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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킴 카다시안도 찾은 ‘연어 주사’ 리쥬란…한국이 글로벌 뷰티 메카로 떠오른 이유

by thisdaylog 2025.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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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로벌 셀럽이 주목한 ‘리쥬란’ 열풍

최근 미국과 유럽 여성들 사이에서 ‘연어 주사(Salmon Injection)’로 불리는 리쥬란(Rejuran) 시술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인플루언서이자 사업가인 **킴 카다시안(Kim Kardashian)**이 직접 한국 피부과를 찾아 시술받는 장면을 인스타그램에 공개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었죠. 3억 명이 넘는 팔로워를 가진 그녀의 한마디는 글로벌 뷰티 트렌드를 바꾸는 파급력을 가집니다.

뿐만 아니라 한국계 이종격투기 선수이자 방송인 추성훈도 유튜브에서 직접 리쥬란 시술 경험을 밝혀, 일반인들에게까지 관심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2. 리쥬란이 ‘연어 주사’라 불리는 이유

리쥬란은 단순한 미용 주사가 아닙니다. 연어 DNA에서 추출한 폴리뉴클레오타이드(PN) 성분을 피부 진피층에 직접 주입해 콜라겐 생성을 촉진하는 **스킨 부스터(Skin Booster)**입니다.

  • 피부 탄력 강화
  • 주름·노화 징후 개선
  • 여드름·홍조 등 염증 완화

즉, 단순히 겉모습을 화장으로 가리는 것이 아니라 피부 자체의 재생력을 끌어올려 ‘동안 피부’를 유지하도록 돕습니다.

2014년 한국의 재생의학 전문기업 파마리서치가 처음 출시한 이후, 현재는 20여 개국에서 사용 승인을 받았습니다. 다만, 미국 FDA는 주사 형태를 아직 승인하지 않아 현지에서는 세럼·크림 같은 화장품 형태로만 판매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본격적인 효과를 원하는 미국 소비자들이 한국까지 직접 원정을 오는 것이죠.


3. 왜 한국으로 원정 오는가?

리쥬란은 한국뿐 아니라 캐나다, 호주 등에서도 시술이 가능하지만, 시술 비용과 의료 접근성에서 한국이 압도적입니다.

  1. 비용 경쟁력: 미국에서 피부과 시술은 평균 비용이 수백만 원대에 이르지만, 한국에서는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됩니다.
  2. 의료 한류: 한국은 이미 K-뷰티의료 관광으로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습니다. 첨단 레이저·필러·스킨부스터 시술이 발전하면서, 한국 피부과는 ‘미용의 메카’라는 별칭을 얻고 있죠.
  3. SNS 입소문: 셀럽과 인플루언서들이 인증하면서 “한국에 가야 제대로 된 리쥬란을 맞을 수 있다”는 인식이 퍼졌습니다.

4. 파마리서치, 코스닥 시총 3위까지 급등

리쥬란 열풍은 단순히 미용 시술을 넘어 주식시장에도 큰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 📈 2025년 9월 9일 기준
    • 파마리서치 주가: 67만 5,000원 (전일 대비 +7.14%)
    • 시가총액: 7조 130억 원
    • 코스닥 시총 순위: 3위

불과 1년 전만 해도 코스닥 시총 13위였지만, 불과 몇 개월 만에 주가가 160% 이상 폭등하면서 단숨에 상위권에 올랐습니다. 이는 K-뷰티의 위상이 단순한 화장품을 넘어, 재생의학·바이오 기반 뷰티 산업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5. ‘리쥬란 현상’이 던지는 의미

리쥬란 열풍은 단순한 유행을 넘어 몇 가지 중요한 시사점을 남깁니다.

① 한국 의료·뷰티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한국은 이미 성형수술, 피부과, 한방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의료관광 강국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리쥬란 사례는 한국이 ‘재생의학’과 ‘스킨부스터’ 영역에서도 세계 트렌드를 주도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② K-뷰티 브랜드 가치 상승

화장품과 스킨케어 중심의 K-뷰티가 의료 시술·바이오 융합 제품으로 확장되면서, 산업 전반에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③ 투자자들의 관심 집중

파마리서치 주가 급등은 단순한 투기적 움직임이 아니라, 글로벌 수요 증가라는 실질적 배경이 있습니다. 앞으로 FDA 승인 여부, 글로벌 시장 확장 속도가 주가 향방을 가를 핵심 변수가 될 것입니다.


6. 앞으로의 전망

  • FDA 승인 여부: 미국 FDA가 주사 형태 리쥬란을 승인한다면, 글로벌 시장 규모는 폭발적으로 커질 수 있습니다.
  • 의료관광 확대: 한국 정부와 지자체가 의료관광 정책을 강화할 경우, ‘리쥬란 원정 관광’은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 기술 혁신: 파마리서치뿐 아니라 다른 바이오 기업들도 PN(폴리뉴클레오타이드) 기반 신제품을 출시하며 경쟁이 심화될 가능성이 큽니다.

결론

킴 카다시안이 불씨를 댕긴 리쥬란 열풍은 한국을 단순한 K-뷰티 국가에서 글로벌 뷰티·재생의학 허브로 끌어올리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저렴한 비용, 높은 의료 기술력, 셀럽들의 SNS 입소문이 맞물리면서, 앞으로도 한국행 비행기에 오르는 해외 환자들은 꾸준히 늘어날 것입니다.

파마리서치의 주가 급등은 그저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K-뷰티의 새로운 성장 곡선을 보여주는 사례로 기록될 가능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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