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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23살에 350억을 끌어왔다”…엔비디아까지 반한 파일러 오재호 대표 스토리

by thisdaylog 2025. 1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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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행사 무대에서 프레젠테이션 하는 20대 남성 스타트업 대표와 350억 투자 규모를 강조한 그래픽 썸네일 일러스트

“대학생, 23살, 그런데 누적 투자 350억 원.” 숫자만 보면 드라마 같은 설정 같지만, 실제 인물 이야기입니다. 바로 영상 이해 AI 스타트업 ‘파일러(Pyler)’의 오재호 대표입니다. 19살에 창업해 불과 몇 년 만에 엔비디아가 직접 인정한 글로벌 수준의 스타트업으로 성장시킨 주인공이죠.

최근 파일러는 ‘NVIDIA 인셉션 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 2025’에서 1위를 차지하며 전 세계 AI 생태계에서도 확실하게 이름을 새겼습니다. 그냥 “운 좋은 젊은 CEO”가 아니라, 탄탄한 기술력과 방향성을 증명한 창업가라는 점에서 더 의미가 큽니다.


1. 19살에 창업, 23살에 350억을 끌어낸 청년 대표

 

오재호 대표는 “코딩 좀 잘하는 학생” 정도가 아닙니다. 중학생 때부터 각종 코딩 대회를 휩쓸고, 고등학생 시절에는 이미 성균관대 지능시스템연구소 외부 연구원으로 활동했습니다. 보통 대학 졸업 후에야 고민하기 시작하는 진로를 그는 10대 때부터 몸으로 경험한 셈이죠.

이후 항만물류시스템 탈중앙화 사업을 하며 첫 창업·엑시트(Exit)를 경험했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2021년, 만 19세 나이에 지금의 파일러(Pyler)를 설립합니다. 그리고 불과 3~4년 만에 누적 투자 350억 원, 글로벌 테크 기업 엔비디아가 주목하는 스타트업으로 성장시켰습니다.


2. 파일러(Pyler)는 어떤 회사인가? – ‘영상 이해 AI’로 브랜드를 지킨다

 

파일러의 핵심 키워드는 “영상 이해 AI”와 “브랜드 세이프티(Brand Safety)”입니다. 유튜브, 숏폼, OTT 등 영상 콘텐츠가 넘쳐나는 시대, 광고주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건 뭘까요? 바로 “우리 브랜드 광고가 유해한 영상 앞에 붙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아동용 제품 광고가 폭력적인 영상 앞에 붙거나, 금융사 광고가 사기·도박 콘텐츠 옆에 노출된다면 브랜드 이미지에 큰 타격이 오겠죠. 파일러는 바로 이 지점을 노렸습니다. 멀티모달 인공지능을 활용해 영상의 장면, 소리, 자막, 맥락까지 함께 이해하고, 그 영상이 브랜드에 안전한지 아닌지를 자동으로 판단하는 기술을 개발한 겁니다.

이 기술의 엔진이 바로 파일러의 독자 모델 ‘안타레스(Antares)’입니다. 안타레스는 단순히 키워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영상의 전체 흐름과 의미를 파악해 브랜드에 적합한 영상인지 평가합니다.


3. 엔비디아가 선택한 이유 – Trust & Safety(신뢰·안전)라는 거대한 흐름

 

파일러가 우승을 차지한 ‘NVIDIA 인셉션 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 2025’의 주제는 신뢰와 안전(Trust & Safety, T&S)입니다. AI가 세상을 바꾸고 있지만, 동시에 유해 콘텐츠, 혐오 발언, 가짜 정보 같은 부작용도 함께 늘어나고 있죠.

이제는 단순히 “조회수 많이 나오는 알고리즘”보다, “사람을 보호하는 알고리즘”이 더 중요한 시대가 됐습니다.

파일러의 설루션은 바로 이 T&S 문제를 정면으로 겨냥합니다.

  • AiD – 광고가 유해 콘텐츠 앞에 붙지 않도록 막아주는 브랜드 세이프티 설루션
  • AiM – 문맥·내용을 기반으로 브랜드에 맞는 콘텐츠에만 광고를 노출시키는 타기팅 설루션

이 두 제품을 통해 광고주는 “내 브랜드가 어디에 붙는지”에 대한 통제권을 되찾을 수 있고, 플랫폼 입장에서도 더 건강한 생태계를 만들 수 있습니다. 엔비디아가 이 회사를 높게 평가한 이유도, 단순히 AI 기술이 뛰어나서가 아니라 “AI를 어디에, 어떻게 쓰느냐”라는 방향성이 명확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4. 삼성·KT·현대해상까지… 이미 시장에서 검증된 기술

 

파일러는 이미 여러 굵직한 기업과 협업을 진행 중입니다. 삼성전자, KT, 현대해상, 농심, 켄뷰, 롯데웰푸드 등 다양한 산업의 기업들이 파일러의 영상 이해 AI를 도입해 광고 캠페인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파일러의 기술이 적용된 영상은 150만 개 이상. 단순한 ‘연구실 기술’이 아니라, 실제 광고 캠페인, 실제 마케팅 현장에서 수치를 만드는 설루션이라는 의미입니다.

