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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할인할 때 사자” 돈나무 언니가 다시 고른 주식, 엔비디아 추매 의미는?

by thisdaylog 2025. 1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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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주가 차트를 보며 매수 버튼을 누르는 투자자와 캐시 우드를 상징하는 여성 투자자 일러스트”

 

 

AI 랠리의 중심에 서 있던 엔비디아(NVIDIA) 주가가 최근 몇 주 사이 조정을 받으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선 “이제 끝난 거 아니냐”는 말까지 나옵니다. 그런데 이런 타이밍에 특유의 ‘역발상 투자’로 유명한 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Cathie Wood)가 다시 한번 움직였습니다. 무려 석 달 만에 엔비디아 주식을 대량으로 다시 사들인 것이죠.

엔비디아에 대한 AI 거품론, 고점 논란, 공매도 세력의 등장 등 불안한 뉴스가 쏟아지는 상황에서 왜 캐시 우드는 오히려 주식을 담았을까요? 단순한 ‘도박’일까요, 아니면 다시 한번 통찰을 보여준 걸까요? 이번 글에서는 엔비디아 주가 상황, 캐시 우드의 매수 배경, 개인 투자자가 참고할 만한 포인트까지 차근차근 정리해 보겠습니다.


돈나무 언니, 3개월 만에 다시 엔비디아 매수

보도에 따르면, 아크인베스트먼트(ARK Invest)가 운용하는 간판 ETF인 ARK 이노베이션 ETF(ARKK)11월 20일(현지시간) 엔비디아 주식 9만 3000주를 사들였습니다. 매수 금액은 약 1,750만 달러(약 258억 원).

아크인베스트가 엔비디아를 담은 건 8월 4일 이후 약 3개월 만입니다. 그동안 캐시 우드는 엔비디아 비중을 줄여 왔고, AI 관련 다른 종목들로 자금을 옮기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다시 매수에 나섰다는 건, 여전히 “엔비디아, 싸게 살 수 있는 구간이 왔다”고 판단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현재 아크인베스트 전체 펀드를 합치면 엔비디아 보유 주식은 110만 주 이상, 편입 비중으로 보면 약 19번째 대형 보유 종목입니다. 예전처럼 포트폴리오 최상단은 아니지만, 그래도 여전히 아크의 핵심 테마 안에 있는 종목이라는 의미입니다.


엔비디아 주가 상황: 최고가 대비 15% 조정

엔비디아는 3분기 실적 발표에서 다시 한 번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습니다. 매출, 이익 모두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고, 개장 직후 주가는 한때 5% 넘게 급등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장이 마감될 때까지 분위기는 완전히 뒤집혔습니다.

  • 재고 증가 우려
  • AI 인프라 투자가 “너무 앞서간 것 아니냐”는 시각
  • AI 기업들 간의 순환 자금조달 구조에 대한 불안
  •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 약화 → 위험자산 투자 심리 위축

이런 변수들이 겹치면서 엔비디아 주가는 3.2% 하락 마감했습니다. 현재 주가는 10월 29일 기록했던 장중 최고가(212.19달러)보다 약 15% 정도 낮은 수준입니다.

그 사이에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요?

  • 소프트뱅크, 피터 틸 등 주요 투자자들의 지분 매도
  • 2008년 서브프라임 위기를 맞힌 것으로 유명한 마이클 버리의 공매도 포지션 공개
  • “AI 인프라 지출이 실제 이익으로 이어지지 못하면 거품이 될 수 있다”는 경고성 시각 확산

결국 “엔비디아 너무 많이 올랐다”, “AI 랠리도 언젠가는 식는다”는 불안이 증시에 반영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캐시 우드는 왜 다시 샀을까?

캐시 우드는 이전에도 여러 번 “혁신주는 비쌀 때가 아니라, 시장이 두려워할 때 사야 한다”는 메시지를 강조해 왔습니다. 이번에도 비슷한 패턴이 보입니다.

1️⃣ AI 장기 사이클에 대한 확신

캐시 우드는 여전히 AI를 장기 혁신의 핵심 축으로 보고 있습니다. 단기적으로 수요 조정, 재고 조정, 자금 조달 이슈는 있을 수 있지만, 5~10년 단위로 보면 클라우드·데이터센터·로컬 AI까지 전체 시장 파이가 커질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2️⃣ 조정 구간 = “할인 중” 관점

엔비디아는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매우 큰 종목입니다. 하지만 실적이 계속 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고점 대비 15% 조정은 오히려 “길게 보고 담을 기회”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캐시 우드 입장에서는, AI 인프라 투자에 대한 시장의 불안을 “과도한 공포”로 본 것일 수 있습니다.

3️⃣ 포트폴리오 내 비중 조절 전략

아크의 투자 스타일은 테마별로 일정 비중을 유지하면서 가격에 따라 매수·매도를 반복하는 방식입니다. 비싸다고 판단되면 차익 실현, 싸다고 느껴지면 다시 매수하는 식이죠. 이번 매수 역시 엔비디아를 “다시 비중을 조금 올려둘 타이밍”으로 본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


AI 거품론 vs. 성장 스토리, 어디에 서야 할까?

