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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마사지건 잘못 쓰면 실명까지? 의사들이 경고한 ‘절대 두드리면 안 되는 부위 5곳’”

by thisdaylog 2025. 1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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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지건을 얼굴 근처에서 사용하는 위험 장면을 경고하는 이미지 — 눈과 목 주변에 금지 표시가 있는 일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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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마사지건’이 일상 속 필수템이 된 이유

요즘 직장인과 학생 사이에서 마사지건괄사(刮痧) 마사지 기기는 필수품처럼 자리 잡았다.
비싼 마사지샵에 가지 않아도 뭉친 어깨, 허리, 종아리를 직접 풀 수 있고
운동 후 근육통 완화에도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전문가들은 “잘못 쓰면 실명이나 뇌경색까지 이어질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특히 얼굴과 목 부위, 그리고 동맥이 지나는 주요 혈관 부위는 절대 금물이다.


2. ‘눈 주변 마사지’는 절대 안 돼

마사지건을 얼굴이나 눈 근처에 사용하면,
강한 진동이 안구 뒤쪽의 미세혈관과 시신경을 자극해 시신경 손상이나 망막 출혈이 생길 수 있다.

의학적으로 눈 주변에는 매우 얇은 혈관망과 신경이 밀집되어 있다.
이곳에 지속적인 충격이 가해지면 시력 저하는 물론, 실명까지 이어질 수 있다.

실제로 서울아산병원 안과 전문의는
“눈두덩이나 관자놀이에 마사지건을 대면 시신경에 압력이 가해져
안압 상승과 혈류 차단이 일어나 위험하다”라고 경고했다.


3. ‘목(경동맥 부위)’은 뇌경색 위험

마사지건을 목 옆, 특히 경동맥 부근에 사용할 경우
**혈전(피떡)**이 떨어져 뇌혈관을 막을 위험이 있다.
이것이 바로 **‘경동맥 박리(carotid artery dissection)’**라는 위험한 합병증이다.

이 부위는 피부 바로 아래로 큰 동맥이 지나가
강한 진동이 가해질 경우 혈관 벽이 미세하게 손상되고,
그 안에서 생긴 피가 응고되어 뇌경색으로 이어질 수 있다.

2019년 미국 뉴욕의 한 30대 남성이
마사지건을 목에 사용한 뒤 반신마비 증세를 보였고,
MRI 결과 경동맥 박리로 인한 뇌경색으로 판정받은 사례가 있다.


4. ‘쇄골 아래’도 피해야 하는 이유

어깨를 시원하게 풀려고 **쇄골 주변(목과 어깨 사이)**을 자극하는 사람도 많지만,
이 부위엔 림프관과 신경다발이 지나간다.
특히 쇄골 아래쪽은 심부정맥과 쇄골하동맥이 교차하는 곳이라
과한 압력은 혈관 염증이나 부종, 신경 압박을 유발한다.

일부 사람은 “쇄골 아래 두드리면 가슴 답답함이 풀린다”라고 하지만,
의학적으로는 오히려 **흉곽출구증후군(Thoracic Outlet Syndrome)**을 악화시킬 수 있다.


5.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 림프절 집중 구역

겨드랑이와 사타구니에는 면역세포가 모여 있는 림프절이 집중되어 있다.
이곳을 강하게 누르거나 두드리면, 림프 흐름이 막혀 면역 기능 저하부종이 생길 수 있다.

특히 사타구니는 대퇴동맥이 지나가는 곳으로,
강한 진동이 혈류를 방해하거나 멍(혈종)을 만들 수 있다.


6. ‘척추 뼈 위’ — 골절 및 신경 손상 가능

마사지건은 근육 이완을 위한 기기지, 뼈를 두드리는 도구가 아니다.
하지만 일부 사용자는 ‘등 가운데 척추 라인’을 따라 두드리곤 한다.
이는 척추뼈와 척수신경에 직접적인 충격을 주어
디스크 악화, 신경 손상, 극돌기 골절 등의 위험이 있다.

척추 주변 근육을 풀고 싶다면
마사지건을 뼈 바로 위가 아닌 **양옆 근육 부위(척추기립근)**에 가볍게 대야 한다.


7. 전문가가 알려주는 ‘안전한 마사지건 사용법’

대한정형외과학회와 물리치료사협회에서는
마사지건을 사용할 때 다음과 같은 원칙을 권고한다.

  • 근육 위에서만 사용하고, 뼈나 관절에는 직접 닿지 않게 한다.
  • 한 부위당 1~2분 이내, 하루 총 사용 시간은 15분 이내로 제한한다.
  • 눈, 목, 쇄골, 겨드랑이, 사타구니, 척추 중앙은 피한다.
  • 당뇨, 혈압, 혈전증, 심혈관 질환 환자는 의사 상담 후 사용해야 한다.

또한 운동 직후가 아닌, 운동 1~2시간 후 근육이 안정된 상태에서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8. 괄사(刮痧)도 주의 필요

마사지건뿐 아니라 금속이나 돌 재질의 괄사 마사지기
혈관 손상과 멍, 염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특히 얼굴 괄사 시 ‘눈 밑, 광대, 턱관절 부위’를 세게 긁으면
피하출혈이나 신경통을 유발한다.
전문가는 “피부를 긁는 힘보다는 림프 방향으로 부드럽게 쓸어주는 방식이 좋다”라고 조언했다.


9. 결론: 시원함이 전부가 아니다

마사지건은 분명 유용한 기기지만,
잘못된 사용은 일시적 통증 완화를 넘어 신체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눈 주변의 실명, 목의 뇌경색, 림프절 부종 등은 드물지만 실제 보고된 사례다.
건강을 위해 쓰는 기기가 건강을 해치는 역설적 상황이 벌어지지 않도록
항상 ‘피해야 할 부위’를 먼저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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