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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日, 2조엔 날렸나”…중국인 관광객 소비 제동? 일본 관광업계 초비상

by thisdaylog 2025. 1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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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광객 감소로 일본 관광업계가 위기 상황에 놓인 내용을 강조한 뉴스형 썸네일 이미지”

 

 

 

 

“日, 2조 엔 날렸나”… 중국인 관광객 소비 제동? 일본 관광업계 초비상

■ 중국 정부의 ‘일본 여행 자제’…2조 엔 소비가 멈출 수 있다

 

중국 정부가 일본 여행 자제를 권고하면서, 올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던 중국인 관광객의 일본 내 소비 규모(연간 2조 엔·약 18조 원)에 제동이 걸렸다. 일본 관광업계는 “면세점·호텔·항공사 모두 긴장 상태”라며 사실상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중국인 관광객은 단순한 외국인 방문객이 아니라, 일본 인바운드 경제를 움직이는 핵심 소비층이다. 일본 전체 외국인 소비의 25%, 서비스 수출 부문에서는 자동차 다음으로 큰 비중을 차지한다.


■ 올해 중국 관광객 소비, 이미 2조 엔 전망… 그런데 ‘자제령’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2025년 1~9월 기준 중국인 관광객의 일본 내 소비액은 1조 6443억엔(15조원 이상)으로 집계됐다. 연간으로 환산하면 2조 엔을 넘겨 2019년 역대 최고치까지 돌파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중국 정부의 여행 자제 조치가 발표되면서 분위기가 급변했다.

방일 중국인 관광객은 748만명으로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여왔지만, 대만 이슈로 촉발된 양국 간 긴장이 관광 수요까지 흔들고 있다.


■ 일본 관광업계, “벌써 취소 조짐 보여”… 호텔·면세점 ‘비상’

 

중국 주요 항공사들은 이미 일본행 항공권 무료 취소·변경을 안내하기 시작했고, 일부 여행사는 일본 패키지 상품 취소 문의가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대표 호텔 ‘제국호텔’은 “중국 기업 행사 중 일부가 연기·취소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라고 공개했다. 중국인 투숙객 비중이 10% 이상인만큼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평가다.

오사카·교토·고베 등 간사이 지역에서도 회의·단체 예약 취소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으며, 이 지역은 인바운드 소비 비중이 30%에 달하기 때문에 충격이 훨씬 크다.


■ 왜 중국인 관광객이 중요한가? “소비력 자체가 다르다”

 

중국인 관광객은 유럽·미국 관광객보다 1인당 평균 숙박일수는 낮지만 쇼핑·면세 소비 비중이 월등히 높다.

특히 일본 내 백화점 매출에서 중국인 비중은 타카시마야 58%, 다이마루 마츠자카야 66%에 달한다. 이들이 빠지면 면세점·백화점 매출이 반 토막 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 홍콩까지 가세…동아시아 전반으로 번지는 '일본 경계'

 

중국뿐 아니라 홍콩 당국도 일본 여행 경계령을 당부하며 불안감은 확산되는 분위기다. 홍콩 관광객 역시 같은 기간 4000억 엔 이상을 일본에서 쓰며 주요 소비 그룹에 속한다.


■ 관광 소비는 일본 GDP의 ‘반도체보다 큰 산업’

 

많은 한국인들이 모르지만, 일본에선 관광 소비가 반도체 산업보다 GDP 기여도가 크다. 서비스 수출 항목 기준으로 ‘자동차 다음’이 바로 인바운드 관광이다.

즉, 관광 소비가 흔들리면 일본 전체 경기에도 직접적인 충격이 간다는 의미다.


■ 아직 본격 취소는 아니다? “하지만 조짐은 확실하다”

 

일본 관광업계는 “아직 개인 관광객 취소는 본격화되지 않았다”고 말하지만, 전문가들은 “이제 막 시작일 뿐”이라고 분석한다.

여행 방식이 단체 여행 → 개별 여행으로 변화한 만큼, 취소가 천천히 시작돼도 누적 충격은 크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 중국·일본 관계가 길게 악화되면 벌어질 일

 

① 일본 관광업계 매출 급감 ② 숙박·면세점·항공 산업 직격탄 ③ 지역 경제 붕괴 위험(특히 간사이) ④ 일본 서비스 수출 GDP 급락 ⑤ 엔화 약세 심화

특히 2025년 일본 경제를 떠받치는 핵심축이 ‘관광 소비’였다는 점에서 중국발 여행 자제는 일본에게 매우 큰 변수다.


■ 결론: 일본의 2조엔, 날아갈 수도 있다

 

중국 정부의 여행 자제 조치가 일시적인 수준이면 큰 충격 없이 지나갈 수도 있다. 그러나 긴장 관계가 지속되면 일본 관광업계는 물론, 지역 경제·서비스 수출·고용까지 흔들릴 수 있는 상황이다.

2025년 일본 경제의 가장 큰 리스크는 환율이나 금리가 아니라 “중국발 인바운드 소비 감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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