시험 물품 조달은 대량 계약 방식이기 때문에, 입찰 과정에서 ‘가격 경쟁’이 지나치게 강조되면 품질 저하가 발생할 수 있다.

2) 공급 업체 간 품질 관리 편차

일부 시도는 다른 제조사 제품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이 과정에서 ‘검증 기준·샘플링 기준’이 완전히 동일하지 않은 점이 지적된다.

3) 시험장 보관 환경의 영향

잉크류 제품은 습도·온도에 민감하다. 시험장 난방·보관 온도에 따라 잉크 점도가 변해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4) 마킹 전용 펜의 구조적 한계

현재 사용되는 사인펜은 번짐 최소화를 위해 개발됐지만, 마킹 영역이 작은 수능 답안지 특성상 잉크가 조금만 튀어도 즉시 불량으로 이어지기 쉽다.


📌 수험생들은 어떤 조치를 받을 수 있을까?

 

현재로선 수험생들이 취할 수 있는 대응은 다음과 같다.

  • 이의신청 마감 전 피해 사례를 반드시 제출
  • 본인 답안지 마킹 상태 확인 요청
  • 마킹 오류가 채점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지 확인 요청
  • 시간 손실·정신적 피해에 대한 보상 요구 가능

특히 ‘잉크 터짐’ 사고로 문제 풀이 자체에 방해를 받은 경우 법적 차원의 배상 청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이 나온다.

 


FA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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