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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삼전·하이닉스 다음, 어딘지 아시죠?”…증권가 ‘소부장’ 목표가 쑤욱

by thisdaylog 2025. 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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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웨이퍼와 장비가 빛나는 클린룸 배경 – ALT: “반도체 장비와 웨이퍼 설비 모습”

 

“삼전·하이닉스 다음, 어딘지 아시죠?”… 증권가 ‘소부장’ 목표가 쑤욱

입력 : 2025.11.11 • 정리 : 볼빨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AI 반도체 열풍을 주도하면서 증권가의 시선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AI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자, 이제는 반도체를 만드는 완제품 업체뿐 아니라 그 뒤를 받치는 공급망 기업들이 ‘다음 주인공’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AI 슈퍼사이클, 이제는 소부장으로 번진다

인공지능 반도체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고성능 D램·낸드·패키징 설비 투자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반도체 공정에 필요한 장비, 소재, 부품을 만드는 기업들의 매출과 수주 전망도 동시에 개선되고 있죠. 시장에서는 이를 ‘2차 슈퍼사이클의 전이 현상’이라고 부릅니다. 과거에도 비슷한 흐름이 있었는데, 메모리 증설기 때 소부장 기업들의 주가가 6개월~1년 후 뒤늦게 상승하는 패턴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증권사들이 상향 조정한 주요 기업

① 원익 IPS — 반도체 증착 장비의 강자

원익 IPS는 반도체 전 공정에 필수적인 ‘증착 장비’를 생산합니다. 웨이퍼 표면에 얇은 막을 입히는 핵심 단계이기 때문에 기술 장벽이 높고, 설비 증설 시 수요가 급격히 늘어납니다. 주요 증권사들은 기존보다 높은 목표주가를 제시하며, “AI용 메모리 증설의 직접 수혜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② 솔브레인 — 반도체 화학소재의 대표주자

솔브레인은 식각액, 전구체, 슬러리 등 반도체 공정용 화학소재를 공급하는 기업입니다. D램과 낸드플래시 생산이 본격화되면서 식각액 소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AI 서버용 반도체의 세정 공정 확대도 호재로 꼽힙니다. 특히 전공정 소재의 국산화율이 낮은 가운데, 이 회사는 기술력으로 해외 수입을 대체할 가능성까지 주목받고 있습니다.

③ 이수페타시스 — AI용 고성능 기판 수혜

이수페타시스는 고성능 인쇄회로기판(PCB)을 제작하는 기업입니다. AI 반도체는 연산량이 많고 발열이 커서, 신호 손실이 적은 고다층 기판이 필수입니다. 글로벌 서버 시장 확대로 이 회사의 수주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엔 해외 데이터센터 기업과의 장기공급 계약도 체결했습니다.

④ 해성디에스 — 리드프레임·패키지 기판 전문

해성디에스는 반도체 칩을 기판에 고정하고 외부 회로와 연결하는 금속 부품인 리드프레임을 생산합니다. 차량용 반도체 시장 확대로 신규 고객이 늘었고, 패키지 기판 매출도 꾸준히 성장 중입니다. 단기 사이클이 아닌 중장기 구조적 개선 국면에 진입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소부장 랠리의 배경

최근 반도체 산업의 투자는 단순히 ‘양산 확대’가 아니라, AI 연산 효율을 높이기 위한 기술 전환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고성능 AI 서버에 필요한 메모리 양이 급증하면서, 2026년까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수십만 장 규모의 증설을 계획 중입니다. 증설은 곧 설비투자(CAPEX)를 의미하고, 이는 곧 장비업체·소재업체의 매출로 이어집니다. 이런 흐름은 향후 2~3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투자자 입장에서 체크해야 할 3가지

  1. ① 증설 계획 —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 주요 고객사의 CAPEX 계획이 늘어나는지 확인.
  2. ② 기술 경쟁력 — 증착, 식각, 세정 등 기술력이 높은 업체는 진입장벽이 높습니다.
  3. ③ 수주 잔고와 고객 다변화 — 국내외 반도체 고객사 확보 여부가 장기 성장의 핵심입니다.

리스크도 잊지 말자

AI 반도체 열풍이 모든 기업에게 기회만 주는 것은 아닙니다. 글로벌 공급망 불안, 원자재 가격 상승, 경기 둔화 시 설비 투자 지연 등 변수가 여전히 존재합니다. 특히 최근 주가가 빠르게 반등한 만큼, 단기 조정 가능성에도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지속 가능한 기술 경쟁력’과 ‘안정적 수주 기반’입니다.

정리하며

삼성전자·하이닉스가 반도체 슈퍼사이클의 1막을 열었다면, 이제는 원익 IPS·솔브레인·이수페타시스·해성디에스 같은 소부장 기업들이 2막의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반도체는 거대한 산업 생태계입니다. 눈에 보이는 칩보다, 그 뒤에서 움직이는 기술과 장비가 산업의 심장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이미지 제안

  • 썸네일 이미지: 반도체 웨이퍼와 장비가 빛나는 클린룸 배경 – ALT: “반도체 장비와 웨이퍼 설비 모습”
  • 본문용 이미지: 반도체 화학소재, 고성능 기판, 패키지 기판 등 공정 장면 – ALT: “AI 반도체 생산 공정의 핵심 장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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