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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한국은 저의 은인입니다”…15년 만에 금의환향한 젠슨 황, 한국의 의미는?

by thisdaylog 2025.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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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CEO 젠슨 황이 한국을 공식 방문하며 강연하는 장면을 상징한 이미지

 

 

“한국은 저의 은인입니다.”
세계 반도체와 AI의 중심에 선 엔비디아의 CEO, 젠슨 황이 15년 만에 한국을 공식 방문했습니다. 이번 방한은 단순한 출장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엔비디아가 지금의 위치에 오르기까지, 한국은 결코 잊을 수 없는 ‘은인’ 같은 존재이기 때문이죠.


🎮 ‘게이머의 나라’에서 시작된 인연

1990년대 말, 한국에서 PC방 붐이 일어나던 시절, 고성능 게임용 그래픽카드를 찾던 수많은 게이머들이 선택한 제품이 바로 엔비디아 지포스였습니다. 당시 젠슨 황은 용산 전자상가를 직접 찾을 만큼 한국 시장을 중시했고, 그 열정적인 게이머 문화가 엔비디아를 키운 토대가 되었습니다.

그로부터 15년이 지난 지금, 그는 다시 한국을 찾았습니다. 이번 방문에는 단순한 감사 인사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AI 산업의 중심에서, 한국은 여전히 엔비디아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이기 때문입니다.


🧠 챗GPT가 만든 ‘AI 황금기’의 주역

2022년 11월, 챗GPT의 등장은 세상을 바꿨습니다. 그리고 그 뒤에는 엔비디아의 GPU가 있었습니다. 젠슨 황은 이미 2016년, 당시 신생 스타트업이던 오픈 AI의 일론 머스크에게 AI 슈퍼컴퓨터 DGX 시스템을 무료로 제공하며 인공지능 시대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6년 뒤, 그 선택은 ‘신의 한 수’가 되었습니다. 챗GPT의 성공 이후, 전 세계의 빅테크 기업들이 엔비디아의 GPU를 확보하기 위해 경쟁했죠. 이제 엔비디아는 단순한 반도체 기업이 아닌, AI 인프라의 핵심이 되었습니다.


🇰🇷 네이버·삼성·SK… 한국은 ‘AI의 테스트베드’

젠슨 황이 한국을 ‘은인’이라 표현한 이유는 여기에 있습니다. AI 슈퍼컴퓨터 DGX 슈퍼팟을 세계 최초로 구매한 기업이 바로 네이버였기 때문입니다. 네이버는 이를 바탕으로 하이퍼클로바X를 개발했고, 한국은 세계 최초로 AI 언어모델을 상용화한 나라 중 하나로 기록되었습니다.

또한 삼성전자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의 GPU와 함께 쓰이는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 경쟁을 벌이며, AI 하드웨어의 핵심축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삼성은 한때 HBM 투자를 줄였다가 다시 엔비디아의 공급망에 합류하며 반격에 나섰고, SK하이닉스는 HBM3 E 양산을 통해 글로벌 시장 1위를 차지했습니다.


🍗 “서울 오면 치맥 한잔 해요”

젠슨 황은 이번 방문 중 이재용 삼성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만날 예정입니다. 하지만 진짜 의미는 ‘비즈니스’보다 ‘감사’에 있습니다. 그는 “엔비디아의 성공 뒤에는 한국 게이머와 기업들의 열정이 있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서울 코엑스에서는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이 열립니다. 그는 여전히 자신을 “게이머들의 친구”라고 소개하며, 엔비디아의 시작이 게임에서 비롯되었음을 잊지 않겠다고 말합니다.


⚙️ 한국과 함께 쓰는 AI의 미래

이제 엔비디아는 세계 시가총액 5조 달러에 달하는 기업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젠슨 황은 여전히 한국을 기억합니다 — 그래픽카드를 사주던 PC방 사장님들, 그리고 세계 최초로 AI 슈퍼컴퓨터를 도입한 네이버와 반도체 기업들 말이죠.

15년 만의 방한은, 그가 ‘성공의 시작점’을 향해 돌아온 여정입니다. 그는 이번에도 AI와 반도체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파트너로 한국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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