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요일 밤에 뭔 난리냐”…6배 폭등했던 ‘반도체 대장주’ 심텍, 애프터마켓서 17% 폭락한 이유
“장 마감까지 괜찮던 주가가, 불과 1시간 만에 17% 급락했다.” 반도체 업종의 상승 랠리를 이끌며 ‘6배 폭등주’로 주목받았던 심텍이 11월 7일 금요일 오후 시간 외 거래(애프터마켓)에서 갑작스러운 급락을 연출했다. 정규장에서는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지만, 장 마감 이후 단숨에 패닉 매도세가 쏟아지며 투자자들이 충격을 받은 상황이다.
심텍은 올해 초 1만1030원이던 주가가 ‘반도체 슈퍼 사이클’ 기대감 속에서 약 6배 상승해 6만7000원대까지 급등했던 종목이다. 그런데 불과 장 마친 지 1시간 만에 주가가 5만 원대 초반까지 밀리며 투자 커뮤니티에서는 “뭔가 터진 거냐”, “악재가 내부에서 미리 돌았던 것 아니냐”는 반응이 이어졌다.
📉 정규장에서는 멀쩡했다? → 애프터마켓서 급락 시작
7일 심텍은 정규장에서 -1.28% 조정에 그쳤다. 코스피(-1.81%), 코스닥(-2.38%)이 급락한 장 흐름에서 오히려 상대적으로 선방하며 “역시 반도체 대장”이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였다. 그러나 오후 4시 이후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다.
- 16:00 정규장 마감: 61,900원
- 16:46 시간외 거래: 51,600원 (-16.6%)
- 17:00 시간외 마감: 51,700원 (-16.5%)
불과 1시간도 안 되는 시간 동안 16% 넘게 급락. 이유는 두 건의 공시가 거의 동시에 발표되면서였다.
📌 폭락 1단계: “실적 발표는 성장했는데… 시장 기대 못 미쳤다”
심텍은 오후 4시경 3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매출 3728억 원(+14.8%), 영업이익 123억 원(+2328%) 등 숫자만 보면 개선된 실적이다. 하지만 문제는 ‘성장 폭에 비해 기대치가 너무 낮았다’는 시장 반응이었다.
시가총액 2조 원대인 기업이 낸 영업이익이 123억 원이라면, 멀티플(주가 대비 이익 수준)이 과도하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특히 최근 6배 상승한 **‘고평가 논란’**이 이어지던 종목이었기에, “드디어 피로감이 터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 폭락 2단계: “미니 물량이지만 악재로 해석”… 전환청구권 행사 공시
실적 발표 30분 뒤 심텍은 또 하나의 공시를 띄웠다. 전환사채(CB) 물량 342억 원 규모가 전환가액 2만 1194원으로 적용돼, 이달 14~24일 사이 161만 주가 신규 상장 예정이라는 내용이다.
이는 전체 발행 주식 수 대비 약 4.6% 물량이다. 절대적 수량은 크지 않지만, 이미 고점 근처에서 주가 부담이 쌓인 상황에서 “추가 물량 출회 → 공급 증가 → 단기 주가 압박”으로 해석되며 매도 폭탄이 나왔다.
→ “실적 실망 + CB 물량 출회”가 동시에 발표되며, 시간외 거래에서 패닉 세일이 발생한 셈이다.
📊 올해 심텍 주가 흐름 정리
| 시기 | 주가 | 비고 |
| 2025.1월 초 | 11,030원 | 저점 |
| 2025.10월 말 | 67,100원 | 사상 최고가 |
| 2025.11.7 정규장 | 61,900원 | 조정 국면 |
| 2025.11.7 시간외 | 51,700원 | -16.5% 폭락 |
💬 개인 투자자 반응 요약
- “실적이 문제라기보다 주가가 너무 앞질러 간 느낌”
- “CB 물량은 핑계고, 세력 털기 시작한 거 아니냐”
- “이 정도 조정은 오히려 매수 기회라는 의견도 있음”
- “월요일 장 시작되면 -20% 출발할 가능성?”
📌 앞으로의 핵심 포인트 (매수·매도 체크리스트)
- ✅ 주초 갭 하락 여부 및 장중 반등력
- ✅ 기관·외국인 수급 변화 (최근 매수→매도 전환 여부)
- ✅ 반도체 업황 전망과 실적 컨센서스 조정 여부
- ✅ CB 상장 기간(14~24일) 전후 변동성 확대 가능성
- ✅ 5만 원~5만2천 원 구간 지지력 테스트 여부
특히 월요일(10일) 장 초반 수급이 “털기냐, 매집이냐”에 따라 단기 방향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 요약하면
- 심텍, 올해 6배 상승 → 반도체주 대장주 취급받던 종목
- 정규장은 버텼으나, 시간 외 거래에서 -16% 폭락
- 이유: 실적 기대 미달 + 전환사채 물량 상장 공시
- 단기 조정 vs 저점 매수 논쟁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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