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유행 주의보 발령… 고위험군 백신 접종 꼭 필요합니다

질병관리청이 2025년 10월 17일 0시부로 전국 인플루엔자(독감) 유행 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이는 지난 6월 13일 2024~2025 절기 독감 유행 주의보가 해제된 지 약 넉 달 만의 재발령으로, 예년보다 한참 이른 시점에 유행 조짐을 보이는 셈입니다.

지난 9월 28일부터 10월 4일까지(40주 차) 표본 의료기관 외래환자 1,000명당 독감 의심 증상 환자가 12.1명(1.2%)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절기 유행 기준인 9.1명을 훌쩍 넘는 수치입니다. 질병청은 “겨울철 본격 확산 전 단계로 보고, 고위험군 중심의 조기 백신 접종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독감 유행 상황 요약

구분	내용
발령일	2025년 10월 17일 0시
유행 기준	외래환자 1,000명당 9.1명 초과 시
실제 발생률	12.1명(1.2%)로 기준 초과
발령 시점 비교	작년(2024년)보다 약 두 달 이상 빨라진 발령

고위험군 대상 무료 독감 예방접종 안내

정부는 확산 방지와 피해 최소화를 위해 어린이, 임산부, 65세 이상 어르신을 중심으로 무료 예방접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주민등록 주소지와 관계없이, 신분증만 지참하면 가까운 보건소나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을 받을 수 있습니다.

대상자 구분	무료 접종 기간	비고
어린이	2012.01.01. ~ 2025.08.31. 출생자 (진행 중)	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에서 의료기관 확인 가능
임산부	현재 진행 중	임신확인서 또는 산모수첩 지참
75세 이상(1950.12.31 이전 출생)	현재 진행 중	가까운 위탁의료기관 방문 가능
70~74세	2025년 10월 20일부터	위탁 의료기관 또는 보건소
65~69세	2025년 10월 22일부터	신분증 지참 시 주소 무관 접종 가능

독감은 매년 바이러스 유형이 달라집니다. 따라서 작년에 맞았더라도 올해 다시 접종해야 면역이 유지됩니다. 특히 고령층과 영유아, 임산부는 합병증 위험이 높기 때문에 매년 가을 예방접종이 필수적입니다.

예방접종 Q&A

• Q. 언제 맞는 게 가장 좋을까요?
  보통 접종 후 2주 정도 지나야 항체가 형성되므로, 11월 이전 접종이 권장됩니다.
• Q. 독감 백신은 코로나19 백신과 같이 맞을 수 있나요?
  동시 접종이 가능합니다. 단, 접종 부위는 각각 다르게 해야 하며, 발열 시에는 연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 Q. 감기와 독감은 어떻게 다를까요?
  감기는 코·목 감염 중심의 가벼운 증상이고, 독감은 고열·근육통·기침이 심하며 폐렴 등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생활 속 독감 예방법

1. 손 씻기
외출 후, 식사 전후, 기침 후 30초 이상 비누로 손을 깨끗이 씻습니다.

2. 마스크 착용
사람이 많은 실내에서는 KF94급 마스크 착용을 권장합니다.

3. 충분한 수면과 영양
면역력 유지에 가장 중요한 기본 수칙입니다.

4. 기침 예절
기침·재채기 시 휴지나 팔꿈치 안쪽으로 입과 코를 가립니다.

마무리 말씀

이번 독감 유행은 작년보다 이르게 시작됐습니다. 특히 면역이 약한 분들에게는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지금이 바로 백신을 맞아야 할 시기입니다. 가까운 병·의원 또는 보건소에서 무료 예방접종을 서둘러 받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