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스탠퍼드대 의대 연구팀이 발표한 분석 결과가 의료계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받은 고령층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치매 발병 위험이 낮고, 이미 치매를 가진 환자조차 사망률이 유의미하게 감소한다는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이 연구는 단순한 “면역 증가” 수준의 관찰이 아니라, 영국 웨일스 지역의 실증 데이터를 최대 9년간 추적한 장기 연구였다.
📌 대상포진이란? 왜 50세 이후 백신이 중요할까
대상포진은 우리가 어린 시절 앓았던 수두의 원인 바이러스인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Varicella-Zoster Virus)가 신경 조직 속에 잠복하다가, 면역력이 떨어질 때 다시 활성화되어 발생한다. 주로 몸 한쪽에 띠 모양의 물집과 극심한 신경통을 동반하며, 고령층은 후유증으로 수개월~수년간 신경통(포진 후 신경통)이 남는 경우가 많다.
특히 50대 이후는 면역력이 자연스럽게 하락하기 시작하며, 60대 이후에는 대상포진 위험이 폭발적으로 증가한다. 예방접종은 이런 위험을 사전에 방어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실제 임상에서 대상포진 백신은 예방 효과가 최대 97%에 달한다.
📌 국내 미포함: 국가예방접종사업에는 아직 없다… 그래도 50세 이상 권장
우리나라 국가예방접종사업에는 대상포진 백신이 아직 포함되지 않았다. 즉, 독감·폐렴구균처럼 무료 또는 저비용으로 제공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료계는 다음과 같이 강조한다.
- 📍 50세 이상 성인이라면 1회 접종 권장
- 📍 면역저하자, 만성질환자라면 더 적극 권유
- 📍 일부 지자체는 자체 예산으로 무료 또는 저비용 지원
실제로 강원, 부산, 경기도 일부 도시에서는 주민 백신 접종 지원 사업이 시행 중이다. 고령인구가 급증하는 한국에서 예방접종은 단순 치료비 절감이 아니라 삶의 질과 의료비 부담을 동시에 관리하는 핵심 전략이다.
📌 연구 핵심: 대상포진 백신이 치매 환자의 사망률을 낮춘다
스탠퍼드대 연구팀은 2013년 웨일스 지역에서 시행된 백신 프로그램 참여자들을 9년간 추적했다. 당시 만 79세가 되는 사람은 누구나 대상포진 생백신 접종이 가능했다. 이를 기반으로 접종군과 미접종군을 비교했다.
결과는 매우 놀라웠다.
- 💉 백신 접종 치매 환자의 사망률: 약 30%
- 🚫 미접종 치매 환자의 사망률: 약 50%
즉, 이미 치매가 진행된 사람에게도 백신 접종은 생존율을 20% p 이상 증가시켰다. 나이, 교육 수준, 생활습관, 기저질환 등 통계적 교란 요인을 철저히 통제한 연구였기 때문에 신뢰도는 더욱 높다.
이 연구 결과는 세계 최고 수준의 과학 학술지 Cell(셀)에 게재되었다. 단순한 상관관계가 아닌, 백신이 가진 인체 면역 시스템의 장기적인 이점이 전면적으로 부각된 셈이다.
📌 치매 발병 자체도 낮춘다 — “예방효과는 여성에서 더 강했다”
이번 사망률 연구 이전에도 같은 연구팀은 동일한 대상자를 분석했다. 그 결과 대상포진 백신 접종군은 미접종군 대비 치매 발병 위험이 약 20% 낮았다. 더 흥미로운 점은 이 효과가 남성보다 여성에서 더 크게 나타났다는 사실이다.
현재까지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면역학 연구에서는 백신 접종이 신경염증을 억제하고, 바이러스성 면역 반응을 리셋한다는 가설이 제기되고 있다. 신경 염증은 알츠하이머와 치매 진행의 핵심 요인 중 하나다.
📌 왜 백신이 치매 위험을 낮출까? 가능성 2가지
1️⃣ 면역 시스템 리부팅 효과
백신은 면역력을 단순히 “올리는” 것이 아니라, 신체의 선천 면역과 후천 면역을 일정 기간 활성화한다. 이 과정에서 만성 신경염증을 억제할 수 있으며, 이는 치매 위험 감소에 직접적으로 연결될 수 있다.
2️⃣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의 비활성화
수두 바이러스는 신경계에 남아 수십 년간 잠복한다. 고령층에서 재활성화될 경우 신경 조직의 염증이 촉발되고, 이것이 인지 기능 저하와 관련될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백신은 이 바이러스의 재활성화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낮춘다.
📌 50·60대라면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
대상포진 예방은 단순히 피부 발진이나 통증을 피하는 수준이 아니다. 치매 발병 가능성과 환자의 생존까지 좌우할 수 있는 노년기 건강 자산이다.
예방접종을 통해 얻는 이점은 다음과 같다.
- 📌 대상포진 예방률 최대 97%
- 📌 포진 후 신경통 감소
- 📌 치매 발병 위험 약 20% 감소
- 📌 치매 환자 사망 위험 약 40% 감소
- 📌 면역 체계 장기 안정화
고령층의 의료비 부담은 “치료”보다 “예방”에서 가장 크게 줄어든다. 대상포진 백신은 그중 가장 비용 대비 효과가 입증된 사례다.
📌 백신 종류: 생백신 / 불활화 백신 2가지
국내 병원에서 주로 접종하는 대상포진 백신은 크게 두 종류다.
1. 생백신 (Zostavax 등)
- 📌 1회 접종
- 📌 예방률 높음
- 📌 가격 저렴
- 📌 면역저하자에게는 비권장
2. 재조합(불활화) 백신 (Shingrix 등)
- 📌 2회 접종
- 📌 예방률 90% 이상 유지
- 📌 면역저하자도 안전
- 📌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싼 편
대상포진 백신은 1회 접종 이후 평생 면역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면역 유지력이 7~10년 정도 지속된다는 점도 중요하다. 따라서 나이가 들수록 재접종 여부를 고려해야 한다.
📌 결론: 치매 시대, 가장 확실한 보험은 예방
한국은 초고령 사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치매는 가족의 삶을 송두리째 흔드는 질환이며, 의료비·돌봄 비용·생활 리스크를 동반한다. 대상포진 백신은 눈앞의 통증 예방을 넘어, 노년의 생존율과 인지 건강을 지키는 선택이다.
50대·60대라면 “아직 대상포진이 없는데 맞아야 하나?”라고 묻기보다, “아직 밀려오지 않은 위험을 지금 차단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길 권한다. 예방은 돌이킬 수 없는 손실을 피하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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