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인공지능 산업 중심지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광주광역시가 또 한 번 의미 있는 시도를 시작합니다. 바로 글로벌 반도체 설계 기업 Arm과 협력해 광주과학기술원(GIST)에 ‘Arm스쿨’ 설립을 추진하는 계획입니다. 단순한 교육기관이 아니라 반도체·AI 미래산업을 책임질 전문 인재를 양성하는 국가급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전국이 눈여겨볼 만한 변화라고 생각됩니다.
아직 설립 단계지만, 교육계·산업계·투자계 모두 “광주가 드디어 시스템반도체·AI·SW 주요 클러스터 중심축으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냐”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어떤 의미가 있는지, 어떤 변화가 시작되는지, 한 번 차근차근 짚어보겠습니다.
Arm스쿨 설립은 어떤 의미인가?
Arm스쿨은 산업통상부와 영국 Arm(소프트뱅크 계열) 그리고 광주광역시가 모여 협약을 추진한 프로젝트입니다. 이번 발표는 단순 지역사업이 아니라, 최근 이재명 대통령과 손정의 회장이 만남을 가진 이후 이어진 후속조치라는 점에서 더 큰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Arm은 애플, 삼성, 퀄컴 등 거의 모든 모바일 반도체 설계 구조의 기반이 되는 핵심 IP를 보유한 기업입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스마트폰, 태블릿, IoT 기기 상당수가 Arm 구조 위에서 동작하죠. 자체 제조 없이 특허·로열티 기반으로 세계 시장을 지배한다는 점은 이미 잘 알려져 있습니다.
즉, 이번 협력은 단순 교육 규모가 아닌 세계 반도체 IP 시장을 사실상 장악한 글로벌 원천기술 기업이 한국 지역 거점과 직접 협력한다는 사실 자체에 큰 의미가 있습니다.
얼마나 큰 인재 양성 계획인가?
계획에 따르면 향후 5년 동안 광주에서 약 1,400명의 전문 인재를 양성하는 대규모 구상입니다. 숫자만 놓고 보면 단순히 교육 몇 과정을 신설하는 것이 아니라, 국가 연구·산업 클러스터 규모의 집중 투자입니다.
특히 기존 소프트웨어 중심 교육을 넘어서 시스템반도체, 팹리스(설계기업), AI 반도체 영역 </strong으로 확장하려는 전략이 보입니다.
즉, AI 모델링을 잘하는 수준을 넘어, AI를 구동하는 칩 구조 자체를 설계하거나 최적화할 수 있는 ‘고급공학자’를 기르는 방향입니다.
광주가 왜 Arm의 협력 대상이 되었을까?
최근 광주는 AI 집적단지, AI 사관학교, AI 영재고 설립 추진 등 인공지능 도시 전략을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Arm스쿨을 GIST에 설립한다는 것은, 단순 교육기관 개념을 넘어 AI 중심 도시 → AI+반도체 융합 도시 전략으로 확장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AI와 반도체가 만나는 산업을 광주가 선점하려는 그림입니다.
광주 AI사관학교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다
지난 몇 년간 광주 AI사관학교는 많은 실무형 교육 인재를 배출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7년 차에 들어서면서 기존 실무 중심 단계에서 벗어나 고급·심화 과정 중심으로 재편됩니다.
그동안 AI 개발을 경험한 사람을 키웠다면, 이제는 AI 연구 개발을 선도할 사람을 키우는 단계로 전환된 것입니다.
- 국비 105억 전액 반영
- AI·SW 마에스트로 과정 신규 신설
- 산업 현장형 → 미래 선도형 전환
정말 큰 변화입니다.
AI영재고 설립도 가속화
Arm스쿨과 함께 AI영재고등학교 설립도 동시에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미 예비타당성 면제까지 완료되었고, 2026년 개교 목표로 들어가는 것으로 보입니다.
내년 국비 31억 4천만 원이 투입돼 건축 설계와 교원 확보가 시작됩니다.
중요한 건, 기존 공업/과학/고등학교 체계를 넘어서 AI 중심 영재 교육기관이 공식적으로 생기는 것입니다. 공교육 시스템이 AI 시대에 맞춰 변화하고 있다는 의미죠.
광주가 AI·반도체 국가 거점 도시로?
지금까지 AI 관련 경쟁은 서울·판교·대구·부산에서 치열했습니다. 하지만 기술의 핵심은 결국 ‘사람’, 즉 인재입니다.
Arm과의 협력은 광주가 인재 경쟁에서 새로운 수준의 도약을 하려는 시도로 읽힙니다.
강기정 광주시장 역시 “대한민국을 AI 3강으로 끌어올리는 데 광주가 전면에 설 것”이라고 말한 것도 이러한 맥락입니다.
왜 지금 중요한가?
AI 시대의 전쟁은 반도체 전쟁입니다. 그리고 반도체 산업의 주도권 싸움은 ‘설계(IP)’를 기준으로 재구성되고 있습니다.
삼성·TSMC의 생산 경쟁도 중요하지만, 사실 진짜 힘은 설계 기술과 원천 IP입니다.
Arm은 바로 그 중심에 있습니다.
이제 광주는 Arm과 함께 인재를 키우는 거대한 파이프라인을 구축합니다. 미래 인재가 광주에서 태어나고, 세계 AI·반도체 산업에서 활약한다면, 광주는 단순 지역개발 단계를 넘어 ‘국가 전략 기술 도시’로 자리 잡을 수 있습니다.
정리하며
광주의 이번 행보는 지역 뉴스가 아닙니다. 대한민국 AI·반도체 산업 방향이 바뀌는 중요한 흐름입니다. 세계 기술 경쟁 속에서 인재가 곧 경쟁력이라는 사실을 다시 확인시키는 움직임이고, 광주가 미래 산업의 전투 중심부로 이동하는 신호이기도 합니다.
앞으로 AI영재고, AI사관학교, Arm스쿨이 연결된다면 ‘초등→고등→대학→전문 연구→산업’으로 이어지는 완벽한 AI 인재 사다리가 광주에 형성될 가능성이 큽니다.
AI 산업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이번 변화는 절대 가볍게 볼 일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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