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에서 임산부의 타이레놀 복용이 자폐아 출산을 유발할 수 있다는 발언이 나오면서 글로벌 제약업계와 의료계가 큰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의 발언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자, 타이레놀 제조사 벤큐(Kenvue)는 즉각 해명에 나섰고, 학계 역시 과학적 근거 부족을 강조하며 진화에 나선 상황입니다.
이번 논란은 단순한 의약품 안전성 문제를 넘어, 백신 회의론자 장관의 발언, 제약사 이해관계, 국제 연구 결과가 맞물리며 전 세계적으로 파급력이 커지고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사건의 전말과 관련 연구, 전문가 반응, 그리고 국내 영향까지 종합적으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1. 사건의 발단: 미국 보건부 장관의 발언
2025년 9월,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 로버트 케네디는 조만간 발표할 보고서에서 **“임신부의 타이레놀 복용이 태아의 자폐 발병 위험과 잠재적으로 연관될 수 있다”**는 주장을 언급했습니다.
케네디 장관은 이미 과거 백신이 자폐를 유발할 수 있다는 주장을 펼친 인물로, ‘백신 회의론자’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에도 같은 맥락의 발언을 이어가며 논란이 확산된 것입니다.
2. 타이레놀 제조사의 즉각 반응
타이레놀은 아세트아미노펜(acetaminophen, 파라세타몰) 성분의 대표적인 해열·진통제입니다. 두통, 치통, 발열, 근육통 등에 널리 쓰이며, 임산부도 비교적 안전하게 복용할 수 있는 약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타이레놀 제조사인 벤큐(Kenvue)의 임시 CEO 커크 페리는 케네디 장관을 직접 만나 다음과 같이 요청했습니다.
- “임신부의 타이레놀 복용과 자폐 사이에 명확한 연관성은 없다.”
- “곧 발표될 보건부 보고서에 타이레놀을 언급하지 말아 달라.”
켄뷰 측은 공식 성명을 통해서도 **“아세트아미노펜 복용이 자폐증을 유발한다는 과학적 근거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3. 논란의 배경: 학계 연구 결과
이번 논란은 최근 학계에서 발표된 연구와도 맞물려 있습니다.
- 하버드 보건대학원 연구 (2025.8, BMC 환경 건강 학술지)
→ 임신 중 아세트아미노펜 사용과 신경 발달 장애가 ‘연관될 수 있다’고 발표
→ 그러나 연구진은 “인과 관계를 단정할 수 없다”라고 강조 -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 연구 (2024, JAMA 발표)
→ 아세트아미노펜 복용과 자폐 사이의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음
즉, 일부 연구에서 ‘가능성’을 제기했지만, 명확한 원인·결과의 인과 관계가 규명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4. 의학계의 공식 입장
의료계는 타이레놀이 수십 년간 임상시험과 검증을 거쳐 허가된 약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비교적 안전하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 미국 산부인과학회:
“임신 중 통증 완화를 위해 타이레놀을 복용해도 괜찮다.
다만 모든 약물처럼 의사와 상담 후 신중히 사용해야 한다.” - 전문가 견해:
“아세트아미노펜이 자폐를 유발한다는 ‘명확한 증거’는 현재까지 없다.”
즉, 신중한 사용은 필요하지만, 공포심에 휩쓸려 복용 자체를 배제할 이유는 없다는 설명입니다.
5. 국내 상황과 파장
이번 발언은 한국에서도 큰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미국 보건부 보고서가 공식 발표되면 필요한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국내 제약업계 관계자는 “대체로 안전하다는 연구가 다수지만, 이견이 존재하는 만큼 미국 규제 당국의 최종 발표를 지켜봐야 한다”라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국내에서도 타이레놀은 임산부와 일반인이 가장 많이 복용하는 해열·진통제 중 하나이기 때문에, 결과 발표에 따라 소비자 불안이 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6. 이번 논란이 갖는 의미
- 과학적 근거 vs 정치적 발언
- 학계는 아직 인과 관계를 단정하기 어렵다고 밝히고 있음
- 그러나 정부 고위 인사의 발언은 사회적 파급력을 키움
- 제약사 신뢰도 문제
- 안전성을 강조하는 제약사 vs 불안을 자극하는 발언
- 기업 이미지와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
- 소비자 안전과 불안 사이 균형
- 의학적 사실과 대중의 심리 사이 간극이 커지는 상황
7. 임산부 타이레놀 복용, 어떻게 해야 할까?
현재까지의 연구와 의료계 권고를 종합하면, 임산부가 타이레놀을 복용할 때는 다음 원칙을 지키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반드시 의사·약사 상담 후 복용
- 최소한의 용량, 필요한 경우에만 복용
- 장기간·고용량 복용은 피할 것
- 불안하다면 대체 요법(휴식, 찜질 등)을 병행
📌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임신 중 타이레놀 복용은 완전히 안전한가요?
👉 대부분의 연구에서 안전성이 확인되었으나, 불확실성을 배제할 수 없으므로 전문가 상담 후 복용이 권장됩니다.
Q2. 타이레놀 대신 다른 약을 먹는 게 좋나요?
👉 임신 중 사용 가능한 약물은 제한적입니다. 의사와 상담 후 대체제를 검토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Q3. 미국 보건부 보고서가 나오면 국내에도 영향을 줄까요?
👉 네. 한국 식약처 역시 보고서를 검토한 후 필요시 가이드라인을 조정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결론
- 미국 보건부 장관 발언으로 타이레놀-자폐 연관성 논란 촉발
- 제조사 벤큐 및 의학계는 명확한 인과 관계 부정
- 일부 연구에서 가능성을 제시했지만, 확정적 증거 없음
- 임산부는 의사 상담 후 신중히 복용하는 것이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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