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늦가을에서 초겨울로 넘어가는 11~12월은 뇌졸중(뇌경색·뇌출혈) 환자가 급증하는 계절입니다. 기온이 하루에 5℃ 이상 급강하하면 말초 혈관이 급격히 수축하고 혈압이 치솟아, 새벽·이른 아침 시간대에 응급실을 찾는 환자가 많아집니다. 이때 생사를 가르는 것은 단 하나, ‘골든타임 3시간’을 붙잡는가입니다.
왜 간절기에 위험할까?
- 혈관 수축: 찬 공기 노출 → 교감신경 항진 → 혈압 급상승.
- 혈액 점도 증가: 수분 섭취 감소·난방으로 인한 탈수 → 혈전 형성 유리.
- 새벽 고혈압: 기상 직전 호르몬 변화로 혈압이 자연 상승, 추위가 겹치면 폭등.
뇌졸중의 두 얼굴
혈관이 막혀서 발생(전체의 약 70~80%). 혈전溶解제(정맥 내 rt-PA)는 증상 발현 4.5시간 이내 투여가 원칙이며, 기계적 혈전제거술은 보통 6~24시간 내 일부 대상 시행.
혈관이 터져서 발생. 고혈압성 뇌출혈·지주막하출혈 등이 포함. 혈압 조절과 신경외과적 처치(예: 코일 색전술)가 골든타임 내 생사 좌우.
‘FAST’ 1분 자가 체크 – 지금 바로 확인
F (Face) 얼굴 한쪽이 쳐졌나요?
A (Arm) 한쪽 팔·다리에 힘이 풀리나요?
S (Speech) 말이 어눌·단어가 꼬이나요?
T (Time) 즉시 119. 증상 시작 정확한 시각을 기록하고 응급실로 직행!
※ 일시적으로 좋아져도(‘일과성 허혈발작’) 고위험 신호입니다. 반드시 검사 필요.
응급실 도착 전 체크리스트(가족용)
- 발병 시각 기록(“마지막으로 정상인 때” 포함). 치료 적응증 판단의 핵심.
- 현재 복용 약 리스트(항응고제/항혈소판제 등)·기저질환 정보 준비.
- 목 조르기·수분 강제섭취·사혈·뜸·핀셋 찌르기 등 민간요법 금지.
- 차량 이동보다 119 권장(이송 중 혈압·호흡 관리, 병원 사전연락 가능).
골든타임을 살리는 치료 창
- 정맥 내 혈전용해술(rt-PA): 보통 4.5시간 이내(의사 판단하 예외 있음). 1분 지연마다 회복 신경세포가 줄어듭니다.
- 기계적 혈전제거술: 큰 혈관 폐색 시 영상·시간 조건 충족하면 6~24시간 범위에서 선택.
- 지주막하출혈·동맥류 파열: 코일 색전술/클립 결찰 등 즉각적 혈류 차단이 재출혈·사망 위험을 낮춤.
간절기 ‘예방 루틴’ 7가지
- ① 기상 직후 창문 열고 냉기 직격 피하기 → 따뜻한 물 한 컵.
- ② 겹겹이 보온·모자·목도리로 말초 보온(귀·목·손목).
- ③ 혈압·혈당·지질 가정 측정 주 3~4회(이상 시 기록).
- ④ 수분 평소보다 1~2컵 추가, 음주·과로 줄이기.
- ⑤ 새벽 외출·격렬 운동 자제, 준비운동 10분 후 활동.
- ⑥ 금연·절주, 저염식·가공육·달고 기름진 야식 줄이기.
- ⑦ 경고 신호(두통·한쪽 마비·언어장애·시야이상) 즉시 FAST → 119.
케이스로 본 핵심 포인트
지주막하출혈 환자가 증상 후 3시간 내 도착, 90분 내 시술 착수로 코일 색전술을 받았고, 일시적 수두증에도 요추천자 배액으로 안정 후 후유장애 거의 없이 회복했습니다. 핵심은 지체 없는 119 호출과 응급의료체계 직행이었습니다.
- 기온 급락·새벽 시간 = 위험 구간
- 민간요법 NO → 119 YES
- 발병 시각 기록·복용약 리스트 준비
- 골든타임 3시간을 잡으면 회복 가능성 ↑
병원에서 꼭 받는 검사
- 뇌 CT/CT-혈관조영(CTA) 또는 MRI/MRA: 유형·폐색 위치 확인.
- 기본 혈액·심전도: 혈당·전해질·부정맥(특히 심방세동) 동반 여부.
- 혈압·호흡·산소 즉각 안정화, 필요시 항응고/항혈소판·삼투성 제제 등.
퇴원 후 재발 방지 체크
- 표적 혈압 유지(보통 130/80mmHg 전후, 의사 지시 따름).
- 항혈소판/항응고제 복약 순응도 100%.
- 금연·절주·체중관리(BMI 18.5~23), 수면무호흡 선별.
- 지질 관리(LDL 목표치 설정)·규칙운동(주 150분 유산소).
❓ 자주 묻는 질문(FAQ)
Q1. 증상이 잠깐 사라졌는데 병원 안 가도 되나요?
A. 안 됩니다. ‘일과성 허혈발작(TIA)’일 수 있으며, 48시간 이내 뇌경색 위험이 크게 올라갑니다. 반드시 응급 평가가 필요합니다.
Q2. 뇌졸중이 의심되면 한의원·가정치료 먼저?
A. 금지. 급성기에는 119를 통해 뇌졸중 센터로 직행해야 생존율과 회복률이 높아집니다.
Q3. 어느 정도가 ‘위험한 혈압’인가요?
A. 개인차가 있으나, 갑작스러운 180/120mmHg 이상 상승·심한 두통·신경학적 이상 동반 시 즉시 119.
Q4. 예방접종·감기약과 관련이 있나요?
A. 직접 원인은 아니지만, 탈수·고열·불면으로 혈압 변동이 커지면 위험이 높아질 수 있어 수분·휴식 관리가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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