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여러분도 ‘잠자고 있는 돈’이 있을지 모릅니다. 은행 계좌, 보험금, 카드 포인트 등 곳곳에 흩어진 자산을 한 번도 조회하지 않았다면, 평균 100만 원 정도의 돈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 수 있습니다. 올해 연말을 맞아 금융당국이 ‘숨은 금융자산 찾아주기’ 캠페인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잠자고 있는 내 돈, 5분 만에 찾는 방법을 정리해 드릴게요.
💰 숨은 금융자산, 얼마나 많을까?
금융당국에 따르면, 우리가 찾지 않은 ‘숨은 금융자산’은 무려 18조 원이 넘습니다. 은행 계좌에 남은 소액 잔액, 만기가 지난 보험금, 쓰지 않은 카드 포인트, 예탁금 등이 여기에 포함됩니다. 심지어 일부는 10년 이상 아무도 찾지 않아 ‘휴면 계좌’로 전환된 상태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숨은 돈’을 찾은 사람들은 꽤 많습니다. 배우 박원숙 씨는 방송에서 “예전에 쓰던 휴면계좌에서 900만 원을 찾았다”며 놀라움을 표현하기도 했죠. 이처럼 오래된 계좌라도 이름과 주민번호만 일치하면 계좌 주인의 권리는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 1단계: 휴면 계좌 찾기 (‘어카운트인포’)
먼저, 자신이 어떤 은행에 계좌를 가지고 있는지 모른다면 금융결제원 ‘어카운트인포(Account Info)’ 사이트를 이용하세요. 이곳에서는 본인 명의의 모든 은행 계좌를 통합 조회할 수 있습니다.
1️⃣ 어카운트인포 공식 사이트 접속 2️⃣ 본인 인증(공동인증서 또는 간편 인증) 3️⃣ ‘계좌 통합조회’ 클릭 4️⃣ 거래내역이 없는 계좌 해지 및 잔고 이전 가능
평균적으로 한 사람이 찾는 숨은 돈은 약 100만 원. 은행뿐 아니라 저축은행·상호금융·우체국까지 함께 조회됩니다.
🧾 2단계: 숨은 보험금 찾기 (‘내 보험 찾아줌’)
두 번째로, 보험사에 쌓여 있는 ‘숨은 보험금’입니다. 2025년 기준 지급되지 않은 보험금은 11조 원이 넘습니다. 청구를 잊었거나 만기 환급금이 남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숨은 보험금을 찾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1️⃣ 내 보험 찾아줌 접속 2️⃣ 이름·주민등록번호 입력 후 본인 인증 3️⃣ 보유한 모든 보험상품과 미수령 보험금 자동 조회 4️⃣ 조회된 보험사 홈페이지 또는 앱에서 바로 청구 가능
참고로 휴면보험금은 3년이 지나면 이자가 붙지 않으므로 가능한 한 빨리 찾아가는 게 유리합니다. 특히 실손보험, 저축성보험, 자동차보험의 만기 환급금이 가장 자주 발견되는 유형입니다.
💳 3단계: 카드 포인트도 현금처럼
놓치기 쉬운 숨은 자산 중 하나가 바로 ‘카드 포인트’입니다. 카드 포인트는 카드사별로 흩어져 있어 확인하기 번거롭지만, 이제는 한 번에 조회하고 현금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1️⃣ 내 카드 한눈에 접속 2️⃣ 전 카드사 포인트 통합 조회 3️⃣ 원하는 금액만큼 계좌로 이체
대부분의 카드 포인트는 1포인트 = 1원으로 환전됩니다. 보통 1만~3만 원가량 쌓여 있는 경우가 많아, 커피 몇 잔 값이라도 챙겨두는 게 좋습니다.
📈 4단계: ‘파인(FINE)’에서 한 번에 조회하기
금융감독원의 포털 ‘파인(FINE)’에서는 은행, 보험, 카드, 예탁금 등 모든 금융정보를 한 번에 조회할 수 있습니다. ‘내 계좌 한눈에’, ‘숨은 보험금 찾기’, ‘카드 포인트 조회’ 등 모든 서비스가 이곳에서 연결돼 있어 가장 편리한 종합창구입니다.
파인은 PC뿐 아니라 모바일에서도 이용 가능하며, 본인 인증 후 5분 이내에 조회가 끝납니다. 조회 결과는 즉시 확인 가능하고, 필요시 바로 해지·환급 신청까지 연결됩니다.
⚠️ 주의할 점
- 절대 ‘문자 링크’로 접속하지 말고, 반드시 공식 홈페이지를 이용하세요.
- 금융기관은 휴면 자산 안내를 문자로 보낼 때 ‘공식 발신번호’를 사용합니다.
- 이름과 주민번호를 요구하는 사기 사이트에 주의하세요.
- 정상적인 조회는 모두 공인인증 또는 간편 인증을 거칩니다.
✅ 정리하며
2025년 현재, 전국 곳곳에 묶여 있는 숨은 금융자산은 18조 원을 넘습니다. 평균 100만 원가량의 돈이 본인도 모르게 잠자고 있는 셈이죠. ‘어카운트인포’와 ‘내 보험 찾아줌’, ‘파인’, ‘내 카드한눈에’를 통해 오늘 바로 내 이름으로 된 자산을 모두 확인해 보세요. 올해가 가기 전, 잠자는 내 돈을 깨워보는 건 가장 빠르고 기분 좋은 ‘자기 보너스’가 될지도 모릅니다.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AI가 만든 ‘가짜 이정재’에 5억 뜯긴 50대 여성…소속사 “강력 대응” (1) | 2025.10.22 |
---|---|
"마주치면 즉시 신고"…대전서 목줄 끊고 사라진 핏불테리어 (0) | 2025.10.22 |
시험관으로 태어난 아기 56%는 남아…의사들도 놀란 이유 (0) | 2025.10.22 |
“죽으면 보험금 무슨 소용?”…후회했는데 ‘대반전’, 사망보험금 이제 생전에 쓴다 (0) | 2025.10.22 |
뱃살 빼고 전립선암·유방암 예방까지…버리던 ‘호박씨’의 놀라운 반전 (0) | 2025.10.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