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 취소해야 하나"…10월 들어 日·필리핀·대만 등 '불의 고리' 지진 잇따라

10월 들어 아시아 주요 지역이 흔들리고 있다. 일본, 필리핀, 대만 등지에서 규모 5 이상 지진이 연이어 발생하며 여행객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지금 일본 여행 가도 괜찮을까?”라는 질문이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빠르게 퍼지고 있다.

🌋 불의 고리 다시 꿈틀…10월에만 규모 7.4 강진 포함

‘불의 고리(Ring of Fire)’는 태평양을 따라 형성된 거대한 조산대이자 지진 데다. 세계 지진의 90%가 이 지역에서 발생하며, 일본·필리핀·대만·인도네시아·러시아 캄차카 등이 그 안에 포함된다.

이번 달 들어서만도 주요 지진은 다음과 같다.

날짜	지역	규모(M)	특이사항
10월 1일	필리핀 세부 북북동 해역	6.9	주택 진동, 통신 일시 마비
10월 8일	일본 가고시마현 남남서 해역	5.2	규슈 남부 진동 감지
10월 8일	대만 화롄 동부 해상	5.0	해안 지역 경미한 흔들림
10월 10일	필리핀 민다나오 동부 해역	7.4	쓰나미 경보 발령, 도로 파손
10월 13일	필리핀 세부 인근 해역	5.8	여진성 지진 감지

미국지질조사국(USGS)은 “이번 지진들은 단일 단층의 연쇄 반응이라기보다, 태평양판·필리핀판·인도-호주판의 응력 해소가 시기적으로 겹친 결과”라고 분석했다. 즉, 특정 지역의 지진이 다른 지역을 자극했다기보다, ‘불의 고리’ 전역이 에너지를 한꺼번에 방출하고 있다는 뜻이다.

🇯🇵 일본은 지금 안전할까?

10월 초 일본 가고시마와 규슈 지역에서 잇따라 지진이 발생했지만, 도쿄·오사카·후쿠오카 등 주요 여행지는 현재 지진피해나 여행경보가 발령된 상태는 아니다. 일본 기상청도 “현재로서는 관광활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지진 위험은 낮다”고 밝혔다.

다만 규슈 남부와 오키나와 인근 해역은 여진 가능성이 있어, 일본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여행 지역별 지진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특히 자연재해 긴급알림(アラート)을 받을 수 있는 앱을 미리 설치하면 도움이 된다.

• 추천 앱: ‘Safety tips’ (일본정부관광국 JNTO 공식앱)
• 일본기상청 지진정보: https://www.jma.go.jp/jma/indexe.html
•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https://www.0404.go.kr

🌏 필리핀·대만 등 인접국은?

필리핀 민다나오 지역은 7.4 강진 이후 일부 지역의 도로와 통신망이 복구 중이며, 한국 외교부는 필리핀 민다나오·세부 일부 지역에 여행자제(여행경보 2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대만은 큰 피해 없이 안정세지만, 화롄과 타이둥 해안 지역은 잦은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 한국도 지진 안전지대는 아니다

8일 충북 옥천 인근에서도 규모 3.1의 지진이 발생해 진도 4가 관측됐다. 피해는 없었지만, 실내에서 느낄 정도의 진동이었다. 전문가들은 “최근 한반도 주변 지각 활동이 전반적으로 활발해졌다”며 국내도 중규모 지진 대비 체계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 여행 계획 시 확인할 3가지

1. 여행 지역의 최신 지진정보 확인: 외교부·기상청·현지 언론 참고
2. 여행자보험에 자연재해 보상 여부 포함: 일부 저가 보험은 제외되는 경우가 많음
3. 숙소 선택 시 안전시설 점검: 비상구, 내진 설계, 대피 안내문 확인

지금 당장 일본이나 대만 여행을 ‘전면 취소’할 수준은 아니지만, 불의 고리 활동이 이어지는 만큼 정보 확인과 안전 대비는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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