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능 영어 24번, 출제 원칙 어겼다?”…400명 넘게 이의신청한 이유 정리
2026학년도 수능 영어 24번 문제가 전국 수험생들 사이에서 거센 논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단순히 어려웠던 문제가 아니라, “출제 원칙 자체를 위반했다”는 주장이 폭발적으로 제기되며 무려 400건이 넘는 이의신청이 집중됐습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에 따르면 올해 전체 이의신청은 675건. 지난해 342건과 비교하면 거의 두 배 수준입니다. 그중에서도 영어 영역이 467건으로 70%를 차지했고, 그 안에서도 24번 문제 하나가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 24번 문제, 대체 무엇이 문제였을까?
해당 문항은 흔히 볼 수 있는 ‘글의 제목’을 고르는 유형이었습니다. 짝수형 기준으로 평가원이 제시한 정답은 ② Cash or Soul? When Culture Couples with Entertainment이었습니다.
하지만 수험생들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지문엔 Cash(금전적 가치)와 Soul(문화적 본질)을 대비하는 근거가 없다.”
즉, 지문에 없는 내용을 제목으로 만들면 안 된다는 영어 출제 원칙을 어겼다는 주장입니다.
일부는 “모든 선지가 정답 처리돼야 한다”라고 주장했고, 또 다른 일부는 ④ New Cultures! The poisonous Fruit of Culturtainment가 오히려 지문의 요지를 더 잘 반영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결국 문제의 본질은 “지문과 선지의 연결성 불충분”이라는 데 쏠리고 있습니다.
📌 수능 영어 이의신청, 왜 올해 이렇게 많았나?
영어뿐 아니라 다양한 영역에서 이의가 늘어났습니다.
- 국어 82건 – 특히 철학자 칸트·스트로슨·롱게네스의 입장을 한 문항으로 묶은 17번 문항이 논란.
- 수학 6건 – 기하 28번(정사영)에서 오류 가능성이 제기됨.
- 사회탐구 82건 – 선택 과목 구성이 다양해 이의신청도 분산.
- 과학탐구 17건
- 제2외국어·한문 2건
- 한국사·직업탐구 각 1건
올해는 일부 문항이 내용의 난해함, 개념의 과도한 복잡성을 포함하고 있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 평가원은 어떻게 처리할까?
평가원은 모든 이의신청을 문항별로 분류한 뒤, 다음 항목은 심사에서 제외합니다.
- 중복된 접수
- 단순 불만 의견
- 정답과 무관한 의견
그 후 전문가 검토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 정답을 발표합니다. 수능 성적표는 12월 5일에 배부됩니다.
현재 분위기를 보면 24번의 정답 조정 여부가 가장 큰 관심사입니다. 실제로 영어 영역에서 단일 문항이 이 정도로 집중된 건 흔치 않은 일입니다.
📌 왜 이런 일이 반복될까?
수능 영어는 매년 출제 원칙을 두고 논쟁이 이어집니다.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① ‘제목 고르기’ 문항의 애매함
제목은 글의 핵심 주제를 압축해야 하지만 해석자마다 다르게 받아들일 여지가 큼.
② 지문 내용의 간접적 표현 문제
출제자는 “암시적으로 나타난 내용”이라고 주장할 수 있지만 학생은 “직접적인 근거가 없다”라고 판단.
③ 고난도 문항의 무리한 난이도 설계
지엽적 판단을 요구하면 변별력 확보에는 유리하지만 ‘출제 원칙 위반’ 논란으로 이어짐.
📌 결론: 24번, 정답 조정 가능성은?
지금까지 나온 반응과 논리를 종합하면, 가능성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 기존 정답(②) 유지
- 복수 정답 처리 – 가능성 존재
- 문항 자체 무효화(정답 없음) – 드문 경우지만 배제할 순 없음
다만 ‘지문에 없는 표현을 제목에서 사용’한 사례는 과거에도 몇 차례 정답 조정을 가져온 적이 있어, 수험생들의 불만이 정당한 근거를 가진 것으로 평가될 가능성도 충분합니다.
오는 25일 평가원의 최종 발표가 올해 수능 결과를 가를 핵심 포인트가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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