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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죽은 줄 알았던 2차전지 부활했다"…ETF 불기둥에 개미들 환호

by thisdaylog 2025. 10.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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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ETF 급등과 ESS 성장으로 배터리 산업이 다시 부활하는 모습을 표현한 그래픽”

한동안 침체됐던 2차 전지 시장이 다시 뜨겁게 불붙고 있습니다. 전기차 수요 둔화로 ‘죽은 산업’ 취급을 받던 2차 전지가 불과 한 달 만에 ETF 수익률 상위권을 싹쓸이하며 부활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방전된 배터리가 2년 만에 풀충전됐다”는 표현까지 나올 정도입니다.


⚡ 2차 전지 종목, 10월 들어 폭등

에코프로(086520)와 에코프로비엠(247540)은 10월 1일부터 22일까지 각각 84.19%, 46.19% 상승했습니다. LG에너지설루션(373220)은 30.7%, 삼성 SDI(006400)는 28.05%, 포스코퓨처엠(003670)은 42.16% 급등했습니다. 한 달 만에 이 정도면 그야말로 ‘불기둥’입니다.

ETF(상장지수펀드)도 폭발적인 수익률을 보였습니다. 10월 한 달간 ETF 수익률 1위는 KODEX 2차 전지산업 레버리지로, 무려 72.28% 상승했습니다. 수익률 10위권 안에는 2차 전지 관련 ETF가 6개나 이름을 올렸습니다. 한때 ‘패닉 셀’을 했던 투자자들이 다시 돌아오고 있습니다.


🔋 왜 다시 오르나? ESS가 불씨를 살렸다

이번 상승의 핵심 요인은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입니다. 전기차 수요 둔화로 주춤하던 배터리 산업에 ESS 수요가 새로운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죠. 미국청정전력협회(AACP)와 우드맥킨지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ESS 시장은 2032년까지 연평균 12~15%의 성장률이 예상됩니다.

김예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ESS 부문에서 배터리 기업들의 실적 상향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미국 내 생산 배터리는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혜택을 받아 중국산 대비 원가 경쟁력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 LG에너지솔루션, ESS 전략 ‘적중’

LG에너지설루션은 2025년 3분기 영업이익 6013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34% 성장했습니다. 전기차 시장이 부진한 상황에서도 ESS 공략이 실적을 견인했습니다. 특히 미시간 홀랜드 공장에서 LFP 배터리를 양산 중이며 연간 CAPA(생산능력)는 16 GWh로, 미국 내 최상위 수준입니다.

이 전략이 유효하자 다른 셀 제조사들도 ESS 라인 확대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삼성 SDI 역시 2026년까지 ESS 전용 라인을 대폭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 전기차 수요도 반등 조짐

시장조사업체 로모션에 따르면 지난 9월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20% 증가한 약 210만 대로, 월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전기차 판매 둔화에 대한 우려가 다소 완화되면서 배터리 기업 주가도 동시에 반등하고 있습니다.

전기차는 여전히 전체 배터리 수요의 80% 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에 수요 회복이 본격화될 경우 2차 전지 업종의 상승세는 더 강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 증권가의 신중론 – “ESS만으론 역부족”

하지만 전문가들은 여전히 전기차 수요 회복이 진정한 추세 전환의 열쇠라고 지적합니다. 한화투자증권 자료에 따르면 올해 미국 시장에서 국내 3사의 전기차용 배터리 출하량은 42 GWh인 반면, ESS용은 8 GWh에 불과합니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ESS 고성장이 이어지더라도 전기차 판매가 부진하면 전체 실적은 하향 조정될 수 있다”며 “미국 EV 판매 둔화가 현실화되면 주가와 실적 모두 조정 가능성이 있다”라고 경고했습니다.


🔮 전망 – 2차전지의 ‘진짜 부활’은 언제?

2차 전지 업종은 ‘죽었다가 되살아나는’ 전형적인 순환 산업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 반등은 단기 랠리일 수도 있지만, ESS·AI 데이터센터·전력망 전환 등 새로운 수요처가 동시에 열리고 있어 장기적 성장 스토리가 여전히 유효합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지금은 저점 대비 기술적 반등 구간”으로 보고 있으며, 중장기 상승세를 위해서는 전기차 산업의 본격 회복과 원재료(리튬·니켈) 가격 안정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 마무리 – 개미의 함정, ‘풀충전 착각’에 주의

이번 랠리를 보고 무작정 따라붙는 투자자들도 많지만, “진짜 회복”과 “단기 반등”을 구분하는 눈이 필요합니다. ESS는 확실한 성장 동력이지만 2차 전지 시장의 심장은 여전히 전기차에 있습니다. 지금은 차분히 분할매수, 장기 관점에서 접근할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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