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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내년 코스피 6000 가능하다”…맥쿼리가 꼽은 진짜 성장 동력은 ‘이 두 업종’

by thisdaylog 2025. 1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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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코스피 6000 전망을 제시하며 맥쿼리가 선정한 핵심 성장 섹터를 강조한 금융 뉴스형 썸네일 이미지”

 

 

국내 증시가 내년 코스피 6000 시대를 여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글로벌 투자은행 맥쿼리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한국 증시는 아직 저평가되어 있고, 2026년 사상급 이익 성장률이 코스피를 새로운 레벨로 끌어올릴 것”이라며 강한 낙관을 드러냈다. 특히 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메모리 초호황(슈퍼사이클)이 이미 진행 중이며, 정부의 주주친화 정책이 구조적 리레이팅(re-rating)을 촉진할 것이라는 분석이 핵심이다.


국내 증시는 올해 큰 폭의 상승을 경험했음에도, 맥쿼리는 “한국 주식은 여전히 실질 이익 대비 저평가 상태”라고 평가한다. 그 이유는 단순한 기대감이 아니라, 기업의 실제 이익 개선이 밸류에이션 상승을 밀어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 “EPS 48% 성장”…코스피 6000을 뒷받침하는 숫자들

맥쿼리는 보고서에서 “2026년 삼성전자·SK하이닉스 중심으로 EPS(주당순이익)가 48%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단기간 사이에 코스피 전체 이익 구조를 재편할 만큼 강력한 성장률이다.

보고서는 특히 다음과 같은 근거들을 제시했다.

1)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 심화
HBM과 고용량 DRAM 수요가 ‘역사상 최악의 공급 부족’을 만들고 있고, 이는 단순한 업황 반등이 아니라 구조적 수요 변화다.

2) AI 추론 시장 확대로 HBM 수요 폭발
생성형 AI 시대가 본격화하면서 고대역폭 메모리는 모든 AI 칩셋의 기본이 됐다. HBM 생산은 난도가 높고 공정 제한이 명확하기 때문에 당분간 초과수요가 지속된다.

3) 메모리 가격 급등이 아직 실적에 완전히 반영되지 않음
DRAM과 HBM 가격 상승률은 가팔라지고 있지만, 기업 실적은 그보다 한 텀 뒤에 반영된다. 따라서 2025~2026년 순이익 개선 폭은 지금이 ‘서막’이라는 의미다.

맥쿼리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전체 코스피 순이익의 52%를 차지하고, 전체 이익 증가분의 70% 이상을 책임질 것으로 봤다.


■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도 증시 랠리에 불을 붙인다

증시를 끌어올릴 두 번째 축은 정부의 강력한 주주환원 드라이브다. 이재명 정부는 한국 증시의 고질적 저평가(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기 위해 여러 정책을 속도감 있게 실행 중이다.

핵심 정책은 다음과 같다.

-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본격 가동
- 의무적 자사주 소각 확대
- 감사위원 선임 시 합산 3% 룰 적용
- 의무 공개매수제 부활
- 배당소득 분리과세 최고세율 30%로 인하

이런 정책의 공통점은 기업의 시장가치를 높이고, 주가를 끌어올리는 구조적 동력이라는 점이다. 정책·실적·수요 슈퍼사이클이 한 방향으로 맞아떨어지는 드문 시기다.


■ 맥쿼리가 꼽은 ‘2026년 최고 수혜 섹터’ TOP 6

맥쿼리는 내년과 2026년에 가장 강한 상승을 보일 업종을 명확하게 제시했다.

① 메모리 반도체 (최상위 추천)

AI 시대의 핵심 부품이자 한국 증시의 중심 엔진. HBM 독점구조와 공급 병목으로 2년 이상 초호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② 방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긴장, 글로벌 국방예산 확대가 맞물리며 한국 방산기업은 이미 세계적인 공급망을 갖춘 ‘독보적 성장주’로 자리 잡았다.

③ 전력설비

신재생 확대, 초고압 전력망 투자, 노후 전력 인프라 교체 등으로 구조적 성장세. 중국과 지정학적으로 분리되면서 한국 기업이 수혜권에 있다.

④ 조선

LNG선·초대형 컨테이너선·방산 연계 등 한국 독점 시장. 운임 사이클과 탄소 규제까지 겹쳐 장기 호황이 가능하다.

⑤ 바이오·헬스케어

고령화·의료비 증가·신약 개발 환경 변화 등으로 구조적 성장 업종. 내년에는 R&D와 기술 수출 모멘텀이 재점화될 가능성이 높다.

⑥ K-뷰티

중국 의존도가 낮아지고 미국·동남아 시장 확장이 두드러져 한국 소비재 중 가장 빠른 회복력을 보이는 분야다.


■ 코스피 6000, 정말 가능할까?

맥쿼리의 전망은 단순 낙관이 아니라 ‘숫자 기반 분석’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EPS 확대, 메모리 공급 부족, AI 확산, 정책 효과까지 더해지면 코스피가 새로운 레벨로 이동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글로벌 경기 둔화, 미 연준 정책, 지정학 리스크 등 변수는 여전히 존재한다. 하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지금 한국 증시는 과거 어떤 상승기보다 근본적 성장 모멘텀이 탄탄하다”라고 말한다.

즉, 코스피 6000은 과장된 전망이 아니라, 조건이 갖춰진 ‘가능한 시나리오’가 된 것이다.


■ 결론: 시장은 이미 새로운 사이클에 들어섰다

반도체 슈퍼사이클, 정책 모멘텀, 기업 이익 개선. 이 세 가지가 동시에 작동하는 시기는 흔치 않다. 2025년~2026년은 한국 증시가 ‘한 단계 위로 도약할 수 있는 시기’라는 분석이 힘을 얻는 이유다.

맥쿼리가 말한 코스피 6000은 단순한 꿈이 아니라 “실적이 받쳐주는 상승장”이라는 점에서 더욱 현실적이다. 시장은 이미 과거의 논리를 벗어나 새로운 성장 사이클로 진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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