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발해 유적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등재 추진과 역사적 소유권 인정은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중국은 발해 유적을 왜 세계유산에 올리려 할까?
2026년 10월 15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중국 지린성 정부가 발해국 성터와 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 신청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동북지역에 남아 있는 발해 유적을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문화유산으로 만들려는 움직임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유적이 현재 중국 영토에 있다는 사실과 그 유적을 남긴 국가의 역사적 정체성은 구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중국 측의 등재 추진 움직임이 보도된 것이며, 발해 유적의 세계유산 등재가 확정됐다는 뜻은 아닙니다.
발해는 어느 나라 역사일까?
발해는 698년 대조영이 세운 나라로, 926년 멸망할 때까지 한반도 북부와 만주 일대에서 번영했습니다.
우리 역사에서는 발해를 고구려를 계승한 국가로 설명합니다. 신라와 발해가 공존한 시기를 남북국시대라고 부르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발해에는 고구려계 주민과 말갈계 주민 등이 함께 살았습니다. 따라서 당시의 다양한 주민 구성도 역사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발해 왕실의 고구려 계승 의식과 멸망 후 발해 유민이 고려로 들어온 사실은 한국사에서 중요한 연결고리입니다.

중국이 등재하면 발해가 중국 역사가 될까?
아닙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가 역사적 귀속을 판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세계유산 제도는 역사적·문화적 가치가 뛰어난 유적을 국제적으로 보호하기 위한 제도입니다.
유네스코는 유적이 있는 국가의 관리 책임을 인정하지만, 등재만으로 고대 국가의 역사적 정체성을 확정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등재 신청서와 공식 설명 자료에 발해 역사가 어떻게 소개되는지는 중요합니다. 잘못된 해석이 국제적으로 확산될 가능성을 살펴봐야 하기 때문입니다.
세계유산 등재는 어떤 과정을 거칠까?
| 단계 | 주요 내용 |
|---|---|
| 준비 | 유적 조사와 등재 계획 수립 |
| 신청 | 잠정목록 등재와 정식 신청서 제출 |
| 평가 | 전문 자문기구의 유산 가치 평가 |
| 결정 | 세계유산위원회 심의와 결정 |
따라서 지금은 중국의 추진 발표뿐 아니라 정식 신청 여부와 신청서에 담길 역사 설명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발해 드라마 제작도 왜 논란일까?
중국에서는 발해 문왕 대흠무를 소재로 한 20부작 숏폼 드라마 제작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경덕 교수는 이런 콘텐츠가 중국 측 역사 해석을 확산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다만 드라마가 실제로 어떤 역사관을 담았는지는 공개된 작품 내용을 확인한 뒤 판단해야 합니다.
우리는 무엇을 확인해야 할까?
이번 논란을 접했다면 자극적인 제목보다 다음 세 가지를 먼저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첫째, 중국의 세계유산 정식 신청이 실제로 이루어졌는지 확인합니다.
둘째, 유네스코 신청 자료에 발해의 건국과 고구려 계승 관계가 어떻게 설명되는지 살펴봅니다.
셋째, 발해 관련 드라마와 홍보 자료의 내용이 역사적 근거와 일치하는지 비교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발해 유적은 이미 유네스코에 등재됐나요?
이번 보도는 등재 추진 움직임에 관한 내용입니다. 정식 신청과 최종 등재 여부는 별도로 확인해야 합니다.
Q. 중국 영토에 있는 유적이면 중국 역사인가요?
그렇지 않습니다. 현재의 국경과 고대 국가의 역사적 정체성은 서로 다른 문제입니다.
마무리
발해 유적의 세계유산 등재 논란에서 중요한 것은 단순히 어느 나라가 신청하느냐가 아닙니다.
발해의 역사가 국제사회에 어떤 내용으로 소개되는지를 꾸준히 확인하는 일이 더 중요합니다.
발해를 제대로 이해하고 알리는 일은 우리 역사를 지키는 가장 기본적인 출발점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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