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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84만원짜리 걸레냐?” 출시 24시간 만에 완판된 발렌시아가 재킷, 왜 이렇게 팔릴까?

by thisdaylog 2025. 1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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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가 디스트로이드 재킷 논란 이미지, 찢기고 헤진 84만원짜리 후드 재킷을 표현한 그래픽”

명품 브랜드 발렌시아가(Balenciaga)가 또 한 번 “논란=완판” 공식을 증명했다. 찢기고 헤지고, 실밥이 풀린 재난 현장 옷 같은 후드 재킷이 950달러(약 84만원)에 출시되자마자 단 하루 만에 완판됐다. 옷의 상태를 두고 “걸레냐, 옷이냐”라는 반응이 쏟아졌지만, 바로 그 ‘논란’ 덕분에 판매량은 폭발적으로 이어졌다.

왜 이런 일이 반복될까? 발렌시아가는 도대체 어떤 계산으로 이런 제품을 만들까? 그리고 소비자는 왜 사는 걸까? 패션을 넘어 ‘문화·심리·마케팅’까지 건드린 이 사건을 정리해본다.


🧵 ① 완판된 문제의 제품: ‘디스트로이드 모델 재킷’

이번에 화제가 된 제품은 발렌시아가가 공개한 ‘디스트로이드(Destroyed) 후드 재킷’. 제품은 심하게 찢겨 있고, 소매와 밑단엔 실밥이 너덜너덜하게 풀려 있다. 마치 화재 현장에서 꺼내온 옷처럼 구멍과 손상 흔적이 그대로 드러난다.

페인트나 빈티지 워싱이 아니라, 아예 천이 뜯겨 나간 상태 그대로를 디자인 요소로 삼았다. 그러나 가격은 950달러. 한국 돈으로 약 84만원이다.

놀라운 건 이 옷이 공개 후 24시간 만에 1차 물량 완판됐다는 점이다. SNS에서는 “제발 왜 사는 거냐”라는 댓글이 폭주했지만, 바로 그 반응이 **발렌시아가의 전략**이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 ② 왜 이런 옷이 ‘완판’까지 되었을까? 핵심 포인트 3가지

1️⃣ “명품의 정의를 뒤집는 아이러니”

발렌시아가는 이미 오래전부터 ‘완벽한 것보다 망가진 것에 의미를 부여하는’ 디자인 철학을 실험해 왔다. 낡은 운동화, 찢긴 후드, 때가 탄 스니커즈 등 “평범하면 안 된다”는 명품 시장의 금기를 깨는 방식이다.

“부와 완벽함에 대한 전통적 정의를 도발적으로 비튼다.”
패션 매체 Soy Carmin은 이를 “아이러니한 반항의 매력”이라 분석했다.

2️⃣ “비판도 마케팅이다” → ‘분노 마케팅’ 성공 사례

해당 제품이 공개된 뒤 SNS 댓글 반응은 두 갈래로 갈렸다.

  • 🤬 “84만원짜리 걸레를 누가 사냐”
  • 🤣 “나는 이미 부자네, 저런 옷 집에 10벌 있음”

이 조롱과 반응이 무료 광고가 되면서, 오히려 관심을 끌어모았다. 패션 칼럼니스트들은 “발렌시아가는 사람들의 분노를 바이럴로 전환하는 데 탁월하다”고 말한다.

실제로 SNS에서 분노가 커질수록 ‘검색량·노출량·언급량’은 기하급수적으로 상승하고, 그중 일부는 ‘구매 전환’까지 이어진다.

3️⃣ “하이패션은 예술인가? 소비인가?”라는 질문을 던짐

발렌시아가가 계속 이런 옷을 출시하는 이유는 단순히 팔기 위한 목적만이 아니다. ‘패션을 예술적 메시지 전달 수단’으로 삼는 **메타 전략**도 있다.

✔ “진짜 낡고 망가진 것” vs “디자인된 낡음”
✔ “빈티지”는 허용되면서 “파괴적 디자인”은 왜 거부감이 생길까?
✔ “사는 사람은 누구고, 사지 않는 사람은 왜 화나는가?”

이 질문에 소비자들이 반응할수록 패션 브랜드는 더 강해진다. 그리고 그 반응은 이미 **판매=입증**이라는 결과로 나타났다.


💬 네티즌 반응은 극과 극

🔥 “저런 게 84만원이면, 우리 집 허리띠 찢어진 트레이닝복은 200만원짜리네”
😂 “나도 방금 새 옷 만들었다. 가위로 찢고 80만원이라고 적으면 되겠지?”
😱 “이게 패션이라면 난 20년 전부터 하이패션이었네”

반면, 패션계 일부에서는 “이런 옷을 구매하는 사람만이 진짜 하이패션 소비자”라며 옹호 의견을 내기도 한다.

 


🔎 자주 묻는 질문 (FA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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