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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카카오톡 친구탭 원상복구, 이용자 불만에 결국 백기… 무슨 일이?

by thisdaylog 2025. 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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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이 최근 대대적인 업데이트를 단행했지만, 불과 6일 만에 기존 구조로 되돌아가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핵심은 바로 카톡 친구탭 개편 논란입니다. 카카오는 “이용자 불만과 피드백을 적극 반영해 원상 복구한다”라고 발표했는데요. 이번 사건은 단순한 앱 업데이트 이슈를 넘어 사용자 경험(UX)과 플랫폼의 정체성 문제까지 짚어볼 수 있는 흥미로운 사례입니다.


📌 카카오톡 친구탭, 왜 논란이었나?

지난 9월 23일, 카카오는 15년 만에 카카오톡의 대규모 개편을 단행했습니다.

  • 기존: 친구목록 → 프로필·상태메시지 중심
  • 변경: 인스타그램처럼 피드형 격자 배열 → 친구의 최신 활동 바로 확인 가능

카카오는 “소통 중심에서 콘텐츠 중심으로 전환”을 의도했지만, 실제 반응은 정반대였습니다.

  • 메신저 본질 훼손: 메시지 중심 앱이 소셜미디어처럼 변질
  • 사용 피로도 증가: 원치 않는 정보 노출, 피드 과잉
  • 낯선 인터페이스: 앱 사용성 저하, 고령층 불편

결국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앱스토어에는 **‘별점 1점 리뷰 폭탄’**이 쏟아졌고,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자동 업데이트 차단 방법까지 공유되며 반발이 확산되었습니다.


📊 UX 분석 결과, 이용자 불만 수치로 확인

UX 분석 기업 피엑스디가 업데이트 당일 앱마켓 리뷰 1천 건을 분석한 결과:

  • 업데이트 전반에 불만족: 42%
  • UI·디자인 불만: 19%
  • 친구목록·프로필 불만: 10%

이 수치는 단순한 불편을 넘어 이용자 대다수가 변화 자체를 원하지 않았음을 보여줍니다.


🔄 카카오의 대응, 결국 원상복구

카카오는 초반에 “상태 메시지 크기 확대, 피드 비중 축소” 등 마이너 패치를 내놨습니다. 하지만 여론은 진정되지 않았고, 결국 친구탭 원상복구라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 복원 계획: 친구탭 첫 화면 → 기존 목록형으로 원상복구
  • 피드형 게시물: ‘소식’이라는 별도 메뉴로 이동
  • 적용 시기: 2025년 4분기 내 업데이트 반영

이로써 이용자들이 요구했던 선택 옵션 제공 또는 원상태 회귀가 사실상 수용된 셈입니다.


⚡ 숏폼 서비스 ‘지금탭’도 논란

친구탭만의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새롭게 추가된 숏폼 서비스 ‘지금 탭’ 역시 비판을 받았습니다.

  • 문제: 미성년자 보호 장치 미흡, 무분별한 숏폼 노출
  • 조치: 9월 27일 ‘미성년자 보호조치 신청’ 메뉴 신설
  • 개선: 신청 및 설정 절차 간소화 검토 중

즉, 카카오는 이번 업데이트 전반에서 “SNS화 전략”에 대한 반발을 맞닥뜨린 셈입니다.


💡 이번 사태가 주는 시사점

  1. 메신저의 정체성 유지 필요
    • 카카오톡은 대한민국 국민 메신저로 자리 잡았지만, SNS적 요소를 억지로 주입할 경우 거부감이 커질 수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2. UX/UI 변화는 작은 불편도 크게 증폭
    • 특히 카톡처럼 일상 필수 앱의 경우, 작은 변화도 대규모 불만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3. 이용자 피드백의 힘
    • 6일 만의 원상복구는 집단적 이용자 목소리가 기업 전략까지 흔들 수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 앞으로의 카카오톡, 어떻게 변할까?

카카오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향후 업데이트에서:

  • 선택형 옵션 제공 → 이용자가 원하는 UI 선택 가능
  • UX 안정성 강화 → 무리한 실험적 기능 축소
  • 보안·편의성 중심 → 메신저 본질 기능 강화

특히, 경쟁 메신저(라인, 텔레그램 등)가 꾸준히 기능 개선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카카오톡의 **“정체성 유지와 혁신의 균형”**이 더 중요해질 전망입니다.


✅ 결론

  • 카카오톡 친구탭 논란은 단순 업데이트 실패가 아니라, UX/UI 변화와 플랫폼 전략의 충돌이었습니다.
  • 카카오는 결국 원상복구를 택하며 이용자들의 요구를 수용했습니다.
  • 이번 사례는 “국민 앱”이라 불리는 서비스일수록, 작은 변화에도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점을 잘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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