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땅콩 하루 두 줌 먹었더니”…기억력·혈관기능 개선됐다

by thisdaylog 2025. 12. 14.
반응형

 

 

 

땅콩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살찌는 간식’ 일지 모릅니다. 하지만 최근 발표된 연구는 이 고정관념을 정면으로 뒤집습니다. 하루 두 줌의 땅콩 섭취만으로 기억력과 혈관 기능이 동시에 개선될 수 있다는 과학적 결과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번 연구는 단순한 기분 변화나 주관적 평가가 아니라, 뇌혈류 변화라는 객관적 지표를 통해 효과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땅콩 하루 두 줌 섭취로 기억력과 뇌혈류가 개선되는 효과를 표현한 건강 인포그래픽 이미지


땅콩을 먹은 대상은 누구였을까?

연구는 60세에서 75세 사이의 노인을 대상으로 진행됐습니다. 즉, 기억력 저하와 혈관 기능 저하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연령대입니다.

참가자들은 16주 동안 매일 껍질째 구운 땅콩 60g, 대략 우리가 말하는 ‘두 줌’ 정도를 꾸준히 섭취했습니다.

중요한 점은 소금에 절이지 않은 땅콩이었다는 점입니다. 가공 간식이 아니라, 가능한 한 자연에 가까운 형태였죠.


놀라운 연구 결과, 숫자로 확인해보면

16주 후, 참가자들의 몸에서는 다음과 같은 변화가 관찰됐습니다.

  • 전체 뇌혈류 3.6% 증가
  • 언어 기억력 5.8% 향상
  • 전두엽 혈류 6.6% 증가
  • 측두엽 혈류 4.9% 증가

전두엽은 사고력과 판단력, 측두엽은 기억 저장과 언어 기능을 담당합니다.

이 두 영역의 혈류가 동시에 개선됐다는 것은 정보를 처리하고 저장하는 능력 자체가 활성화됐다는 뜻입니다.


왜 땅콩이 뇌와 혈관에 좋은 걸까?

땅콩은 단순한 지방 덩어리가 아닙니다. 영양학적으로 보면 매우 정교한 ‘패키지 식품’에 가깝습니다.

① L-아르기닌의 힘

땅콩에는 L-아르기닌이라는 아미노산이 풍부합니다. 이 성분은 체내에서 산화질소 생성을 도와 혈관을 확장시키고, 혈류를 부드럽게 흐르게 만듭니다.

결과적으로 혈압을 소폭 낮추고, 뇌로 가는 산소와 영양 공급을 원활하게 합니다.

② 불포화지방산의 역할

땅콩의 지방은 대부분 불포화지방산입니다. 이는 혈관 벽에 부담을 주는 포화지방과 달리 혈관 탄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③ 껍질에 숨겨진 항산화 성분

이번 연구에서 특히 강조된 부분은 ‘껍질째 구운 땅콩’입니다.

땅콩 껍질에는 폴리페놀이라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합니다. 이 성분은 혈관 내 염증을 줄이고, 노화로 인한 혈관 손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치매 예방과도 연결될 수 있을까?

치매는 단순히 기억력이 떨어지는 병이 아닙니다. 뇌혈류 감소와 깊은 관련이 있는 질환입니다.

뇌는 우리 몸에서 가장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는 기관입니다. 혈류가 줄어들면 가장 먼저 기능 저하가 나타납니다.

이번 연구는 “땅콩 섭취 → 뇌혈류 증가 → 기억 기능 개선”이라는 명확한 연결고리를 보여줬다는 점에서 치매 예방 식습관의 실질적 힌트를 제공합니다.


땅콩, 이렇게 먹어야 효과가 난다

아무 땅콩이나 많이 먹는다고 좋은 건 아닙니다. 효과를 보려면 몇 가지 원칙이 필요합니다.

  • 하루 섭취량은 60g 이내
  • 소금, 설탕, 기름 추가된 제품 피하기
  • 가능하면 껍질째 구운 땅콩
  • 간식처럼 나눠서 섭취

땅콩은 칼로리가 높은 식품이기 때문에 ‘적당히’가 핵심입니다.


주의해야 할 사람도 있다

아무리 좋은 식품이라도 예외는 있습니다.

땅콩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에는 소량이라도 심각한 반응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섭취를 피해야 합니다.

또한 체중 관리가 필요한 경우에는 다른 간식 대신 땅콩으로 대체하는 방식이 바람직합니다.


결론: 땅콩은 ‘간식’이 아니라 ‘전략’이다

땅콩 하루 두 줌은 단순한 식습관이 아닙니다. 뇌와 혈관을 동시에 관리하는 생활 전략에 가깝습니다.

약이나 보조제보다 먼저, 식탁 위에서 시작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선택. 그 해답이 바로 땅콩일 수 있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