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때 투자했던 주식을 잊은 채 살아가던 사람들에게 뜻밖의 소식이 전해졌다. 한국예탁결제원(이하 예탁원)이 주최한 ‘2025 미수령주식 찾아주기 집중 캠페인’을 통해 총 433억 원 규모의 잊힌 주식이 주인 품으로 돌아간 것이다.
📈 5주간의 캠페인으로 2135명에게 돌아간 433억 원
예탁원은 지난달 1일부터 이달 2일까지 5주간 진행한 캠페인을 통해 총 2135명의 주주에게 주식 및 대금 약 433억 원(주식 431억 원, 배당금 2억 원)을 돌려줬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행정안전부와 협력해 실제 거주지를 추적하고, 상장기업 10개 사와 공동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실명번호 오류·주소 변경·사망 등으로 통지조차 받지 못했던 장기 미수령 주주들에게도 자산이 돌아갔다. 특히 비실명 계좌나 우리사주조합 명의로 남아 있던 약 711만 주의 주식이 이번에 정리되어 개인 명의로 교부됐다.
📬 잊힌 주식이 생기는 이유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보유한 주식의 존재를 잊는다. 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다:
- 📍 주소 변경 후 우편 미수령 — 우편 안내가 이전 주소로 발송되어 통지 누락
- 📍 비상장 → 상장 과정 인지 부족 — 과거 비상장 주식이 상장되었지만 소유자가 모르고 방치
- 📍 상속 미정리 — 고인의 명의로 남은 주식을 상속인이 확인하지 못한 경우
- 📍 실명번호 오류 — 과거 주민번호 정정, 이중계좌, 미등록 정보 등으로 조회 불가
실제로 이번 캠페인에서 한 40대 주주 A 씨는 “캠페인 안내문을 받고 예탁원을 방문했다가 1년 전에 상장된 기업의 주식을 2억 원어치 찾았다”며 “이 돈으로 아이 학자금에 보탤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 내 이름으로 된 잊힌 주식, 이렇게 찾는다
① 한국예탁결제원 ‘미수령 주식 찾기’ 서비스 이용
예탁원 공식 홈페이지(https://www.ksd.or.kr)에서 ‘미수령 주식 및 배당금 조회’ 메뉴를 클릭한다. 공동인증서(구 공인인증서)나 금융인증서를 이용해 본인 확인 후 본인 명의로 보유한 미수령 주식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② 상속인 조회 서비스
고인의 명의로 남은 주식이 있다면 상속인은 예탁원 ‘상속인 조회 서비스’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가족관계증명서, 사망진단서 등을 제출하면 상속 가능한 주식과 배당 내역이 안내된다.
③ 자동입금(계좌연결) 신청
향후 배당금이 자동으로 입금되도록 ‘계좌자동입금제도’를 신청할 수 있다. 이 절차를 등록하면 배당금이나 미수령 주식이 은행 계좌로 자동 연결되어 분실 위험이 줄어든다.
🏦 캠페인의 의미 – “잊힌 자산, 다시 국민 품으로”
예탁원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주주의 권리를 회복하고, 잊힌 자산이 다시 가계로 돌아가는 선순환 효과를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상속·비실명 주주 등 사각지대에 있는 국민의 재산권을 보호하는 노력을 이어가겠다”라고 밝혔다.
이 캠페인은 단순한 홍보를 넘어, 금융 접근성·정보 사각지대 해소라는 사회적 의미를 갖는다. 주소나 실명 정보 하나로 자산이 묶여버리는 현실에서 예탁원의 캠페인은 ‘숨은 돈 찾기’의 대표적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 결론 – 내 이름의 주식, 다시 확인해볼 때
당신의 이름으로 등록된 주식 중에는 잊힌 계좌 속에서 잠들어 있는 자산이 있을 수도 있다. 주식·배당금뿐 아니라 상속주식까지 한국예탁결제원 홈페이지를 통해 간단히 조회할 수 있으니 오늘 바로 확인해 보는 건 어떨까?
잊힌 주식이 돌아오는 순간, 그건 단순한 돈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나의 투자 기억이 다시 내 손으로 돌아오는 일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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