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입: 카카오톡, 15년 만의 대변화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이 무려 15년 만에 가장 큰 변신을 예고했습니다. 이제 단순한 대화 앱을 넘어 **슈퍼앱(Super App)**으로 진화하며, 그 중심에는 바로 **AI(인공지능)**가 있습니다. 최근 카카오는 ‘이프 카카오(If Kakao)’ 콘퍼런스에서 대대적인 개편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오픈 AI와의 협업을 통한 챗GPT 탭 도입부터, 자체 개발 AI ‘카나나(Kanana)’까지 대거 적용되며 카카오톡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1. 카카오톡에 들어오는 챗GPT – 메신저 속 AI 비서
이번 개편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바로 카카오톡 상단에 챗GPT 탭이 신설된다는 점입니다.
- 사용자는 별도의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카톡 안에서 바로 챗GPT(GPT-5 모델)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 대화 중 챗GPT를 호출해 맥락 있는 답변을 얻고, 이를 곧바로 대화방에 공유할 수 있습니다.
- 단순 검색을 넘어, 카카오 서비스(선물하기·맵·멜론·예약하기 등)와도 연동됩니다.
- 예: “30대 친구 이직 선물 추천해줘” → 카카오 선물하기 상품 추천 + 바로 구매 연결
이는 카카오톡을 단순한 메신저에서 AI 에이전트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중요한 첫걸음으로 평가됩니다.
2. 카나나 – 온디바이스 AI의 새로운 시도
카카오가 자체 개발한 AI ‘카나나(Kanana)’도 주목할 부분입니다. 카나나는 **“미리 돕는 AI”**를 표방하며, 다음과 같은 기능을 제공합니다.
- 채팅방 요약: 긴 대화를 자동으로 정리해 핵심만 보여줌
- 보이스톡 텍스트 변환·요약: 통화 기록을 텍스트로 변환, 요약 기능 제공
- 맥락 기반 제안: 대화 중 일정·장소 추천 등 사용자 맞춤 제안
무엇보다 카나나는 온디바이스(On-device) AI 기술을 강조합니다. 이는 데이터가 서버가 아닌 사용자 기기 내에서만 처리된다는 의미로, 보안과 프라이버시 보호 측면에서 강점이 있습니다. 카카오는 이를 두고 “프라이버시 퍼스트(Privacy First)” 원칙을 실현하는 기술이라 설명했습니다.
3. 새롭게 추가되는 카카오톡 기능들
AI 외에도 카카오톡은 사용자 편의성을 강화하는 다양한 기능을 선보입니다.
- 메시지 수정 기능: 발송 후 24시간 내 수정 가능
- 채팅방 폴더: 가족, 친구, 업무용 등 목적별 폴더 분류 가능
- 커뮤니티 서비스: 숏폼 콘텐츠와 오픈채팅을 연계한 새로운 소셜 공간
이러한 기능들은 **단순한 대화 중심의 카톡에서 ‘탐색형 플랫폼’**으로의 변화를 의미합니다.
4. 기대와 우려 – “편리하지만 무거워질까?”
많은 사용자들은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카카오톡을 하다가 바로 챗GPT를 불러 질문을 던지고 답변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은 분명 큰 매력입니다. 대화 맥락과 연결된 AI 답변은 기존 앱 전환형 사용보다 훨씬 자연스럽고 유용하죠.
그러나 동시에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 다수 기능이 탑재되면 카카오톡이 지나치게 무거워지고 속도가 느려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
- 온디바이스 AI는 기기 자원을 많이 소모하므로, 용량·배터리 부담이 커질 가능성
이에 대해 카카오 측은 “인프라 대응으로 용량이 갑자기 커지거나 속도가 느려지지 않도록 준비했다”며, 순차적 업데이트 방식으로 안정성을 확보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5. 카카오톡, 슈퍼앱으로의 진화
카카오는 이번 개편을 통해 카카오톡을 기존의 목적형 메신저에서, 사용자가 정보를 탐색하고 서비스와 연결되는 슈퍼앱으로 진화시키려 합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다음과 같이 밝혔습니다.
“AI 시대의 도래로 우리의 일상과 대화 방식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이번 개편은 이용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시대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려는 전략입니다. 앞으로 ‘카톡 해’라는 말은 단순히 메시지를 보낸다는 의미를 넘어, AI를 통해 더 큰 세상을 경험한다는 새로운 의미로 확장될 것입니다.”
결론: 기대와 불안, 변화의 기로에 선 카카오톡
카카오톡의 이번 AI 대거 적용은 단순한 기능 업데이트가 아니라 플랫폼 패러다임의 전환이라 할 수 있습니다.
- 사용자는 보다 똑똑하고 편리한 AI 기능을 손안에서 누릴 수 있습니다.
- 그러나 동시에 앱 용량과 속도, 프라이버시 문제에 대한 검증은 필수적입니다.
결국 이번 변화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기 위해선 사용자의 신뢰 확보가 관건이 될 것입니다. 카카오톡이 단순 메신저를 넘어 진정한 슈퍼앱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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