게다가 파일러는 글로벌 디지털 광고 기술 표준화 기구인 IAB Tech Lab에 한국 기업 최초로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이 말은 곧, 파일러의 기술과 기준이 향후 글로벌 광고·브랜드 세이프티 표준의 일부가 될 가능성도 있다는 뜻이죠.


5. 시리즈 A 331억, 누적 투자 350억… 투자자들이 본 포인트는?

 

파일러는 지난해 시리즈 A 라운드에서만 331억 원을 유치하며 누적 투자액 350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이 정도 규모의 시리즈 A는 국내에서도 손꼽히는 수준입니다.

투자자들이 파일러에 주목한 포인트는 크게 세 가지로 정리해 볼 수 있습니다.

  1. 명확한 Pain Point – 광고주들이 실제로 겪는 ‘브랜드 세이프티’ 문제를 해결
  2. 차별화된 기술력 – 텍스트 중심이 아닌 ‘영상 이해’에 특화된 멀티모달 AI
  3. 글로벌 확장성 – 언어 장벽보다 영상·이미지·문맥 이해에 강해 전 세계 시장을 노릴 수 있음

여기에 젊지만 이미 엑시트 경험이 있는 창업자라는 점, 또 엔비디아 같은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 시너지도 크게 작용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6. “나도 20대인데…” 청년에게 주는 현실적인 인사이트

 

많은 20대가 “나는 아직 준비가 안 됐다”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오재호 대표의 스토리는 “준비는 결국 경험에서 나온다”는 걸 보여줍니다.

그가 특별했던 건, 어느 날 갑자기 아이디어가 떠올라 창업해서 운 좋게 성공한 게 아니라는 점입니다. 중학생 때부터 개발 실력을 쌓고, 고등학생 때 연구실에서 실제 프로젝트를 경험하고, 첫 창업과 엑시트를 겪은 뒤 두 번째 도전으로 파일러를 만든, 길게 보면 10년짜리 준비 과정이 있었던 겁니다.

“나도 저런 잭팟을 터뜨려야지”라는 생각보다는, “내가 지금 쌓고 있는 경험이 5년 뒤, 10년 뒤 어떤 그림으로 이어질까?”를 고민해 보는 계기로 삼으면 좋겠습니다.


7. 엔비디아 ‘인셉션 그랜드 챌린지’ 우승이 가진 상징성

 

이번 수상은 단순한 상 하나를 더한 정도가 아닙니다. 엔비디아는 전 세계 AI 스타트업을 수천 개 이상 발굴하고, 그중 일부를 ‘인셉션(Inception)’ 프로그램으로 키워 왔습니다. 그 무대에서 80여 개 기업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는 건, 파일러가 이미 글로벌 무대에서 통하는 문제의식과 설루션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또한, 수상 직후 엔비디아 AI 데이 서울 세션에서 엔비디아 시니어 디렉터와 함께 발표를 진행했다는 점도 상징성이 큽니다. 이제 파일러는 단순 ‘국내 유망 스타트업’이 아니라, 글로벌 AI·광고·콘텐츠 산업의 한 축을 맡게 될 수 있는 플레이어로 자리 잡기 시작했습니다.

‘ NVIDIA  인셉션 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에서 최종 피칭 중인 오재호 파일러 대표


8. 앞으로가 더 궁금해지는 파일러와 오재호 대표

 

23살에 350억, 글로벌 테크 기업의 인정, 이미 수많은 고객사 레퍼런스까지. 수치만 보면 “이제 다 이룬 것 아닌가?” 싶지만, 실제로는 이제 시작점에 서 있다고 보는 편이 더 정확할 겁니다.

AI가 만들어 내는 콘텐츠, 그 속도를 사람이 따라잡기 힘든 시대. 그 속에서 “신뢰와 안전을 어떻게 지킬 것인가”는 앞으로 더 뜨거운 화두가 될 것입니다. 파일러가 만들어 가는 브랜드 세이프티·영상 이해 AI의 방향은, 우리의 광고, 우리의 콘텐츠 환경, 나아가 디지털 생태계 전체를 바꾸는 중요한 실험이 될 수 있습니다.

한 가지 분명한 건, “겨우 23살인데…”라는 말은 이제 더 이상 놀람이 아니라, “앞으로 10년, 20년 동안 이들이 어떤 판을 그릴지 지켜보자”라는 기대의 문장으로 바뀌고 있다는 점입니다.




📌 FAQ (JSON-LD 스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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