최근 엔비디아를 둘러싼 논쟁의 핵심은 결국 두 가지입니다.

  • ① 지금의 AI 투자 규모가 과연 정당화될 수 있는가?
  • ② 엔비디아의 현재 밸류에이션이 그 성장성을 충분히 반영한 수준인가?

부정적인 쪽에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 AI 서버, GPU 투자 경쟁이 단기간에 너무 과열되었다.
  • 빅테크 기업들도 언젠가 비용을 줄이기 시작하면 GPU 주문이 꺾일 수 있다.
  • 마이클 버리 같은 가치투자자는 이런 점을 보고 공매도 포지션을 세운 것이다.

반대로 긍정적인 시각에서는 이렇게 봅니다.

  • AI는 검색, 광고, 클라우드, 반도체, 제조, 헬스케어 등 거의 모든 산업의 기반 기술이 될 것이다.
  • 엔비디아는 단순한 칩 회사가 아니라, CUDA 생태계·소프트웨어·플랫폼을 가진 사실상 표준 업체다.
  • 단기 조정은 있어도, 구조적 성장 스토리는 여전히 유효하다.

캐시 우드의 이번 매수는 분명히 두 번째 관점에 더 가까운 행동으로 볼 수 있습니다.


개인 투자자는 어떻게 봐야 할까? (주의할 점)

중요한 건, “돈나무 언니가 샀으니 나도 산다” 식으로 따라 붙는 건 매우 위험하다는 점입니다. 캐시 우드 역시 시장 상황에 따라 수시로 매도·매수하며 테마와 비중을 조정하는 액티브 운용자입니다.

개인 투자자가 참고할 포인트는 다음 정도입니다.

  • 엔비디아와 AI 섹터에 대한 장기 관점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보는 큰손들이 많다.
  • 단기 조정 국면에서도, 일부 기관은 오히려 비중을 늘리는 전략을 택하고 있다.
  • 다만, 이미 많이 오른 만큼 변동성이 크고, 공매도·차익실현·금리 변수 등이 함께 움직인다는 점을 잊으면 안 된다.

결국 엔비디아 투자는,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변동성 범위 안에서, 포트폴리오의 일부로 가져갈 수 있는가”를 먼저 점검한 뒤 접근해야 하는 종목입니다.


정리: 캐시 우드의 매수는 ‘신호’ 일뿐, 답안지는 아니다

이번 엔비디아 추가 매수는 분명 시장에 상징적인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 AI 거품론이 커지는 와중에도, 여전히 엔비디아의 장기 성장성에 베팅하는 큰손이 존재한다.
  • 단기 조정 구간은 어떤 투자자에게는 “할인 기간”일 수도 있다.

하지만 동시에 이렇게 생각해 볼 필요도 있습니다.

  • 캐시 우드의 전략은 고위험·고변동성 혁신주 중심이다.
  • 그녀의 판단이 항상 맞았던 것도 아니다. (테슬라, 로쿠, 줌 등 과거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큰 승리와 큰 손실이 공존한다)

따라서 이번 매수 소식은 “AI 성장 스토리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하나의 신호” 정도로 받아들이되, 투자 결정은 각자의 투자 원칙·리스크 허용 범위 안에서 차분히 판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Q&A. 엔비디아·캐시 우드 매수 관련 자주 묻는 질문

Q1. 캐시 우드는 이번에 엔비디아를 얼마나 샀나요?

ARK 이노베이션 ETF 기준으로 엔비디아 주식 약 9만 3000주를, 총 1,750만 달러(약 258억 원) 규모로 매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Q2. 엔비디아 주가는 지금 고점인가요, 저점인가요?

현재 주가는 10월 말 기록한 장중 최고가 대비 약 15% 정도 조정받은 상태입니다. 다만 여전히 과거에 비해 많이 오른 수준이고, 향후 실적·AI 투자 사이클·금리 등 다양한 변수에 따라 추가 변동성이 있을 수 있습니다.

Q3. 캐시 우드가 샀으니 나도 지금 당장 엔비디아를 사야 할까요?

그녀의 매수는 AI 성장 스토리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는 하나의 신호일 뿐, 모든 투자자에게 같은 결정을 요구하는 ‘정답지’는 아닙니다. 개인 투자자는 자신의 투자 성향, 보유 현금, 손실 감내 수준을 먼저 점검한 뒤, 엔비디아를 포트폴리오의 일부로 가져갈지 판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Q4. 엔비디아를 살 때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요?

엔비디아는 AI 테마의 중심에 있는 만큼, 호재와 악재에 따라 주가 변동이 매우 큰 종목입니다. 단기 가격 움직임에 휘둘리지 않기 위해서는 꼭 분할 매수·분할 매도, 손절·익절 기준을 미리 정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Q5. AI 거품이 꺼지면 엔비디아도 크게 하락할까요?

AI 투자 강도가 둔화되면 엔비디아의 성장 속도도 일시적으로 조정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엔비디아는 GPU 하드웨어뿐 아니라 소프트웨어·플랫폼 생태계를 구축해 놓았기 때문에, 완전히 ‘거품만 남은 종목’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장기적인 경쟁력과 단기적인 밸류에이션 부담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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