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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명품이 2만원?'…430만원어치 싹쓸이한 그곳, ‘오프프라이스’ 대세가 된 이유 [트렌드+]

by thisdaylog 2025. 1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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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80% 할인된 명품 옷과 2만원 가격표가 강조된 오프프라이스 쇼핑 썸네일 이미지

“명품이 무려 2만 원이라고요?” 서울 송파구의 한 NC백화점에서 50대 여성이 12개 브랜드, 40여 벌의 옷을 한꺼번에 사들인 사연이 회자되고 있습니다. 파격적인 건 그 총액이었어요. 일반 백화점 가격 기준으로 수천만 원어치의 상품이었는데, 이 고객이 실제로 지불한 금액은 443만 원에 불과했습니다.

이 놀라운 쇼핑이 가능했던 곳은 다름 아닌 오프프라이스 스토어였습니다. 바로 NC송파점 내 ‘NC픽스’라는 매장이죠. 명품부터 일상 브랜드까지, 이월 상품을 30~8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는 이곳은 요즘 패션 시장에서 가장 ‘핫’한 공간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 오프프라이스 스토어란? 아웃렛과 뭐가 다른가요?

오프프라이스(Off-Price) 매장은 백화점·브랜드에서 미처 소진되지 않은 재고 상품을 직접 매입해 파격적인 가격으로 판매하는 유통 구조입니다. 일반적인 아웃렛보다 할인율이 훨씬 크고, 해외 직매입을 통한 가격경쟁력을 극대화하고 있죠.

  • 📉 아웃렛 : 정가 대비 30~50% 할인
  • 🛒 오프프라이스 : 정가 대비 30~80% 할인

이랜드리테일의 NC픽스나 신세계백화점의 팩토리스토어, 현대백화점의 오프웍스 등이 대표적 사례입니다. 백화점과는 다른 감성, 아웃렛보다 강력한 가격 매력, 그리고 ‘득템’하는 재미까지 더해져 MZ부터 4050까지 이끌고 있어요.


📈 요즘 ‘오프프라이스’가 불티나는 이유

의류 시장은 경기 흐름을 탄다는 말이 있지만, 국내 오프프라이스 시장은 예외입니다. 전반적인 소비 위축 속에서도 2~3배 성장하는 매장도 있을 정도로 뜨겁습니다. 특히 NC픽스는 지난달 매출이 전년 대비 70% 급증하며 계열 유통에서도 돋보이는 성과를 냈습니다.

이런 흥행 배경에는 세 가지 흐름이 있습니다.

  1. 고물가 시대, 가성비 소비의 확산
    – 비싼 가격의 정가 구매보다 ‘득템’ 감성으로 쇼핑 패턴 변화.
  2. 재고 상품의 유통 다변화
    – 의류 브랜드들, 오프라인 불황으로 재고 부담 심화 → ‘할인 유통’으로 소진.
  3. 쇼핑을 ‘놀이’로 즐기는 소비 트렌드
    – SNS, 유튜브에서 ‘득템 후기’ 콘텐츠가 확산, 오프프라이스 매장이 새로운 놀이공간으로 변모.

💬 소비자 후기는? “여기 쇼핑은 진짜 중독입니다”

30대 직장인 윤모 씨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진짜 득템 할 때 희열감이 대박이에요. 매주 가는데, ‘오늘은 뭘 데려올까’ 싶어요.”

이랜드리테일은 오프프라이스 쇼핑 경험을 극대화하기 위해 '보물찾기 콘셉트'를 내세우고, 매주 다른 고가 상품과 재고를 숨겨놓는 방식으로 재미를 더했습니다. 이런 경험적 요소는 구매 전환율을 크게 높였고, 특히 2배 넘게 성장한 매장도 있을 정도로 인기입니다.


🌍 해외에선 벌써 ‘주력 유통’… 한국도 그 길 따라가나?

이미 미국에선 오프프라이스 스토어가 백화점보다 더 잘 나갑니다. 대표적 사례가 TJ맥스(TJ Maxx)인데, 이 기업의 연 매출은 무려 80조 원대. 글로벌 SPA 브랜드인 ZARA나 H&M 매출을 넘어서는 수준입니다.

한국도 이 흐름을 빠르게 따라잡고 있습니다. 이랜드리테일은 ‘한국판 TJ맥스’를 선언하며, 내년까지 최소 5개 매장을 추가 오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쇼핑의 중심이 ‘정가 구매’에서 ‘득템 경험’으로 옮겨가는 과도기가 시작된 셈이죠.


📌 요약 : ‘오프프라이스’는 지금, 그리고 앞으로도 대세

  • ✅ 재고 상품을 30~80% 싸게 산다.
  • ✅ 2030부터 4060까지, 가성비 쇼핑에 환호.
  • ✅ 경기 침체? 그럴수록 더 성장하는 구조.
  • ✅ ‘오늘의 보물찾기’처럼 경험형 쇼핑으로 진화.

혹시 집 근처 오프프라이스 매장이 있다면, 한 번쯤 ‘보물찾기’에 도전해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진짜 필요한 물건을 ‘득템 가격’으로 사는 재미, 이런 게 요즘 소비의 진짜 트렌드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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