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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한국 기업이 미쳤다…100톤 변압기 ‘수십 대’ 쌓여 있고 주문 폭주 중|일진전기 2공장 증설 효과 현실화

by thisdaylog 2025. 1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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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100톤 변압기가 공장 바닥에 줄지어 놓여 있고, ‘한국 기업이 미쳤다… 변압기 슈퍼사이클 주문 폭주’라는 문구가 강조된 산업 현장 썸네일 이미지

 

“공장 바닥에 100t 초고압 변압기가 줄줄이 대기 중, 출하 시험만 남았다.”
충남 홍성의 일진전기 2 공장 풍경은 그 자체로 ‘슈퍼사이클’을 설명합니다. 권선 → 코어(철심) → 탱크 삽입 → 진공 건조를 거친 대형 변압기들이 최종 시험을 앞두고 나란히 서 있고, 현장에서는 숙련 테크니션들이 분주하게 제품 상태를 점검합니다. 증설 1년 만에 현실이 된 생산능력 확대·가동률 상승·해외 수주 급증—이 세 단어가 오늘의 핵심입니다.


요약: 지금 일진전기에서 벌어지는 일

 

  • 100톤급 초고압 변압기 수십 대가 출하 대기(최종 시험 단계)
  • 2 공장 증설 완료 후 연간 생산능력 240대 (1 공장 100대 + 2 공장 140대)
  • 현장 인력 500명+, 숙련 테크니션만 100명 이상 증가
  • 평균 가동률 70% → 85%대로 상승, 내년 95% 전망
  • 한 달 새 해외 수주 1,000억 원 추가, 연간 수주액 전년 대비 40%↑ 예상
  • 미·중동에 이어 유럽(영국→벨기에·노르웨이)으로 확장 본격화

왜 갑자기 이렇게 바빠졌나? — ‘전력 대전환’이 시작됐다

 

세 가지 거대한 파고가 변압기 산업을 동시에 밀어 올리고 있습니다.

  1. AI 데이터센터 투자 : 전력 부하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며 초고압·대용량 변압기 수요가 폭증.
  2. 북미·유럽 송전망 노후 교체 : 안전·효율·탄소 저감 기준 상향으로 교체 수요 장기화.
  3. 재생에너지 확산 : 분산형 전원 확대에 따른 스텝업/스텝다운 변압기 추가 도입.

시장조사에 따르면 글로벌 변압기 시장은 2024년 약 105조 원 → 2033년 약 180조 원 규모로 성장 전망. 이는 개별 기업의 고성장 구간이 길게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현장 디테일: 2 공장 증설 이후 ‘체력이 달라졌다’

 

 

일진전기의 최대 무기는 생산 유연성과 숙련 인력입니다. 초고압 변압기 제조는 자동화 비중이 제한적이어서, 조립·권선·건조 등 각 공정에서 숙련 테크니션의 손이 성능을 좌우합니다. 회사는 증설과 함께 인력 투자를 병행했고, 그 결과 납기·품질 대응력이 눈에 띄게 향상됐습니다.

구분 증설 前 증설 後(현재) 코멘트
연간 생산능력 ~100대(1공장) 240대(1공장 100 + 2공장 140) 수주 확대를 뒷받침
평균 가동률 70% 85% → 내년 95% 전망 수익성·현금흐름 양호
해외 수주 북미 중심 중동·유럽까지 확대 영국 → 벨기에·노르웨이로 확장
인력 500명+(협력사 포함), 숙련자 100명+ 증가 핵심 공정 내재화

유럽 공략이 가진 뜻 — “메이드 인 코리아 변압기의 신뢰”

 

유럽은 그리드 모더나이제이션(송전망 현대화)과 재생에너지 확대가 동시에 진행되는 곳입니다. 까다로운 인증과 장기 납품 안정성이 요구되는 시장이기도 하죠. 북미·중동에서 검증을 거친 일진전기가 영국을 시작으로 벨기에·노르웨이 등으로 확장을 추진한다는 것은, 제품 경쟁력과 공급 신뢰가 일정 수준에 올라섰다는 의미입니다.


숫자로 보는 ‘주문 폭주’

 

  • 전력기기(변압기·차단기) 상반기 신규 수주 2,560억 원 → 지난해 연간(3,850억)의 66%
  • 9월부터 한 달 새 해외 수주 1,000억 원 추가
  • 연간 수주액은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 예상

수주→매출 인식 간 시차를 고려하면, 내년 이후 분기 실적의 레벨업 가능성이 높습니다. 가동률 95% 구간은 고정비 레버리지로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되는 구간이기도 합니다.


현장 포인트 3가지: ‘제조’가 경쟁력이다

 

  1. 숙련의 축적 : 조립·권선·건조·시험까지 이어지는 핸즈온 품질. 6~7년 경력의 숙련자가 공정을 리드.
  2. 시험 체계 : 초고압 장비일수록 출고 전 테스트가 까다롭다. 신뢰도와 납기 예측성의 핵심.
  3. 제품 포트폴리오 : 고용량·고효율 제품 라인업 확대로 AI·송전망 교체·재생에너지 수요를 동시 대응.

리스크 체크(투자자 시각)

 

  • 원자재 가격 : 구리·전기강판 가격 급등 시 마진 압력 → 장기계약·헤지로 대응 필요
  • 납기·물류 : 초대형 설비 특성상 해상 운송·현지 설치 변수가 크다
  • 환율 : 달러/유로 매출 비중 확대에 따른 환 변동 리스크
  • 경쟁 구도 : 글로벌 메이저(유럽·일본)와의 프로젝트 경쟁 심화 가능성

결론 — “슈퍼사이클은 공장 바닥에서 시작된다”

 

100톤짜리 변압기가 수십 대씩 출하를 기다린다는 사실은 통계보다 강력한 메시지입니다. 증설을 ‘말’로만 한 기업이 아니라, 제품이 공장 바닥에 줄지어 서 있는 기업—그곳에서 슈퍼사이클은 현실이 됩니다. 북미·중동을 넘어 유럽까지 영업력이 확장된 지금, 일진전기는 생산능력·가동률·수주라는 세 톱니를 맞물려 굴리고 있습니다. 시장이 커지는 동안, 누가 더 빨리·안전하게·많이 만들 수 있느냐가 승부를 가를 것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요약)

 

Q1. 왜 유럽 시장 진출이 의미가 크죠?
A. 인증·납기·품질 기준이 까다로운 시장이라 신뢰 검증이 전제됩니다. 북미·중동 레퍼런스 이후 유럽 확장은 ‘국제 표준형 공급자’라는 신호입니다.

Q2. 가동률 95%가 왜 중요한가요?
A. 고정비 레버리지로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되는 구간입니다. 동일 설비로 더 많은 제품을 찍어낼수록 영업이익률이 계단식으로 상승합니다.

Q3. AI 데이터센터와 변압기가 무슨 상관?
A. AI 서버는 전력 소모가 매우 큽니다. 데이터센터 증설은 변전·송전 설비 확충을 동반하며, 초고압 변압기 수요가 직접적으로 증가합니다.

Q4. 지금 사이클이 꺾일 가능성은?
A. 원자재·환율·물류 등 변수는 있으나, 노후 송전망 교체·재생에너지 확산·데이터센터 투자는 중장기 구조적 수요로 평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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