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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공복혈당 정상인데 왜 당뇨병? 숨은 당뇨가 ‘눈·콩팥’을 망가뜨린다”

by thisdaylog 2025.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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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화혈색소 검사로 혈당 상태를 확인하는 병원 진료 장면

최근 건강검진에서 공복혈당이 정상으로 나왔다며 안심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전문의들은 “공복혈당만 믿고 방심하다가는 눈과 콩팥이 망가질 수 있다”라고 경고합니다. 공복혈당은 단기적인 혈당만을 보여줄 뿐, 지난 2~3개월간의 평균 혈당 변화를 반영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때 중요한 지표가 바로 ‘당화혈색소(HbA1c)’입니다.

🩸 당화혈색소란? – 2~3개월 혈당 성적표

당화혈색소는 혈액 속 포도당(혈당)이 적혈구 안의 혈색소(헤모글로빈)에 달라붙은 상태를 말합니다. 적혈구의 수명은 약 120일로, 이 기간 동안 혈당이 높을수록 더 많은 포도당이 혈색소에 결합하게 됩니다. 따라서 당화혈색소 수치는 최근 2~3개월간의 평균 혈당 관리 상태를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공복혈당이나 식후혈당은 식사, 운동, 커피, 스트레스 등의 영향을 받지만, 당화혈색소는 그런 일시적 요인과 무관하게 장기적인 혈당 조절 정도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습니다.

📊 정상 범위와 위험 기준

구분 당화혈색소(HbA1c) 수치
정상 4.0% ~ 5.7%
당뇨병 전 단계 5.8% ~ 6.4%
당뇨병 진단 6.5% 이상

당화혈색소가 1% 오를 때마다 평균 혈당은 약 30㎎/㎗ 상승합니다. 이는 단순히 숫자가 아니라, 당뇨 합병증 위험이 함께 증가한다는 뜻입니다.

👁 눈과 콩팥부터 무너진다

대한당뇨병학회 조사에 따르면, 당뇨 진단 후 5년 내 합병증을 경험한 환자가 46.9%에 달했으며 그중 가장 흔한 합병증은 당뇨병성 망막병증(눈의 미세혈관 손상)이었습니다. 또한 당뇨병은 국내 만성 신부전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며, 콩팥 기능이 90% 이상 손상되면 혈액투석이나 신장이식이 필요하게 됩니다.

💡 전문가 조언
가천대 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김병준 교수는 “당화혈색소를 1%만 낮추어도 당뇨병 관련 사망 위험이 21%, 망막병증·신증 같은 미세혈관 합병증은 37% 줄일 수 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 ‘공복혈당 괜찮다’는 말, 믿지 마세요

공복혈당이 정상으로 나와도 안심할 수 없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국내 당뇨 환자 439만 명 중 28%가 1년에 단 한 번도 당화혈색소 검사를 받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자신이 ‘숨은 당뇨병 환자’인 줄도 모른 채 합병증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문신제 교수는 “자가혈당측정기만으로는 혈당의 전체 흐름을 알기 어렵다”며 “당뇨병 환자는 3개월 간격(연 4회 이상)으로 당화혈색소 검사를 받아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 당화혈색소만으로는 부족한 이유

당화혈색소는 평균치를 보여주지만, 하루 동안의 혈당 변동 폭(저혈당·고혈당 패턴)은 파악하지 못합니다. 따라서 공복혈당 + 당화혈색소 검사를 병행해야 정확한 혈당 관리가 가능합니다.

또한, 빈혈·신부전·이상 헤모글로빈증이 있는 경우에는 당화혈색소가 실제보다 낮거나 높게 나올 수 있으므로 전문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 자주 묻는 질문 (Q&A)

Q1. 공복혈당이 정상인데 당화혈색소가 높을 수 있나요?
A. 네. 단기간엔 혈당이 정상이더라도 지난 2~3개월 동안의 평균 혈당이 높았다면 당화혈색소는 상승할 수 있습니다.

Q2. 당화혈색소는 얼마나 자주 검사해야 하나요?
A. 일반적으로 3개월마다(연 4회) 검사를 권장하며, 혈당 조절이 어려운 경우 더 자주 검사할 수도 있습니다.

Q3. 당화혈색소를 낮추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규칙적인 운동, 균형 잡힌 식단, 약물 복용 이행이 기본이며, 당 성분이 많은 가공식품 섭취를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Q4. 공복혈당과 당화혈색소 중 어느 것이 더 중요하나요?
A. 두 검사 모두 중요하지만, 장기적인 혈당 상태를 보여주는 당화혈색소가 더 신뢰할 수 있는 지표로 평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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