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업계의 전통 강자인 동국제약이 이제 단순한 의약품 기업의 이미지를 벗고, 토털 헬스케어 기업으로 변신하며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특히 더마코스메틱(derma + cosmetics)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면서 업계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는데요. 오늘은 동국제약의 실적 성장 배경과 전략, 그리고 앞으로의 전망까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 동국제약의 실적 성과: 매출·영업이익 고공 성장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동국제약의 연결기준 매출은 4572억 원, 영업이익은 475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4.2%, 영업이익은 18% 증가한 수치입니다.
최근 5년간 동국제약의 성장을 살펴보면 꾸준히 우상향 곡선을 그려왔습니다.
- 2020년: 매출 5591억 원 → 연매출 5000억 원 돌파
- 2021년: 매출 5942억 원, 영업이익 632억 원
- 2022년: 매출 6616억 원, 영업이익 739억 원
- 2023년: 매출 7310억 원, 영업이익 669억 원
- 2024년: 매출 8122억 원, 영업이익 804억 원
이런 성장세는 전통적인 제약 부문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그 중심에는 바로 **헬스케어 부문, 특히 화장품 사업(더마코스메틱)**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 더마코스메틱 ‘센텔리안 24’, 매출 성장의 핵심 동력
동국제약은 2015년 ‘센텔리안24’ 브랜드 론칭을 통해 더마코스메틱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습니다. 대표 제품인 **‘마데카 크림’**은 독자적인 병풀 성분 연구기술인 **TECAnology(테카놀로지)**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시장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습니다.
실제로 헬스케어 부문 매출은 다음과 같이 급격히 성장했습니다.
- 2017년: 810억 원
- 2022년: 1981억 원
- 2023년: 2331억 원
- 2024년: 2736억 원
단 6~7년 만에 3배 이상 성장한 셈이며, 현재 동국제약의 **화장품·기타 의약품 매출은 1378억 원(2025 상반기 기준)**으로 전년 대비 28% 증가했습니다.
🛍️ 판촉·유통 채널의 다각화
동국제약의 성공 뒤에는 공격적인 판촉 전략과 유통채널 확대가 있었습니다.
- 홈쇼핑, 온·오프라인 플랫폼 적극 활용
- 대형마트·백화점·편의점·면세점 입점
- 자체 직영몰 운영
뿐만 아니라 ODM 화장품 기업 리봄화장품과 중소형 가전업체 위드닉스를 인수하며, 화장품·뷰티디바이스까지 아우르는 토털 헬스케어 포트폴리오를 구축했습니다.
대표 뷰티 디바이스인 **‘마데카프라임’**은 2023년 200억 원에서 2024년 232억 원으로 성장했으며, 하반기 신제품 출시가 이어진다면 성장세는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 해외 시장 진출: 일본 중심으로 확장
화장품 수출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 2022년: 27억 원
- 2023년: 84억 원
- 2024년: 341억 원
특히 절반 이상이 일본 수출에서 발생했습니다. 일본 현지에서 **‘마데카 크림’**이 온·오프라인 채널 모두에서 판매 확대되고 있으며, 아시아권으로의 확장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 제약 DNA + 화장품 혁신 = 동국제약의 차별화
동국제약이 단순 화장품 브랜드와 다른 점은 **‘제약 DNA’**입니다.
- 병풀 추출물 기반의 피부 재생 연구
- 의약품 수준의 성분 검증과 임상 데이터 축적
- 제약 연구소 인프라를 활용한 기술 접목
즉, 화장품의 ‘뷰티 요소’와 제약의 ‘과학적 신뢰성’을 결합해 차별화에 성공했습니다.
📈 증권가 평가와 미래 전망
LS증권은 동국제약에 대해 **“화장품 사업의 고성장으로 실적이 최대치를 경신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저평가 상태”**라고 평가했습니다.
이는 투자자 입장에서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동국제약이 ‘1조 클럽’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는 상황에서, 헬스케어와 더마코스메틱 부문이 더욱 강화된다면 미래 가치는 더 커질 가능성이 큽니다.
✅ 소비자와 투자자가 주목해야 할 포인트
- 소비자 측면
- 제약 기술력이 접목된 기능성 화장품 → 피부 안전성과 효과성↑
- 더마코스메틱 시장 확대 속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로 자리매김
- 투자자 측면
- 화장품 부문 매출 성장세 가속
- 해외 수출 확대 (특히 일본 시장)
- 제약업 기반의 안정성과 신규 성장동력 확보
📝 결론: 토털 헬스케어 기업으로 재탄생한 동국제약
동국제약은 이제 단순히 의약품을 만드는 제약사가 아니라, 의약품 + 화장품 + 뷰티디바이스 + 건강기능식품을 아우르는 토탈 헬스케어 기업으로 변신했습니다.
특히 센텔리안 24와 마데카 크림으로 대표되는 더마코스메틱 브랜드는 국내외 시장에서 확실한 입지를 다지고 있으며, 공격적인 유통 전략과 해외 수출 증가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동국제약은 ‘제약 DNA’를 바탕으로 글로벌 헬스케어 강자로 도약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소비자에게는 더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을, 투자자에게는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자리 잡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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